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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운영위, “임종석 출석-법안처리 먼저” 공방 속 파행…“때려봐라” 충돌까지
입력 2018.02.23 (11:05) 수정 2018.02.23 (18:34) 정치
국회 운영위원회가 북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의 고위급 대표단 파견과 관련한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의 국회 출석 여부를 놓고 파행을 거듭했다.

국회 운영위원장인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23일(오늘) 오전 운영위 전체회의에서 북한 김영철 부위원장의 방문과 관련한 청와대의 설명을 들어야한다며 임 실장의 출석을 요구하면서 회의 시작 10분 만에 정회를 선포했다.

이후 오후 4시 회의가 속개됐지만, 김 원내대표는 임 실장이 출석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또다시 15분 만에 정회를 선언했다.

이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거세게 항의하면서 양측 간에 고성과 실랑이가 오갔다.

김 원내대표는 "간사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임 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간부를 부르지 못하는 것은 국회가 아니다. 언제까지 청와대는 치외법권적 권력기관으로서 군림해야 하는 것이냐"면서 "위원장으로서 임 실장과 직접 통화하려 했지만 감감무소식"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회 운영위원인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와 박홍근 원내수석 등 민주당 원내 지도부는 "지금 뭐하는 것이냐", "(의사일정을 합의한) 안건을 처리하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특히 박 원내수석이 위원장석까지 나가 "의사진행 발언 기회를 달라"며 목소리를 높이자 김 원내대표는 "운영위원장을 겁박하는 것이냐"며 "때리라"고 말하는 등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다.

정회 뒤에도 민주당 의원들은 "국회를 볼모로 이런 짓을 하느냐", "(운영위는) 한국당 최고위원회가 아니지 않느냐"며 김 원내대표에게 의사일정대로 회의를 진행하지 않는 이유를 따져 물었고, 김 원내대표는 "임 실장을 부르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맞서는 등 고성이 오갔다.

이후 박 원내수석은 민주당과 정의당 소속 운영위원들 명의의 규탄 성명을 발표하며 "상습적 국회 파행의 장본인인 김 원내대표의 자중자애를 요청한다"며 "여야 협력의 구심점이자 가장 모범적 상임위원장이 돼야 할 원내대표가 3일 연속으로 국회 파행의 주역으로 우뚝 섰으니 국회 신기록 보유자"라고 비판했다.

또 "민주당과 정의당 소속 운영위원 일동은 일련의 비상식적 독선적 의사진행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법안심사 등 국회 본연의 책무를 저버린 데 대해 국민에 정중하게 사과하고 여야관계를 생산적으로 이끌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수석의 규탄성명 발표 뒤 회의를 속개한 김 원내대표는 "다음 주 월요일(26일) 오후 3시에 청와대를 상대로 하는 긴급현안질의와 법안처리를 같이 하겠다"고 밝히며 산회를 선포하려고 시도했고, 민주당 의원들은 "합의되지 않은 의사 일정을 일방적으로 밀어부친다", "합의된 일정인 법안처리부터 하자"고 소리를 높였다.

이 과정에서 김 원내대표가 "이렇게 하면 경호원을 부르겠다"고 말하자, 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그럼 국회 경호원을 불러보라"면서 '법안처리'를 연호했다.

국회 운영위는 결국 속개 40분도 못돼 최종 산회했다.

김 원내대표는 회의 직후 별도 간담회를 통해 "운영위에 회부된 17건의 법안 중 민생관련법은 한 건도 없다"며 "김영철 돌발변수가 발생하면 국회가 질의하는 게 관례인데 왜 긴급현안 질의를 안 하겠다는 것이냐"고 민주당을 거듭 비판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 국회 운영위, “임종석 출석-법안처리 먼저” 공방 속 파행…“때려봐라” 충돌까지
    • 입력 2018-02-23 11:05:20
    • 수정2018-02-23 18:34:49
    정치
국회 운영위원회가 북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의 고위급 대표단 파견과 관련한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의 국회 출석 여부를 놓고 파행을 거듭했다.

국회 운영위원장인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23일(오늘) 오전 운영위 전체회의에서 북한 김영철 부위원장의 방문과 관련한 청와대의 설명을 들어야한다며 임 실장의 출석을 요구하면서 회의 시작 10분 만에 정회를 선포했다.

이후 오후 4시 회의가 속개됐지만, 김 원내대표는 임 실장이 출석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또다시 15분 만에 정회를 선언했다.

이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거세게 항의하면서 양측 간에 고성과 실랑이가 오갔다.

김 원내대표는 "간사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임 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간부를 부르지 못하는 것은 국회가 아니다. 언제까지 청와대는 치외법권적 권력기관으로서 군림해야 하는 것이냐"면서 "위원장으로서 임 실장과 직접 통화하려 했지만 감감무소식"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회 운영위원인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와 박홍근 원내수석 등 민주당 원내 지도부는 "지금 뭐하는 것이냐", "(의사일정을 합의한) 안건을 처리하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특히 박 원내수석이 위원장석까지 나가 "의사진행 발언 기회를 달라"며 목소리를 높이자 김 원내대표는 "운영위원장을 겁박하는 것이냐"며 "때리라"고 말하는 등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다.

정회 뒤에도 민주당 의원들은 "국회를 볼모로 이런 짓을 하느냐", "(운영위는) 한국당 최고위원회가 아니지 않느냐"며 김 원내대표에게 의사일정대로 회의를 진행하지 않는 이유를 따져 물었고, 김 원내대표는 "임 실장을 부르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맞서는 등 고성이 오갔다.

이후 박 원내수석은 민주당과 정의당 소속 운영위원들 명의의 규탄 성명을 발표하며 "상습적 국회 파행의 장본인인 김 원내대표의 자중자애를 요청한다"며 "여야 협력의 구심점이자 가장 모범적 상임위원장이 돼야 할 원내대표가 3일 연속으로 국회 파행의 주역으로 우뚝 섰으니 국회 신기록 보유자"라고 비판했다.

또 "민주당과 정의당 소속 운영위원 일동은 일련의 비상식적 독선적 의사진행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법안심사 등 국회 본연의 책무를 저버린 데 대해 국민에 정중하게 사과하고 여야관계를 생산적으로 이끌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수석의 규탄성명 발표 뒤 회의를 속개한 김 원내대표는 "다음 주 월요일(26일) 오후 3시에 청와대를 상대로 하는 긴급현안질의와 법안처리를 같이 하겠다"고 밝히며 산회를 선포하려고 시도했고, 민주당 의원들은 "합의되지 않은 의사 일정을 일방적으로 밀어부친다", "합의된 일정인 법안처리부터 하자"고 소리를 높였다.

이 과정에서 김 원내대표가 "이렇게 하면 경호원을 부르겠다"고 말하자, 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그럼 국회 경호원을 불러보라"면서 '법안처리'를 연호했다.

국회 운영위는 결국 속개 40분도 못돼 최종 산회했다.

김 원내대표는 회의 직후 별도 간담회를 통해 "운영위에 회부된 17건의 법안 중 민생관련법은 한 건도 없다"며 "김영철 돌발변수가 발생하면 국회가 질의하는 게 관례인데 왜 긴급현안 질의를 안 하겠다는 것이냐"고 민주당을 거듭 비판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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