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사장 후보’ 정책발표회 오늘 최초 개최…사장 선출에 40% 반영

입력 2018.02.24 (00:19) 수정 2018.02.2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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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공영방송 역사상 최초로 시민들이 KBS 사장 후보자를 평가하고 선출하는 정책발표회가 오늘(24일)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렸다.

KBS 이사회는 시민평가자문단 1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장 후보자인 양승동(57) KBS PD, 이상요(62) 세명대학교 교수, 이정옥(61) 전 KBS 글로벌전략센터장을 대상으로 정책발표회를 진행했다.

KBS 사장후보자들은 사전 협의를 통해 발표 순서를 정했으며 공영방송 비전과 철학 등의 내용을 담아 각각 10분씩 발표했다.

양승동 후보자는 "KBS를 시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겠다"며 "공영방송은 진실 탐사를 통해 권력을 감시하고 용광로 같은 사회적 공론장 역할을 하며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공동체 행복에 기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정옥 후보자는 "KBS가 처해있는 상황은 현재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척도"라며 "암울한 역사를 반드시 청산하고, 디지털 시대에 맞춰 소통하고 투명하게 공개하며 합의를 이뤄내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상요 후보자는 "수신료 2,500원의 가치와 철학을 지켜나가겠다"며 "비상업적 가치를 추구하고 재정도 절약해 기회를 지속적으로 창조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책발표회에 참석한 시민자문단은 분임 토의를 통해 질문을 선정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 뒤 후보자를 평가했다. 평가 항목은 공영방송 철학 및 비전, KBS 정상화 방안, KBS 미래 전략, 시청자 권익 확대 방안 등 4가지다.

자문단의 평가 결과는 최종면접이 열리는 오는 26일 이사들이 개봉한다. KBS 이사회는 시민자문단 평가결과 40%, 이사회 평가결과 60%를 반영해 사장 후보를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최종 확정된 사장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를 거쳐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한다. 새 사장의 임기는 지난달 해임된 고대영 사장의 잔여 임기인 오는 11월 23일까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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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2-24 00: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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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공영방송 역사상 최초로 시민들이 KBS 사장 후보자를 평가하고 선출하는 정책발표회가 오늘(24일)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렸다.

KBS 이사회는 시민평가자문단 1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장 후보자인 양승동(57) KBS PD, 이상요(62) 세명대학교 교수, 이정옥(61) 전 KBS 글로벌전략센터장을 대상으로 정책발표회를 진행했다.

KBS 사장후보자들은 사전 협의를 통해 발표 순서를 정했으며 공영방송 비전과 철학 등의 내용을 담아 각각 10분씩 발표했다.

양승동 후보자는 "KBS를 시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겠다"며 "공영방송은 진실 탐사를 통해 권력을 감시하고 용광로 같은 사회적 공론장 역할을 하며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공동체 행복에 기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정옥 후보자는 "KBS가 처해있는 상황은 현재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척도"라며 "암울한 역사를 반드시 청산하고, 디지털 시대에 맞춰 소통하고 투명하게 공개하며 합의를 이뤄내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상요 후보자는 "수신료 2,500원의 가치와 철학을 지켜나가겠다"며 "비상업적 가치를 추구하고 재정도 절약해 기회를 지속적으로 창조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책발표회에 참석한 시민자문단은 분임 토의를 통해 질문을 선정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 뒤 후보자를 평가했다. 평가 항목은 공영방송 철학 및 비전, KBS 정상화 방안, KBS 미래 전략, 시청자 권익 확대 방안 등 4가지다.

자문단의 평가 결과는 최종면접이 열리는 오는 26일 이사들이 개봉한다. KBS 이사회는 시민자문단 평가결과 40%, 이사회 평가결과 60%를 반영해 사장 후보를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최종 확정된 사장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를 거쳐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한다. 새 사장의 임기는 지난달 해임된 고대영 사장의 잔여 임기인 오는 11월 23일까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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