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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4·16 세월호 참사 4년…‘국가배상책임’ 인정
침수 실험 지켜본 세월호 유가족 “진실 밝혀질 때까지”
입력 2018.02.23 (21:24) 수정 2018.02.23 (21:38)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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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주에 세월호 진상 조사위원회가 네덜란드에서 세월호 침몰 원인을 밝히기 위해 해양 실험을 진행중이란 소식 전해 드렸었는데요.

현장에는 세월호 유가족도 함께 참여하고 있다고 합니다.

실험을 지켜보는 이들의 애끓는 심정을 이세중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고(故) 정동수 군의 아버지 정성욱 씨가 또다시 네덜란드 해양연구소를 찾았습니다.

당시 운항을 재현한 컴퓨터 실험이 시작되고, 배가 서서히 기울며 사고 순간이 임박하자, 마른 줄만 알았던 눈물이 또다시 흘러내립니다.

[정성욱/故 정동수 군 아버지 : "그래도 4년 봤으니까, 나름 단단해질 줄 알았는데..."]

이어서 진행된 침수 실험.

세월호 내부와 똑같이 만든 모형 배를 구석구석 살펴봅니다.

[김광배/故 김건우 군 아버지 : "8명씩 이렇게 묵는 객실이 있었는데 (건우가) 객실 배정받은 곳이 우현 쪽이었어요."]

배 기울기와 침수 속도에 따라 당시 상황이 그대로 재현됩니다.

2층 창문과 통풍구로 물이 들어 오고, 4층 객실까지 빠르게 차오르자 끝내 고개를 숙입니다.

[김광배/故 김건우 군 아버지 : "그 안에서 아이들이 느꼈어야 될 공포, 두려움. 몸부림. 이런 것들이 오버랩되거든요."]

수차례 반복되는 실험에도 당시 상황이 제대로 재현되지 않자 답답하기만 합니다.

[정성욱/故 정동수 군 아버지 : “왜 구하지 않았는지 그 이유를 알려면 배가 왜 빨리 침몰했는지를 알아야만 우리가 그 이유를 납득할 수가 있기 때문에...”]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포기할 수 없는 길, 다음 주에 이어지는 운항 실험까지 지켜볼 계획입니다.

[김광배/故 김건우 군 아버지 : "내 일이잖아요. 우리 일이고, 우리 아이들의 일이고. 참사 진실이 밝혀지는 날까지 잠시도 놓지 않을 생각이거든요.”]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 침수 실험 지켜본 세월호 유가족 “진실 밝혀질 때까지”
    • 입력 2018-02-23 21:25:05
    • 수정2018-02-23 21:38:28
    뉴스 9
[앵커]

이번주에 세월호 진상 조사위원회가 네덜란드에서 세월호 침몰 원인을 밝히기 위해 해양 실험을 진행중이란 소식 전해 드렸었는데요.

현장에는 세월호 유가족도 함께 참여하고 있다고 합니다.

실험을 지켜보는 이들의 애끓는 심정을 이세중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고(故) 정동수 군의 아버지 정성욱 씨가 또다시 네덜란드 해양연구소를 찾았습니다.

당시 운항을 재현한 컴퓨터 실험이 시작되고, 배가 서서히 기울며 사고 순간이 임박하자, 마른 줄만 알았던 눈물이 또다시 흘러내립니다.

[정성욱/故 정동수 군 아버지 : "그래도 4년 봤으니까, 나름 단단해질 줄 알았는데..."]

이어서 진행된 침수 실험.

세월호 내부와 똑같이 만든 모형 배를 구석구석 살펴봅니다.

[김광배/故 김건우 군 아버지 : "8명씩 이렇게 묵는 객실이 있었는데 (건우가) 객실 배정받은 곳이 우현 쪽이었어요."]

배 기울기와 침수 속도에 따라 당시 상황이 그대로 재현됩니다.

2층 창문과 통풍구로 물이 들어 오고, 4층 객실까지 빠르게 차오르자 끝내 고개를 숙입니다.

[김광배/故 김건우 군 아버지 : "그 안에서 아이들이 느꼈어야 될 공포, 두려움. 몸부림. 이런 것들이 오버랩되거든요."]

수차례 반복되는 실험에도 당시 상황이 제대로 재현되지 않자 답답하기만 합니다.

[정성욱/故 정동수 군 아버지 : “왜 구하지 않았는지 그 이유를 알려면 배가 왜 빨리 침몰했는지를 알아야만 우리가 그 이유를 납득할 수가 있기 때문에...”]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포기할 수 없는 길, 다음 주에 이어지는 운항 실험까지 지켜볼 계획입니다.

[김광배/故 김건우 군 아버지 : "내 일이잖아요. 우리 일이고, 우리 아이들의 일이고. 참사 진실이 밝혀지는 날까지 잠시도 놓지 않을 생각이거든요.”]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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