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김영철 환대, 장병 배신·국민 무시”…김성태 “방문 저지”

입력 2018.02.24 (16:23) 수정 2018.02.2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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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에서 '김영철 방한 저지 투쟁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김무성 의원은 24일(오늘)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북한 고위급 대표단장을 이끌고 방문하는 계획과 관련해 "국군을 죽인 김영철을 환대하는 것은 젊은 장병들을 철저히 배신하고, 국민을 무시하는 대기만극"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국회에서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와 위원회 출범을 알리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김영철은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도발, 목함지뢰로 꽃다운 52명 청년의 목숨을 빼앗아간 주범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피눈물을 안겨준 김영철을 손님으로 환대한다고 한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김 의원은 "역대 모든 정부가 남북대화를 했다. 하지만 창문을 열고 대화하는 것과 살인마를 손님으로 맞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 살인마에게 면죄부를 줄 수 없다"면서 "유족들은 '김영철 방문 허용은 우리를 두 번 죽이는 것'이라고 분노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문 대통령은 응답해야 한다. 나라를 지킨 장병을 대변하든가, 국군 장병을 죽인 김영철을 옹호하든가"라며 "올림픽은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잔치다. 거기에 살인범이 끼어선 안 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북한의 평화공세는 위장 술책"이라면서 "한반도 평화는 북핵과 미사일이 제거되고 극악무도한 김일성·김정일·김정은 세습 독재정권이 무너질 때 완성됨을 확실히 강조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도 "김영철 방한을 저지하는 한국당의 투쟁은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키는 체제 전쟁이 될 것"이라며 "이 정권이 급기야 야당을 거리로 내몰고 있다. 한국당은 오늘 청계광장에서 천막 의총으로 결기를 다지고 소속 의원 전원을 투쟁의 선봉에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의원 외교차 출국한 의원들에게도 전원 긴급 귀국 조치를 했고, 출발 계획이 있던 의원들도 전원 출국을 금지했다"며 "한국당은 국민과 함께하는 천막 의총, 찬 비바람 맞는 가열한 노숙 투쟁으로 김영철의 방한을 기필코 막아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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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에서 '김영철 방한 저지 투쟁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김무성 의원은 24일(오늘)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북한 고위급 대표단장을 이끌고 방문하는 계획과 관련해 "국군을 죽인 김영철을 환대하는 것은 젊은 장병들을 철저히 배신하고, 국민을 무시하는 대기만극"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국회에서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와 위원회 출범을 알리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김영철은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도발, 목함지뢰로 꽃다운 52명 청년의 목숨을 빼앗아간 주범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피눈물을 안겨준 김영철을 손님으로 환대한다고 한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김 의원은 "역대 모든 정부가 남북대화를 했다. 하지만 창문을 열고 대화하는 것과 살인마를 손님으로 맞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 살인마에게 면죄부를 줄 수 없다"면서 "유족들은 '김영철 방문 허용은 우리를 두 번 죽이는 것'이라고 분노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문 대통령은 응답해야 한다. 나라를 지킨 장병을 대변하든가, 국군 장병을 죽인 김영철을 옹호하든가"라며 "올림픽은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잔치다. 거기에 살인범이 끼어선 안 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북한의 평화공세는 위장 술책"이라면서 "한반도 평화는 북핵과 미사일이 제거되고 극악무도한 김일성·김정일·김정은 세습 독재정권이 무너질 때 완성됨을 확실히 강조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도 "김영철 방한을 저지하는 한국당의 투쟁은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키는 체제 전쟁이 될 것"이라며 "이 정권이 급기야 야당을 거리로 내몰고 있다. 한국당은 오늘 청계광장에서 천막 의총으로 결기를 다지고 소속 의원 전원을 투쟁의 선봉에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의원 외교차 출국한 의원들에게도 전원 긴급 귀국 조치를 했고, 출발 계획이 있던 의원들도 전원 출국을 금지했다"며 "한국당은 국민과 함께하는 천막 의총, 찬 비바람 맞는 가열한 노숙 투쟁으로 김영철의 방한을 기필코 막아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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