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석달째 동결, 한미 금리 역전?

입력 2018.02.28 (06:40) 수정 2018.02.28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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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달 미국의 금리 인상이 유력한 가운데 한국은행이 기준 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약 10년여 만에 금리 역전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5%로 동결했습니다.

지난해 11월 0.25% 포인트 인상한 다음 석 달째 같은 수준입니다.

경기 회복세가 금리를 조정할 정도로 강하지 않고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이주열/한국은행 총재 : "(보호무역주의의 강화움직임 등) 불확실성 요인이 상존하고, 물가상승 압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고려하여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예상대로 다음 달 미국이 정책금리를 올리면 금리 역전은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현재 미국의 정책금리 상단이 우리와 같은 연 1.5%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연준이 금리를 올리면 10년 7개월 만에 미국 금리가 더 높아지게 됩니다.

외국인 자금 유출이 가장 큰 걱정거리지만, 이 총재는 단순한 금리 차이만으로 돈이 빠져나갈 일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주열/한국은행 총재 : "경상수지도 또 상당 폭 흑자를 지속하는 점 등을 감안해볼 때 우리나라의 대외 건전성이 상당히 양호하다."]

실제로 그 동안 두차례 한-미간 금리 역전이 있었지만, 급격한 자본 유출은 없었습니다.

한은은 추가 금리 인상 여부는 신중하게 판단한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지면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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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준금리 석달째 동결, 한미 금리 역전?
    • 입력 2018-02-28 06:41:40
    • 수정2018-02-28 08: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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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달 미국의 금리 인상이 유력한 가운데 한국은행이 기준 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약 10년여 만에 금리 역전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5%로 동결했습니다.

지난해 11월 0.25% 포인트 인상한 다음 석 달째 같은 수준입니다.

경기 회복세가 금리를 조정할 정도로 강하지 않고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이주열/한국은행 총재 : "(보호무역주의의 강화움직임 등) 불확실성 요인이 상존하고, 물가상승 압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고려하여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예상대로 다음 달 미국이 정책금리를 올리면 금리 역전은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현재 미국의 정책금리 상단이 우리와 같은 연 1.5%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연준이 금리를 올리면 10년 7개월 만에 미국 금리가 더 높아지게 됩니다.

외국인 자금 유출이 가장 큰 걱정거리지만, 이 총재는 단순한 금리 차이만으로 돈이 빠져나갈 일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주열/한국은행 총재 : "경상수지도 또 상당 폭 흑자를 지속하는 점 등을 감안해볼 때 우리나라의 대외 건전성이 상당히 양호하다."]

실제로 그 동안 두차례 한-미간 금리 역전이 있었지만, 급격한 자본 유출은 없었습니다.

한은은 추가 금리 인상 여부는 신중하게 판단한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지면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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