황대헌 은·임효준 동…男 계주·女 1,000m 메달 실패

입력 2018.02.23 (06:31) 수정 2018.02.23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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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500미터에서 우리나라의 황대헌이 귀중한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임효준도 동메달을 더해 역대 최초로 두 개의 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뤄냈습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출발 총성과 함께 세계랭킹 1위인 중국의 우다징이 선두로 치고 나섭니다.

스타트는 늦었지만 황대헌과 임효준도 2,3위로 레이스를 출발했습니다.

두 선수는 바짝 추격하며 역전을 노렸지만 노련한 우다징에 막혀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습니다.

결국 우다징이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가운데, 치열한 몸싸움 끝에 간 발의 차이로 황대헌이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지난 2010년 밴쿠버 대회 이후 8년 만에 500미터에서 우리 대표팀이 메달을 추가하는 순간입니다.

3위로 골인한 임효준은 천 5백 미터 금메달에 이어 대회 두 번째 메달을 목에 걸게 됐습니다.

취약 종목인 500미터에서 남자 대표팀이 두 개의 메달을 따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황대헌/쇼트트랙 국가대표 : "팬분들이 많이 격려해주셨어요. 그래서 너무 감사드리고, 더 노력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겠습니다."]

이어 5000미터 계주에서 12년 만에 금메달에 도전했던 남자 대표팀은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임효준이 23바퀴를 남기고 그만 넘어지면서 간격을 좁히지 못하고 4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최민정-심석희가 기대를 모았던 여자 1000미터 결승에서는 최악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마지막 바퀴를 남기고 최민정이 외곽으로 파고드는 순간 심석희와 충돌해 나란히 미끄러졌습니다.

심석희는 실격처리됐고, 최민정도 4위로 밀려 대회 3관왕의 꿈이 무너졌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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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대헌 은·임효준 동…男 계주·女 1,000m 메달 실패
    • 입력 2018-02-23 06:32:06
    • 수정2018-02-23 06:4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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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500미터에서 우리나라의 황대헌이 귀중한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임효준도 동메달을 더해 역대 최초로 두 개의 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뤄냈습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출발 총성과 함께 세계랭킹 1위인 중국의 우다징이 선두로 치고 나섭니다.

스타트는 늦었지만 황대헌과 임효준도 2,3위로 레이스를 출발했습니다.

두 선수는 바짝 추격하며 역전을 노렸지만 노련한 우다징에 막혀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습니다.

결국 우다징이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가운데, 치열한 몸싸움 끝에 간 발의 차이로 황대헌이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지난 2010년 밴쿠버 대회 이후 8년 만에 500미터에서 우리 대표팀이 메달을 추가하는 순간입니다.

3위로 골인한 임효준은 천 5백 미터 금메달에 이어 대회 두 번째 메달을 목에 걸게 됐습니다.

취약 종목인 500미터에서 남자 대표팀이 두 개의 메달을 따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황대헌/쇼트트랙 국가대표 : "팬분들이 많이 격려해주셨어요. 그래서 너무 감사드리고, 더 노력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겠습니다."]

이어 5000미터 계주에서 12년 만에 금메달에 도전했던 남자 대표팀은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임효준이 23바퀴를 남기고 그만 넘어지면서 간격을 좁히지 못하고 4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최민정-심석희가 기대를 모았던 여자 1000미터 결승에서는 최악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마지막 바퀴를 남기고 최민정이 외곽으로 파고드는 순간 심석희와 충돌해 나란히 미끄러졌습니다.

심석희는 실격처리됐고, 최민정도 4위로 밀려 대회 3관왕의 꿈이 무너졌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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