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수사 축소 의혹’ 김관진 자택 압수수색

입력 2018.02.24 (19:03) 수정 2018.02.24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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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 사이버 사령부 대선 개입 수사를 축소하고 은폐한 혐의로 검찰이 김관진 전 장관 자택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김 전 장관을 불러 수사 축소 의혹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는지 확인할 방침입니다.

유호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어제 김관진 전 장관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군 사이버 사령부가 댓글 조작을 통해 조직적인 정치개입을 한 의혹을 국방부가 조사할 당시 수사 축소와 은폐를 지시한 혐의입니다.

2014년 11월 국방부 조사본부는 조직적인 대선 개입은 없다는 결론 아래 연제욱·옥도경 전 사이버사령관을 정치 관여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군 지휘책임자였던 김 전 장관이 수사 축소와 은폐를 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수사를 총괄했던 백낙종 전 조사본부장으로부터 김 전 장관이 사이버사 수사 방향을 직접 지시했다는 취지의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백 전 본부장은 댓글 공작을 지휘한 이태하 전 심리전단장을 구속하려 했지만, 김 전 장관이 청와대 의견을 듣고 오라고 말해 결국 청와대 뜻에 따라 이 전 단장을 불구속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김 전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수사 축소 의혹과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지시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또 박근혜 정부에서 국가안보실장으로 재직 당시 세월호 상황보고 일지를 조작한 혐의 등에 대해서도 함께 추궁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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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수사 축소 의혹’ 김관진 자택 압수수색
    • 입력 2018-02-24 19:04:53
    • 수정2018-02-24 23:55:41
    뉴스 7
[앵커]

군 사이버 사령부 대선 개입 수사를 축소하고 은폐한 혐의로 검찰이 김관진 전 장관 자택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김 전 장관을 불러 수사 축소 의혹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는지 확인할 방침입니다.

유호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어제 김관진 전 장관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군 사이버 사령부가 댓글 조작을 통해 조직적인 정치개입을 한 의혹을 국방부가 조사할 당시 수사 축소와 은폐를 지시한 혐의입니다.

2014년 11월 국방부 조사본부는 조직적인 대선 개입은 없다는 결론 아래 연제욱·옥도경 전 사이버사령관을 정치 관여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군 지휘책임자였던 김 전 장관이 수사 축소와 은폐를 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수사를 총괄했던 백낙종 전 조사본부장으로부터 김 전 장관이 사이버사 수사 방향을 직접 지시했다는 취지의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백 전 본부장은 댓글 공작을 지휘한 이태하 전 심리전단장을 구속하려 했지만, 김 전 장관이 청와대 의견을 듣고 오라고 말해 결국 청와대 뜻에 따라 이 전 단장을 불구속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김 전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수사 축소 의혹과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지시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또 박근혜 정부에서 국가안보실장으로 재직 당시 세월호 상황보고 일지를 조작한 혐의 등에 대해서도 함께 추궁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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