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카, 청와대 도착…文대통령 부부와 만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이 23일(오늘) 저녁 문재인 대통령 부부와의 만찬이 예정된 청와대에 도착했다.

청와대는 유대교 신자인 이방카 보좌관을 배려해 유대교 율법에 따라 식재료와 조리법을 사용한 한식을 대접한다.

또 만찬장 분위기를 돋우기 위한 국악관현악단 연주의 하우스콘서트도 준비했다.

이날 만찬에서는 이방카 보좌관이 최근 관심이 집중되는 북미 대화 등과 관련한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문 대통령도 이방카 보좌관을 통해 북미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미국이 북한과의 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또 철강 규제 등 한미 간 통상 마찰이 고조되는 시점에서 회동이 이뤄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통상 문제와 관련한 의견이 교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전망이다.

이에 앞서 이방카 보좌관은 미국 정부 대표단을 이끌고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 참석차 이날 오후 4시쯤 인천공항을 통해 대한항공 편으로 입국했다.

이방카 보좌관은 도착 직후 취재진들과 만나 "평창 올림픽 참가 미국 선수팀을 응원하고, 한국 국민과 함께 우리의 강력하고 지속적인 공약을 재확인하기 위해 2018년 동계올림픽에 참여하게 돼 매우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방카 보좌관은 대표단장 자격으로 방한했으며, 대표단은 상원 외교위 소속인 제임스 리시 의원,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등으로 구성됐다.

또 대표단 수행원 가운데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상임위 부위원장을 접촉한 바 있는 앨리슨 후커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보좌관이 포함됐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