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윤, 빙속 1000m 동메달…남자 단거리 역대 최다 메달

입력 2018.02.23 (20:28) 수정 2018.02.23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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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윤(24·서울시청)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1,000m에서 선전하며 '깜짝' 동메달을 차지했다.

김태윤은 23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1,000m 경기에서 1분 8초 22로 결승선을 통과해 30명의 선수 가운데 3위를 기록했다.

15조 아웃코스에서 출발한 김태윤은 200m 구간을 16초 39의 빠른 기록으로 통과한 뒤, 막판 스퍼트를 내며 좋은 성적으로 질주를 마쳤다.

우리나라가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메달을 딴 것은 1992년 알베르빌올림픽의 김윤만(은메달)과 2010년 밴쿠버올림픽 모태범(은메달)에 이어 세 번째다.

김태윤은 2014 소치올림픽에서도 출전했지만 1분 10초 81로 1,000m 30위에 그쳤다. 지난해에는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선발전에서 넘어지며 아시안게임 출전 실패라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김태윤은 좌절하지 않고 평창올림픽에 대비해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빙질에 맞춰 체중을 감량하는 등 치밀한 준비 끝에 이번 올림픽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이며 기록과 등수를 크게 끌어올렸다.

남자 1,000m 금메달은 1분 7초 95를 기록한 네덜란드의 키엘트 누이스(29)가 차지했고,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차민규를 0.01초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땄던 노르웨이의 호바르 로렌첸(26)은 누이스보다 0.04초 늦게 결승선에 들어오면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모태범의 갑작스런 부상으로 1,000m에 대신 출전한 500m 은메달리스트 차민규(25·동두천시청)는 1분 9초 27로 12위,정재웅(19·동북고)은 1분 9초 43의 기록으로 13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 남자 빙속은 500m에서 차민규가 은메달을,1,000m에서 김태윤이 동메달을,1,500m에서 김민석이 동메달을 따내며 단거리에서 역대 올림픽 출전 사상 최다 메달을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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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윤, 빙속 1000m 동메달…남자 단거리 역대 최다 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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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02-23 21:05:51
    종합
김태윤(24·서울시청)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1,000m에서 선전하며 '깜짝' 동메달을 차지했다.

김태윤은 23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1,000m 경기에서 1분 8초 22로 결승선을 통과해 30명의 선수 가운데 3위를 기록했다.

15조 아웃코스에서 출발한 김태윤은 200m 구간을 16초 39의 빠른 기록으로 통과한 뒤, 막판 스퍼트를 내며 좋은 성적으로 질주를 마쳤다.

우리나라가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메달을 딴 것은 1992년 알베르빌올림픽의 김윤만(은메달)과 2010년 밴쿠버올림픽 모태범(은메달)에 이어 세 번째다.

김태윤은 2014 소치올림픽에서도 출전했지만 1분 10초 81로 1,000m 30위에 그쳤다. 지난해에는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선발전에서 넘어지며 아시안게임 출전 실패라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김태윤은 좌절하지 않고 평창올림픽에 대비해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빙질에 맞춰 체중을 감량하는 등 치밀한 준비 끝에 이번 올림픽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이며 기록과 등수를 크게 끌어올렸다.

남자 1,000m 금메달은 1분 7초 95를 기록한 네덜란드의 키엘트 누이스(29)가 차지했고,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차민규를 0.01초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땄던 노르웨이의 호바르 로렌첸(26)은 누이스보다 0.04초 늦게 결승선에 들어오면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모태범의 갑작스런 부상으로 1,000m에 대신 출전한 500m 은메달리스트 차민규(25·동두천시청)는 1분 9초 27로 12위,정재웅(19·동북고)은 1분 9초 43의 기록으로 13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 남자 빙속은 500m에서 차민규가 은메달을,1,000m에서 김태윤이 동메달을,1,500m에서 김민석이 동메달을 따내며 단거리에서 역대 올림픽 출전 사상 최다 메달을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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