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러시아올림픽위원회 징계 해제…완전히 권리 회복”

입력 2018.03.01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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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도핑 조작 파동으로 물의를 빚은 러시아에 대한 징계를 해제했다.

알렉산드르 쥬코프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위원장은 현지시간으로 28일 "오늘 IOC로부터 복권에 관한 서한을 받았으며, ROC 복권은 평창 동계올림픽 도핑 테스트 점검이 끝난 것과 관련된 것"이라고 말했다고 타스 통신 등이 보도했다.

그는 "(평창 올림픽) 도핑 샘플 점검에 책임이 있는 조직이 규정 위반이 없음을 확인했다"며 " ROC는 IOC 회원으로서의 권리를 완전히 회복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3개월이 러시아 스포츠 역사상 가장 힘든 시기였다"면서 "평창올림픽 전과 대회 기간 중 IOC가 제기한 모든 조건을 이행해야만 했다"고 밝혔다.

IOC는 지난해 12월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조직적으로 도핑 결과를 조작한 러시아에 대해 ROC의 IOC 회원 자격을 정지하고, 러시아 선수단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불허하는 등 강력한 징계를 내렸다.

그러면서 엄격한 약물 검사를 통과한 선수들만 개인 자격으로 평창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도록 길을 터줘, 도핑 심사를 통과한 러시아 선수 168명이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라는 특별 소속으로 평창 올림픽에 출전했다.

IOC는 징계 당시 러시아가 세계 반도핑 기준을 지키고 벌금 천5백만 달러를 내면 평창 동계올림픽 폐회식 때 징계를 부분적으로, 또는 전면 해제할 수 있다고 여운을 남겼고 러시아는 부과받은 벌금을 제때 완납했다.

하지만 평창 대회에서도 OAR 출신의 컬링 미스더블 동메달리스트 알렉산드르 크루셸니츠키 등 2명이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이면서 징계 해제 결정이 폐회식 이후로 연기됐다.

IOC는 평창 대회에 출전한 모든 러시아 선수들의 도핑 샘플을 확인한 뒤 더 이상의 도핑 규정 위반이 없음을 확인하고 ROC 복권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IOC는 앞서 OAR 소속 선수 2명의 도핑 위반에 대해 조직적인 것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사진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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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도핑 조작 파동으로 물의를 빚은 러시아에 대한 징계를 해제했다.

알렉산드르 쥬코프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위원장은 현지시간으로 28일 "오늘 IOC로부터 복권에 관한 서한을 받았으며, ROC 복권은 평창 동계올림픽 도핑 테스트 점검이 끝난 것과 관련된 것"이라고 말했다고 타스 통신 등이 보도했다.

그는 "(평창 올림픽) 도핑 샘플 점검에 책임이 있는 조직이 규정 위반이 없음을 확인했다"며 " ROC는 IOC 회원으로서의 권리를 완전히 회복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3개월이 러시아 스포츠 역사상 가장 힘든 시기였다"면서 "평창올림픽 전과 대회 기간 중 IOC가 제기한 모든 조건을 이행해야만 했다"고 밝혔다.

IOC는 지난해 12월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조직적으로 도핑 결과를 조작한 러시아에 대해 ROC의 IOC 회원 자격을 정지하고, 러시아 선수단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불허하는 등 강력한 징계를 내렸다.

그러면서 엄격한 약물 검사를 통과한 선수들만 개인 자격으로 평창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도록 길을 터줘, 도핑 심사를 통과한 러시아 선수 168명이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라는 특별 소속으로 평창 올림픽에 출전했다.

IOC는 징계 당시 러시아가 세계 반도핑 기준을 지키고 벌금 천5백만 달러를 내면 평창 동계올림픽 폐회식 때 징계를 부분적으로, 또는 전면 해제할 수 있다고 여운을 남겼고 러시아는 부과받은 벌금을 제때 완납했다.

하지만 평창 대회에서도 OAR 출신의 컬링 미스더블 동메달리스트 알렉산드르 크루셸니츠키 등 2명이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이면서 징계 해제 결정이 폐회식 이후로 연기됐다.

IOC는 평창 대회에 출전한 모든 러시아 선수들의 도핑 샘플을 확인한 뒤 더 이상의 도핑 규정 위반이 없음을 확인하고 ROC 복권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IOC는 앞서 OAR 소속 선수 2명의 도핑 위반에 대해 조직적인 것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사진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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