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인 19명 미투 조사 중”…극단 대표 첫 체포

입력 2018.02.26 (21:20) 수정 2018.02.26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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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폭력 피해자들의 잇따른 폭로, '미투'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천주교계 인권 단체에서도 성추문이 불거졌습니다.

한편 경찰은 유명인 19명을 조사 중입니다.

김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인권 활동가의 인권 활동은 대체 누구의 어떤 인권입니까?"

시민단체 활동가 장 모 씨는 지난 8일 자신 SNS에 본인이 겪은 성추행 사실을 폭로했습니다.

가해자는 국내의 대표적인 인권단체 천주교 인권위원회 간부 김 모 씨입니다.

둘은 2013년 말 경남 밀양 송전탑 설치 반대 집회 때 활동가 동료로 처음 만났습니다.

3달 뒤, 술자리 끝에 김 씨가 자신의 집 앞에서 성추행했다는 게 장 씨의 설명입니다.

또 김 씨가 지인들에게 "키스 밖에 한 거 없다. 친구다"라고 말해 2차 피해까지 줬다고 주장했습니다.

폭로 뒤 김 씨가 SNS로 사과문을 올렸지만 사태는 악화되고 있습니다.

현재 경찰은 이 건에 대한 내사를 시작했습니다.

천주교 인권위 역시 김 씨를 징계 조치했습니다.

[천주교 인권위 관계자(음성변조) : "징계는 지난주에 이사회가 있었고요. 이사회에서 의결했습니다. 6개월 정직으로 돼 있습니다."]

'미투' 운동이 문화예술계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상황과 관련해 이철성 경찰청장은 유명인 19명을 성폭력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남지방경찰청은 경남 김해 극단 '번작이' 대표 조 모 씨를 체포하고 극단 사무실도 압수수색했습니다.

조 씨는 지난 2007부터 2012년 사이 당시 16살과 18살이던 여자 단원 2명을 성폭행하거나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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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명인 19명 미투 조사 중”…극단 대표 첫 체포
    • 입력 2018-02-26 21:27:49
    • 수정2018-02-26 21:57:52
    뉴스 9
[앵커]

성폭력 피해자들의 잇따른 폭로, '미투'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천주교계 인권 단체에서도 성추문이 불거졌습니다.

한편 경찰은 유명인 19명을 조사 중입니다.

김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인권 활동가의 인권 활동은 대체 누구의 어떤 인권입니까?"

시민단체 활동가 장 모 씨는 지난 8일 자신 SNS에 본인이 겪은 성추행 사실을 폭로했습니다.

가해자는 국내의 대표적인 인권단체 천주교 인권위원회 간부 김 모 씨입니다.

둘은 2013년 말 경남 밀양 송전탑 설치 반대 집회 때 활동가 동료로 처음 만났습니다.

3달 뒤, 술자리 끝에 김 씨가 자신의 집 앞에서 성추행했다는 게 장 씨의 설명입니다.

또 김 씨가 지인들에게 "키스 밖에 한 거 없다. 친구다"라고 말해 2차 피해까지 줬다고 주장했습니다.

폭로 뒤 김 씨가 SNS로 사과문을 올렸지만 사태는 악화되고 있습니다.

현재 경찰은 이 건에 대한 내사를 시작했습니다.

천주교 인권위 역시 김 씨를 징계 조치했습니다.

[천주교 인권위 관계자(음성변조) : "징계는 지난주에 이사회가 있었고요. 이사회에서 의결했습니다. 6개월 정직으로 돼 있습니다."]

'미투' 운동이 문화예술계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상황과 관련해 이철성 경찰청장은 유명인 19명을 성폭력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남지방경찰청은 경남 김해 극단 '번작이' 대표 조 모 씨를 체포하고 극단 사무실도 압수수색했습니다.

조 씨는 지난 2007부터 2012년 사이 당시 16살과 18살이던 여자 단원 2명을 성폭행하거나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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