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GM 협상 3대 원칙 제시…“정상화 방안 제출할 것”

입력 2018.02.23 (07:25) 수정 2018.02.23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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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영난에 빠진 한국GM을 정상화하기 위한 정부와 GM의 본격적인 협상이 시작했습니다.

정부는 GM에 결코 양보할 수 없는 협상의 세 가지 원칙을 제시하고, 경영 정상화 방안을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김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첫 번째로 강조한 원칙은 GM의 책임입니다.

자본금이 모두 없어질 정도로 한국GM이 부실해진 데 대해 GM의 우선 책임을 강조한 겁니다.

이어 주주와 노조 등 이해 관계자 모두가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는 게 두 번째 원칙.

세 번째는 단순한 응급처치가 아니라 장기적인 생존 방안 마련입니다.

정부는 이 3대 원칙을 GM에 전달하고, 경영 정상화 방안도 공식적으로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GM은 합리적(reasonable)인 요구라고 평가하고, 빠른 시일 내에 경영정상화 방안을 제출하겠다고 답했습니다.

GM의 정확한 경영 상황을 파악하기 위한 실사도 최대한 빨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실사가 끝나기 전까지는 신규 투자 등 어떤 지원책도 결정하지 않겠다고 정부는 강조했습니다.

특히 차입금 출자 전환으로 부실 책임을 분담하자는 GM의 요구는 거부하겠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일자리를 볼모로 압박당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겁니다.

[이낙연/국무총리 : "GM을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하는 문제와 군산 지역 경제를 어떻게 지원할 것인가, 분리되기 어렵기도 하고 분리될 수 있기도 합니다."]

한국GM은 오늘 이사회 열어 정부와의 협상 상황을 공유하는 한편, 주주총회 개최 여부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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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GM 협상 3대 원칙 제시…“정상화 방안 제출할 것”
    • 입력 2018-02-23 07:28:15
    • 수정2018-02-23 09:2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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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난에 빠진 한국GM을 정상화하기 위한 정부와 GM의 본격적인 협상이 시작했습니다.

정부는 GM에 결코 양보할 수 없는 협상의 세 가지 원칙을 제시하고, 경영 정상화 방안을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김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첫 번째로 강조한 원칙은 GM의 책임입니다.

자본금이 모두 없어질 정도로 한국GM이 부실해진 데 대해 GM의 우선 책임을 강조한 겁니다.

이어 주주와 노조 등 이해 관계자 모두가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는 게 두 번째 원칙.

세 번째는 단순한 응급처치가 아니라 장기적인 생존 방안 마련입니다.

정부는 이 3대 원칙을 GM에 전달하고, 경영 정상화 방안도 공식적으로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GM은 합리적(reasonable)인 요구라고 평가하고, 빠른 시일 내에 경영정상화 방안을 제출하겠다고 답했습니다.

GM의 정확한 경영 상황을 파악하기 위한 실사도 최대한 빨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실사가 끝나기 전까지는 신규 투자 등 어떤 지원책도 결정하지 않겠다고 정부는 강조했습니다.

특히 차입금 출자 전환으로 부실 책임을 분담하자는 GM의 요구는 거부하겠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일자리를 볼모로 압박당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겁니다.

[이낙연/국무총리 : "GM을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하는 문제와 군산 지역 경제를 어떻게 지원할 것인가, 분리되기 어렵기도 하고 분리될 수 있기도 합니다."]

한국GM은 오늘 이사회 열어 정부와의 협상 상황을 공유하는 한편, 주주총회 개최 여부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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