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자기토바, 메드베데바 제치고 ‘피겨 퀸’ 등극

입력 2018.02.23 (21:42) 수정 2018.02.23 (21:5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10대 소녀들의 대결로 관심을 끈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15살의 자기토바가 차세대 피겨 여왕 자리에 올랐습니다.

자기토바는 세계랭킹 1위 메드베데바를 간발의 차이로 따돌리며 정상을 차지했습니다.

서병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피겨 여왕의 자리를 건 대결에서 두 소녀는 한치의 양보도 없었습니다.

쇼트 1위 자기토바는 프리에서도 무결점의 점프연기를 펼쳤습니다.

고난도 콤비네이션은 감탄을 자아내기 충분했습니다.

메드베데바 역시 특유의 섬세한 감정 연기는 물론 점프에서도 완벽했습니다.

우열을 가리기 힘들만큼 완벽한 연기에 심판들은 두 선수에게 같은 점수를 줬습니다.

현재의 채점방식에서 심판들이 동점이 주는 건 아주 드문일입니다.

결국 쇼트에서 앞선 자기토바가 새로운 피겨 여왕에 등극했습니다.

[알리나 자기토바/러시아 피겨 국가대표 : "아직은 실감이 안납니다. 아직 금메달을 목에 걸지 않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2년 동안 세계 정상의 자리를 지켜온 메드베데바는 정작 올림픽에서 정상을 내줘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하지만 같은 코치 밑에서 동거동락 해온 동료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인사를 건넸습니다.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러시아 피겨 국가대표 : "정말 행복합니다. 지금이 저에게는 정말 마법같은 순간입니다. 모든 도움을 준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차세대 피겨 여왕 자리를 놓고 벌인 세기의 대결 승패에 상관없이 두 선수의 대결은 이번 대회 최고의 명승부로 남게 됐습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15세 자기토바, 메드베데바 제치고 ‘피겨 퀸’ 등극
    • 입력 2018-02-23 21:46:10
    • 수정2018-02-23 21:52:38
    뉴스 9
[앵커]

10대 소녀들의 대결로 관심을 끈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15살의 자기토바가 차세대 피겨 여왕 자리에 올랐습니다.

자기토바는 세계랭킹 1위 메드베데바를 간발의 차이로 따돌리며 정상을 차지했습니다.

서병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피겨 여왕의 자리를 건 대결에서 두 소녀는 한치의 양보도 없었습니다.

쇼트 1위 자기토바는 프리에서도 무결점의 점프연기를 펼쳤습니다.

고난도 콤비네이션은 감탄을 자아내기 충분했습니다.

메드베데바 역시 특유의 섬세한 감정 연기는 물론 점프에서도 완벽했습니다.

우열을 가리기 힘들만큼 완벽한 연기에 심판들은 두 선수에게 같은 점수를 줬습니다.

현재의 채점방식에서 심판들이 동점이 주는 건 아주 드문일입니다.

결국 쇼트에서 앞선 자기토바가 새로운 피겨 여왕에 등극했습니다.

[알리나 자기토바/러시아 피겨 국가대표 : "아직은 실감이 안납니다. 아직 금메달을 목에 걸지 않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2년 동안 세계 정상의 자리를 지켜온 메드베데바는 정작 올림픽에서 정상을 내줘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하지만 같은 코치 밑에서 동거동락 해온 동료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인사를 건넸습니다.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러시아 피겨 국가대표 : "정말 행복합니다. 지금이 저에게는 정말 마법같은 순간입니다. 모든 도움을 준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차세대 피겨 여왕 자리를 놓고 벌인 세기의 대결 승패에 상관없이 두 선수의 대결은 이번 대회 최고의 명승부로 남게 됐습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