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배숙 “김영철 방남에 보수야당 ‘평화알레르기’ 재발”

입력 2018.02.23 (10:03) 수정 2018.02.2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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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는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 참석을 위해 방남하기로 한 데 대해 "우려는 있지만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평화는 지켜져야 한다"며 "정부는 북미대화 성사를 위해 노력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조 대표는 23일(오늘)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 모두발언에서 "평화보다 위대한 정치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조 대표는 "자유한국당 등 보수야당의 '평화 알레르기'가 재발하고 있다"며 "천안함 폭침의 배후라는 이유로 반발하고 있지만, 정작 박근혜 정부 시절에는 군사회담 파트너로 접촉한 사실이 있다"고 지적했다.

조 대표는 "보수야당은 평화를 두려워하는 것 아닌가 싶다"며 "더는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지 말고 알레르기 치유에 노력하라고 충고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사태와 관련해서는 "한국GM 이사회의 9일 이사회에서 군산공장 폐쇄안이 의결됐음에도, 청와대는 12일 오후 6시가 돼서야 금융위원회로부터 보고받았다고 한다"며 "청와대 장하성 정책실장에게 크게 실망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런 중요한 사항을 사흘이나 지나 보고를 받았다는 것은 청와대 경제팀이 이 문제를 해결할 준비가 전혀 돼 있지 않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이어 "장 정책실장은 군산공장 폐쇄를 되돌리기 쉽지 않다고 발언했는데, 폐쇄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청와대의 판단인가"라고 물은 데 이어 "지역 차별이자 호남 소외의 문제다. 해명이 있어야 하며 장 정책실장의 사과 표명을 기다린다"고 덧붙였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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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2-23 10:03:24
    • 수정2018-02-23 10:14:45
    정치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는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 참석을 위해 방남하기로 한 데 대해 "우려는 있지만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평화는 지켜져야 한다"며 "정부는 북미대화 성사를 위해 노력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조 대표는 23일(오늘)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 모두발언에서 "평화보다 위대한 정치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조 대표는 "자유한국당 등 보수야당의 '평화 알레르기'가 재발하고 있다"며 "천안함 폭침의 배후라는 이유로 반발하고 있지만, 정작 박근혜 정부 시절에는 군사회담 파트너로 접촉한 사실이 있다"고 지적했다.

조 대표는 "보수야당은 평화를 두려워하는 것 아닌가 싶다"며 "더는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지 말고 알레르기 치유에 노력하라고 충고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사태와 관련해서는 "한국GM 이사회의 9일 이사회에서 군산공장 폐쇄안이 의결됐음에도, 청와대는 12일 오후 6시가 돼서야 금융위원회로부터 보고받았다고 한다"며 "청와대 장하성 정책실장에게 크게 실망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런 중요한 사항을 사흘이나 지나 보고를 받았다는 것은 청와대 경제팀이 이 문제를 해결할 준비가 전혀 돼 있지 않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이어 "장 정책실장은 군산공장 폐쇄를 되돌리기 쉽지 않다고 발언했는데, 폐쇄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청와대의 판단인가"라고 물은 데 이어 "지역 차별이자 호남 소외의 문제다. 해명이 있어야 하며 장 정책실장의 사과 표명을 기다린다"고 덧붙였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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