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청소년 교정시설 열악”…인권위, 법무부에 개선 권고

입력 2018.02.24 (23:35) 수정 2018.02.25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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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청소년 재소자의 교정시설 환경이 매우 열악한 것으로 국가인권위 조사 결과 드러났다.

인권위가 여성·청소년 교정시설 8곳을 방문 조사한 결과, 기본적인 냉방 시설을 갖추지 않거나 변기가 출입문을 향해 설치돼 있는 등 인권 침해 요소가 있었다고 24일 밝혔다. 인권위는 이와 관련해 법무부 장관에게 개선 의견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조사 대상 교정시설 8곳 모두 선풍기만으로 냉방을 하고 있었고, 상당수 재소자가 여름에 땀띠로 고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 소년 교도소에서는 화장실 변기가 출입문을 향해 있어 재소자들이 수치심을 느끼거나, 면적이 지나치게 좁아 불편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권위는 여성 재소자들이 따듯한 물로 몸을 씻는 등 생리통을 줄일 처우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하면서, 여성 재소자들에 관한 이해를 높이는 직원 교육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또 교도관들이 일부 청소년에게 반말이나 욕설을 하고, 아이를 동반한 재소자가 머무는 교도소에서 주말이나 공휴일에 유아 놀이방을 이용할 수 없는 점 등도 개선해줄 것을 권고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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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2-24 23:35:18
    • 수정2018-02-25 00:30:50
    사회
여성·청소년 재소자의 교정시설 환경이 매우 열악한 것으로 국가인권위 조사 결과 드러났다.

인권위가 여성·청소년 교정시설 8곳을 방문 조사한 결과, 기본적인 냉방 시설을 갖추지 않거나 변기가 출입문을 향해 설치돼 있는 등 인권 침해 요소가 있었다고 24일 밝혔다. 인권위는 이와 관련해 법무부 장관에게 개선 의견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조사 대상 교정시설 8곳 모두 선풍기만으로 냉방을 하고 있었고, 상당수 재소자가 여름에 땀띠로 고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 소년 교도소에서는 화장실 변기가 출입문을 향해 있어 재소자들이 수치심을 느끼거나, 면적이 지나치게 좁아 불편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권위는 여성 재소자들이 따듯한 물로 몸을 씻는 등 생리통을 줄일 처우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하면서, 여성 재소자들에 관한 이해를 높이는 직원 교육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또 교도관들이 일부 청소년에게 반말이나 욕설을 하고, 아이를 동반한 재소자가 머무는 교도소에서 주말이나 공휴일에 유아 놀이방을 이용할 수 없는 점 등도 개선해줄 것을 권고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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