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7천220억 원 채권 회수 보류·부평공장 담보 요구 포기

입력 2018.02.23 (14:14) 수정 2018.02.2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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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모터스(GM)가 한국GM에 빌려준 7천220억 원의 이달 내 채권 회수를 보류하고, 부평 공장 담보 요구도 포기했다.

오늘 한국GM 부평공장에서 열린 한국GM 이사회에서 GM본사가 이달 말로 만기가 도래하는 7천220억 원의 한국GM 상대 대출금을 실사가 끝날 때까지 회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적어도 실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 3월말 정도까지는 GM이 7천억원을 한국GM으로부터 회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또 GM은 부평 공장에 대한 담보 요구도 하지 않기로 했다.

당초 오늘(23일) 이사회에서는 이달(2월) 말 만기가 도래하는 약 7천220억 원의 한국GM 차입금(GM본사·계열사 대출)의 만기 연장 여부를 안건으로 다룰 예정이었다.

감사보고서(2016년말 기준)상 한국GM의 총 차입금은 2조9천700억원 정도다. 대부분 2012년부터 2016년까지 'GM 홀딩스 LLC' 등 GM 본사와 계열사로부터 4.8~5.3% 이자율로 한국GM이 빌린 돈으로, 만기를 계속 연장해 누적됐다. 지난해 말 이미 1조1천300억원의 만기가 돌아왔으나, GM 본사는 이 가운데 4천억 원 정도를 회수하고 약 7천220억 원에 대한 만기를 이달 말까지 연장했다.

당초 GM은 오늘(23일) 이사회에 이어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차입금 만기연장의 전제 조건으로 한국GM 부평공장을 담보로 설정하는 안건을 상정할 가능성도 제기됐지만,GM의 담보 요구 포기로 안건 상정 자체가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이사회에서 산은 측 이사들은 "실사기간까지 회수 보류라는 말은 실사 과정에서 문제가 생긴다면 회수할 수 있다는 뜻으로 들린다"며 "한국에서 계속 사업을 하고 싶다는 GM의 진정성을 보여주려면 보다 확실하게 '만기연장' 결정을 내려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적으로 차입금의 만기연장이 이뤄지려면 다시 이사회를 개최해 의결을 해야 한다.

산은 측은 "현재 GM이 한국GM에 빌려준 채권의 이자율(4.8~5.3%)이 너무 높은 수준"이라며 "GM에 이자율을 좀 낮춰줄 것을 건의해달라"고 요구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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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모터스(GM)가 한국GM에 빌려준 7천220억 원의 이달 내 채권 회수를 보류하고, 부평 공장 담보 요구도 포기했다.

오늘 한국GM 부평공장에서 열린 한국GM 이사회에서 GM본사가 이달 말로 만기가 도래하는 7천220억 원의 한국GM 상대 대출금을 실사가 끝날 때까지 회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적어도 실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 3월말 정도까지는 GM이 7천억원을 한국GM으로부터 회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또 GM은 부평 공장에 대한 담보 요구도 하지 않기로 했다.

당초 오늘(23일) 이사회에서는 이달(2월) 말 만기가 도래하는 약 7천220억 원의 한국GM 차입금(GM본사·계열사 대출)의 만기 연장 여부를 안건으로 다룰 예정이었다.

감사보고서(2016년말 기준)상 한국GM의 총 차입금은 2조9천700억원 정도다. 대부분 2012년부터 2016년까지 'GM 홀딩스 LLC' 등 GM 본사와 계열사로부터 4.8~5.3% 이자율로 한국GM이 빌린 돈으로, 만기를 계속 연장해 누적됐다. 지난해 말 이미 1조1천300억원의 만기가 돌아왔으나, GM 본사는 이 가운데 4천억 원 정도를 회수하고 약 7천220억 원에 대한 만기를 이달 말까지 연장했다.

당초 GM은 오늘(23일) 이사회에 이어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차입금 만기연장의 전제 조건으로 한국GM 부평공장을 담보로 설정하는 안건을 상정할 가능성도 제기됐지만,GM의 담보 요구 포기로 안건 상정 자체가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이사회에서 산은 측 이사들은 "실사기간까지 회수 보류라는 말은 실사 과정에서 문제가 생긴다면 회수할 수 있다는 뜻으로 들린다"며 "한국에서 계속 사업을 하고 싶다는 GM의 진정성을 보여주려면 보다 확실하게 '만기연장' 결정을 내려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적으로 차입금의 만기연장이 이뤄지려면 다시 이사회를 개최해 의결을 해야 한다.

산은 측은 "현재 GM이 한국GM에 빌려준 채권의 이자율(4.8~5.3%)이 너무 높은 수준"이라며 "GM에 이자율을 좀 낮춰줄 것을 건의해달라"고 요구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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