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보이’ 이상호,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3위로 예선 통과

입력 2018.02.24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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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스노보드 간판 이상호(23)가 평창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예선을 3위로 통과했다.

이상호는 24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예선에서 1·2차 시기 합계 1분 25초 06을 기록해 32명 가운데 3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상호는 한국 설상 종목 최초의 올림픽 메달을 따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선수다.

이상호는 경기 직후 "긴장이 생각보다 많이 됐다"며 "그래도 컨디션 관리를 통해 대회를 준비한 것이 잘 먹혀서 예선을 좋은 기록으로 끝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상호는 "올림픽이나 월드컵 모두 16강 안에 들면 누가 이길지 모르는 경기"라며 "언젠가 다 붙어야 할 선수들이기 때문에 피하고 싶은 상대가 딱히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상호는 지난해 터키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은메달을 획득해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최초의 월드컵 메달리스트가 됐다.

이상호는 강원도 정선 출신이다. 초등학교 1학년 때 부터 집 근처 고랭지 배추밭을 개량한 눈썰매장에서 훈련해 '배추보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딴 뒤에는 배추를 선물로 받기도 했다.

이상호와 함께 출전한 김상겸(29)은 1분 25초 88을 기록해 15위로 16강에 합류했다. 최보군(27)은 1분 26초 78에 그쳐 26위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예선 1위는 1분 24초 78을 찍은 네빈 갈마리니(스위스)가 차지했고 2위는 1분 24초 97의 얀 코시르(슬로베니아)였다.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은 스노보드를 타고 알파인 대회전 코스를 더 빨리 통과하는 선수가 이기는 경기다. 예선 1, 2차 시기를 거쳐 상위 16명이 16강부터 토너먼트로 순위를 정한다. 16강은 이날 오후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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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추보이’ 이상호,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3위로 예선 통과
    • 입력 2018-02-24 11:37:37
    종합
남자 스노보드 간판 이상호(23)가 평창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예선을 3위로 통과했다.

이상호는 24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예선에서 1·2차 시기 합계 1분 25초 06을 기록해 32명 가운데 3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상호는 한국 설상 종목 최초의 올림픽 메달을 따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선수다.

이상호는 경기 직후 "긴장이 생각보다 많이 됐다"며 "그래도 컨디션 관리를 통해 대회를 준비한 것이 잘 먹혀서 예선을 좋은 기록으로 끝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상호는 "올림픽이나 월드컵 모두 16강 안에 들면 누가 이길지 모르는 경기"라며 "언젠가 다 붙어야 할 선수들이기 때문에 피하고 싶은 상대가 딱히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상호는 지난해 터키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은메달을 획득해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최초의 월드컵 메달리스트가 됐다.

이상호는 강원도 정선 출신이다. 초등학교 1학년 때 부터 집 근처 고랭지 배추밭을 개량한 눈썰매장에서 훈련해 '배추보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딴 뒤에는 배추를 선물로 받기도 했다.

이상호와 함께 출전한 김상겸(29)은 1분 25초 88을 기록해 15위로 16강에 합류했다. 최보군(27)은 1분 26초 78에 그쳐 26위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예선 1위는 1분 24초 78을 찍은 네빈 갈마리니(스위스)가 차지했고 2위는 1분 24초 97의 얀 코시르(슬로베니아)였다.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은 스노보드를 타고 알파인 대회전 코스를 더 빨리 통과하는 선수가 이기는 경기다. 예선 1, 2차 시기를 거쳐 상위 16명이 16강부터 토너먼트로 순위를 정한다. 16강은 이날 오후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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