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 “천안함 책임소재 확인 어려워”…與 “환영” 한국·미래 “반대”

입력 2018.02.23 (06:35) 수정 2018.02.23 (12:3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김영철 부위원장 파견을 놓고 정치권 반응은 크게 엇갈렸습니다.

국회 외통위 전체회의에서 여야가 정면으로 충돌한 가운데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김영철이 천안함 폭침 책임자로 확인된 게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을 주도한 인물이라며 방문을 수용해선 안 된다고 강하게 반대했습니다.

[이주영/국회 외교통일위원/자유한국당 :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목함지뢰 사건 모두 다 김영철이가 총책임자입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김영철 부위원장이 천안함 폭침의 책임자로 확인된 바 없다며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해 파견을 수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조명균/통일부 장관 : "당시 국방부가 그런 것(천안함 폭침사건 책임자)에 대한 구체적인 확인은 하기 어렵다고 답변한 바가 이미 있습니다."]

민주당도 엄호에 나섰습니다.

[원혜영/국회 외교통일위원/더불어민주당 : "(김영철이) 금융제재 대상이라고 하신거죠? 입국 등의 문제는 문제가 없다는 말씀이시죠?"]

상임위 밖에서도 치열한 공방이 전개됐습니다.

자유한국당은 김영철 '방남 수용 불가'를 당론으로 채택하고 청와대를 항의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바른미래당도 대북제재를 훼손하면서까지 김영철의 방문을 수용하는 정부의 태도가 극히 우려스럽다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김영철 부위원장의 방문을 환영한다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 남북 군사회담에서는 만났던 김영철을 지금은 만날 수 없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반문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조명균 “천안함 책임소재 확인 어려워”…與 “환영” 한국·미래 “반대”
    • 입력 2018-02-23 06:37:36
    • 수정2018-02-23 12:36:49
    뉴스광장 1부
[앵커]

김영철 부위원장 파견을 놓고 정치권 반응은 크게 엇갈렸습니다.

국회 외통위 전체회의에서 여야가 정면으로 충돌한 가운데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김영철이 천안함 폭침 책임자로 확인된 게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을 주도한 인물이라며 방문을 수용해선 안 된다고 강하게 반대했습니다.

[이주영/국회 외교통일위원/자유한국당 :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목함지뢰 사건 모두 다 김영철이가 총책임자입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김영철 부위원장이 천안함 폭침의 책임자로 확인된 바 없다며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해 파견을 수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조명균/통일부 장관 : "당시 국방부가 그런 것(천안함 폭침사건 책임자)에 대한 구체적인 확인은 하기 어렵다고 답변한 바가 이미 있습니다."]

민주당도 엄호에 나섰습니다.

[원혜영/국회 외교통일위원/더불어민주당 : "(김영철이) 금융제재 대상이라고 하신거죠? 입국 등의 문제는 문제가 없다는 말씀이시죠?"]

상임위 밖에서도 치열한 공방이 전개됐습니다.

자유한국당은 김영철 '방남 수용 불가'를 당론으로 채택하고 청와대를 항의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바른미래당도 대북제재를 훼손하면서까지 김영철의 방문을 수용하는 정부의 태도가 극히 우려스럽다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김영철 부위원장의 방문을 환영한다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 남북 군사회담에서는 만났던 김영철을 지금은 만날 수 없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반문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