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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2018 평창동계올림픽
렴대옥-김주식의 피날레 곡은 ‘반갑습니다’
입력 2018.02.24 (12:20) 수정 2018.02.24 (14:36) 취재K
지난 2006년 토리노 올림픽에 대한민국은 단 한명의 피겨 선수도 출전하지 못했다. 반면 북한은 북한의 여자 싱글의 김영숙을 비롯해 남자 싱글의 한종인,페어의 표영명-정용혁이 출전하는 성과를 올렸다.

특히 김영숙의 기량은 놀라웠다. 특히 점프의 높이는 상위권 선수 못지 않았다. 3회전-2회전 콤비네이션 점프를 비롯해서 3번의 점프 모두 큰 실수 없이 마무리했다. 토리노 올림픽 여자 싱글은 우승자인 아라카와를 비롯해서 상위권 선수들도 대부분 3회전-3회전이 아닌,3회전 2회전을 뛰었기에 점프 구성상으로 김영숙이 크게 밀리는 점은 없었다.당시 김영숙이 연기했던 프로그램은 북한 노래 '즐겁게 오라'였다.

12년뒤 대한민국 평창에서 열린 올림픽에 출전한 렴대옥-김주식 조는 쇼트프로그램에서 비틀즈의 명곡 A Day in the Life에 맞춰서 연기했다.인생에서 중요한 날이란 제목처럼 이들은 11위에 오르면서,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프리스케이팅은 지네트 레노의 노래 '주 쉬 퀸 샹송(Je suis qu'une chanson)이었다. 최종 13위로 마감한 렴대옥-김주식 조는 북한 페어 사상 최고인 올림픽 13위를 달성했다. 과거 국제대회에서도 북한 고유의 음악을 사용해왔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변화이다. 이들은 국제빙상연맹으로부터 특별 초청받아 갈라쇼 무대에 서는데, 이번에는 렴대옥-김주식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기다리고 있다. 북한 페어팀의 갈라프로그램은 북한 가요 '반갑습니다.'이다.


렴대옥-김주식조는 지난 1월 타이베이에서 열린 4대륙 피겨 선수권 대회에서 북한 페어 사상 처음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당시 갈라쇼 무대에서 공연한 곡이 바로 '반갑습니다'이다. 이들의 장기인 데스 스파이럴 동작은 '반갑습니다'의 목소리와 절묘하게 어울렸따. 이 노래를 알지 못하는 타이베이 관중들에겐 큰 감흥이 없었겠지만, 렴대옥-김주식 조는 어느때보다 행복한 표정으로 연기했다.이번 올림픽부터 사람의 목소리가 들어간 음악이 허용된 이유가 바로 관객 및 피겨팬과의 소통때문인 것처럼 가사 전달은 큰 의미가 있다.

갈라쇼는 고난도 점프를 통해 순위를 가르는 대회와는 다르다. 얼마나 관객들과 잘 호응할 수 있느냐가 훨씬 중요하기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가장 많은 박수를 받는 건 아니다.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은 특이한 안무이거나, 열정적인 동작이거나, 또는 익숙한 음악을 사용해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 일반적이다.

'반갑습니다.'는 대한민국에 가장 잘 알려진 북한 음악이다. '동포 여러분 형제 여러분'으로 시작되는 가사는 한국 관객들에게 너무나 익숙하다. 렴대옥-김주식 조도 비틀즈와 샹송에 맞춰 연기하던 컴피티션과는 또다른 자세로 무대에 오를 것이다. 그들 입장에서는 남쪽 땅에서 열리는 올림픽에서 북한의 대표 음악인 '반갑습니다'에 맞춰 연기하는 건 정말 특별한 경험일 것이다.

갈라쇼엔 메달리스트 등 입상자를 포함해서 최다빈-차준환, 민유라-겜린, 김규은-감강찬 등 우리나라 선수들도 한 무대에 오른다. 갈라쇼 피날레에선 우리 선수들과 북한 선수들이 다함께 관객들에서 인사하는 순간이 연출될 것이다. 이 순간만큼은 남북이 올림픽 갈라쇼 무대에서 처음 만나는 한국 피겨 역사에 중요한 순간으로 기억될 것이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 렴대옥-김주식의 피날레 곡은 ‘반갑습니다’
    • 입력 2018-02-24 12:20:07
    • 수정2018-02-24 14:36:21
    취재K
지난 2006년 토리노 올림픽에 대한민국은 단 한명의 피겨 선수도 출전하지 못했다. 반면 북한은 북한의 여자 싱글의 김영숙을 비롯해 남자 싱글의 한종인,페어의 표영명-정용혁이 출전하는 성과를 올렸다.

특히 김영숙의 기량은 놀라웠다. 특히 점프의 높이는 상위권 선수 못지 않았다. 3회전-2회전 콤비네이션 점프를 비롯해서 3번의 점프 모두 큰 실수 없이 마무리했다. 토리노 올림픽 여자 싱글은 우승자인 아라카와를 비롯해서 상위권 선수들도 대부분 3회전-3회전이 아닌,3회전 2회전을 뛰었기에 점프 구성상으로 김영숙이 크게 밀리는 점은 없었다.당시 김영숙이 연기했던 프로그램은 북한 노래 '즐겁게 오라'였다.

12년뒤 대한민국 평창에서 열린 올림픽에 출전한 렴대옥-김주식 조는 쇼트프로그램에서 비틀즈의 명곡 A Day in the Life에 맞춰서 연기했다.인생에서 중요한 날이란 제목처럼 이들은 11위에 오르면서,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프리스케이팅은 지네트 레노의 노래 '주 쉬 퀸 샹송(Je suis qu'une chanson)이었다. 최종 13위로 마감한 렴대옥-김주식 조는 북한 페어 사상 최고인 올림픽 13위를 달성했다. 과거 국제대회에서도 북한 고유의 음악을 사용해왔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변화이다. 이들은 국제빙상연맹으로부터 특별 초청받아 갈라쇼 무대에 서는데, 이번에는 렴대옥-김주식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기다리고 있다. 북한 페어팀의 갈라프로그램은 북한 가요 '반갑습니다.'이다.


렴대옥-김주식조는 지난 1월 타이베이에서 열린 4대륙 피겨 선수권 대회에서 북한 페어 사상 처음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당시 갈라쇼 무대에서 공연한 곡이 바로 '반갑습니다'이다. 이들의 장기인 데스 스파이럴 동작은 '반갑습니다'의 목소리와 절묘하게 어울렸따. 이 노래를 알지 못하는 타이베이 관중들에겐 큰 감흥이 없었겠지만, 렴대옥-김주식 조는 어느때보다 행복한 표정으로 연기했다.이번 올림픽부터 사람의 목소리가 들어간 음악이 허용된 이유가 바로 관객 및 피겨팬과의 소통때문인 것처럼 가사 전달은 큰 의미가 있다.

갈라쇼는 고난도 점프를 통해 순위를 가르는 대회와는 다르다. 얼마나 관객들과 잘 호응할 수 있느냐가 훨씬 중요하기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가장 많은 박수를 받는 건 아니다.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은 특이한 안무이거나, 열정적인 동작이거나, 또는 익숙한 음악을 사용해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 일반적이다.

'반갑습니다.'는 대한민국에 가장 잘 알려진 북한 음악이다. '동포 여러분 형제 여러분'으로 시작되는 가사는 한국 관객들에게 너무나 익숙하다. 렴대옥-김주식 조도 비틀즈와 샹송에 맞춰 연기하던 컴피티션과는 또다른 자세로 무대에 오를 것이다. 그들 입장에서는 남쪽 땅에서 열리는 올림픽에서 북한의 대표 음악인 '반갑습니다'에 맞춰 연기하는 건 정말 특별한 경험일 것이다.

갈라쇼엔 메달리스트 등 입상자를 포함해서 최다빈-차준환, 민유라-겜린, 김규은-감강찬 등 우리나라 선수들도 한 무대에 오른다. 갈라쇼 피날레에선 우리 선수들과 북한 선수들이 다함께 관객들에서 인사하는 순간이 연출될 것이다. 이 순간만큼은 남북이 올림픽 갈라쇼 무대에서 처음 만나는 한국 피겨 역사에 중요한 순간으로 기억될 것이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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