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니냐’에 콜롬비아 커피 생산 줄 듯…“품종 고민”

입력 2018.02.24 (06:51) 수정 2018.02.24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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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3대 커피 생산국가이자 우리나라의 최대 커피 수입국인 남미 콜롬비아의 올해 커피 생산량이 다소 줄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바다 수온이 떨어지는 이른바 '라니냐'의 영향으로 커피 작황이 좋지 않은 것인데, 품종의 변화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가 커피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콜롬비아의 커피 수확기는 이맘때인 2월과 4월부터의 두차례.

바다수온이 떨어지는 이른바 '라니냐'의 영향으로 커피나무의 개화가 늦어지면서 생산에 차질을 줬습니다.

마대 한자루의 양이, 대략 60킬로그램, 평년 천4백만 여 자루를 생산했지만, 올해는 4%정도 감소할 것으로 생산자협회는 내다봤습니다.

[로베르토 벨레스/콜롬비아 커피 생산자협회 회장 : "두 번째 수확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천3백50만 자루에서 천4백만 자루 정도 수확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주목되는 점은 다국적 기업들이 기존의 재배품종인 '아라비카'에서 '로부스타'로 품종 변경을 고려하고 있다는 겁니다.

재배가 쉽고 병충해에 영향을 덜 받기 때문입니다.

[로베르토 벨레스/콜롬비아 커피 생산자협회 회장 : "평화로운 이곳에 와서 '로부스타'를 대체 품종으로 재배하려는 대규모 다국적기업들이 있습니다."]

하지만,로부스타 품종은 카페인 함유량이 많고 쓴 맛이 강한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또,콜롬비아에 재배 기술과 생산 시스템이 갖춰 있지 않아 당장에 품종 변경이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협회는 내다봤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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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니냐’에 콜롬비아 커피 생산 줄 듯…“품종 고민”
    • 입력 2018-02-24 07:22:22
    • 수정2018-02-24 08: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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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3대 커피 생산국가이자 우리나라의 최대 커피 수입국인 남미 콜롬비아의 올해 커피 생산량이 다소 줄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바다 수온이 떨어지는 이른바 '라니냐'의 영향으로 커피 작황이 좋지 않은 것인데, 품종의 변화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가 커피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콜롬비아의 커피 수확기는 이맘때인 2월과 4월부터의 두차례.

바다수온이 떨어지는 이른바 '라니냐'의 영향으로 커피나무의 개화가 늦어지면서 생산에 차질을 줬습니다.

마대 한자루의 양이, 대략 60킬로그램, 평년 천4백만 여 자루를 생산했지만, 올해는 4%정도 감소할 것으로 생산자협회는 내다봤습니다.

[로베르토 벨레스/콜롬비아 커피 생산자협회 회장 : "두 번째 수확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천3백50만 자루에서 천4백만 자루 정도 수확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주목되는 점은 다국적 기업들이 기존의 재배품종인 '아라비카'에서 '로부스타'로 품종 변경을 고려하고 있다는 겁니다.

재배가 쉽고 병충해에 영향을 덜 받기 때문입니다.

[로베르토 벨레스/콜롬비아 커피 생산자협회 회장 : "평화로운 이곳에 와서 '로부스타'를 대체 품종으로 재배하려는 대규모 다국적기업들이 있습니다."]

하지만,로부스타 품종은 카페인 함유량이 많고 쓴 맛이 강한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또,콜롬비아에 재배 기술과 생산 시스템이 갖춰 있지 않아 당장에 품종 변경이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협회는 내다봤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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