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 “돈 받았지만 갚았다”…석연치 않은 해명
입력 2018.03.01 (06:09)
수정 2019.02.15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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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이 기사는 김관진 전 청와대 안보실장이 제기한 소송으로 인해 잠시 서비스를 중지했었습니다.
최근 김 전 실장이 제기한 소송에서 KBS의 승소가 확정됨에 따라 다시 서비스를 재개합니다.
[앵커]
김관진 전 실장은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미국 연수 당시 돈을 받은 사실이 있다고 KBS 취재진에 인정했습니다.
이 돈은 기무사의 금품수수 의혹 보고서 작성 뒤 돌려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어서, 김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관진 전 실장의 2009년 미국 연수 자금에 대한 의혹은 지속적으로 제기돼왔습니다.
[안민석/의원/2016년 12월 5일 : "2009년에서 2010년 본인과 두 따님이 미국에 체류하는 동안에 송금 내역을 제출해 주시길 바라겠습니다."]
하지만, 자금 출처에 대한 공개적 해명은 없었습니다.
KBS가 확보한 기무사 문건은 의혹을 풀 실마리로 여겨집니다.
김 전 실장을 찾아가 물어봤습니다.
김 전 실장은 재미교포 권 모 씨와의 금전 거래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김관진/전 청와대 안보실장 : "미국에 정착하는 과정에서 일부 비용이 들어간 건 있는데..."]
추가로 보낸 답변서에서 김 전 실장은
"지난 2009년 3월, 권 씨에게 미국 초기 정착금으로, 우리 돈 4,500만 원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김관진/ 전 청와대 안보실장 : "연수 당시 필요한, 들어갔던 금액은 다 줬어요. 그것으로 다 끝난 거에요."]
다섯달 뒤 자신의 부인을 통해, 계좌이체로 이 돈을 갚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권 씨에게 돈을 송금한 시점은, 김 전 실장에 대한 기무사의 금품 수수 의혹 보고서 작성, 10여 일 뒤입니다.
권 씨가 연수 자금을 리빙스턴 그룹을 통해 지원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아예 몰랐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실장은 국방부장관 취임 뒤 권 씨를 두 세 차례 만난 적은 있지만 어떤 청탁도 없었다며 권 씨에게서 받은 돈의 대가성을 부인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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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관진 “돈 받았지만 갚았다”…석연치 않은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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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3-01 06:10:13
- 수정2019-02-15 17:32:12
[알림] 이 기사는 김관진 전 청와대 안보실장이 제기한 소송으로 인해 잠시 서비스를 중지했었습니다.
최근 김 전 실장이 제기한 소송에서 KBS의 승소가 확정됨에 따라 다시 서비스를 재개합니다.
[앵커]
김관진 전 실장은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미국 연수 당시 돈을 받은 사실이 있다고 KBS 취재진에 인정했습니다.
이 돈은 기무사의 금품수수 의혹 보고서 작성 뒤 돌려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어서, 김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관진 전 실장의 2009년 미국 연수 자금에 대한 의혹은 지속적으로 제기돼왔습니다.
[안민석/의원/2016년 12월 5일 : "2009년에서 2010년 본인과 두 따님이 미국에 체류하는 동안에 송금 내역을 제출해 주시길 바라겠습니다."]
하지만, 자금 출처에 대한 공개적 해명은 없었습니다.
KBS가 확보한 기무사 문건은 의혹을 풀 실마리로 여겨집니다.
김 전 실장을 찾아가 물어봤습니다.
김 전 실장은 재미교포 권 모 씨와의 금전 거래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김관진/전 청와대 안보실장 : "미국에 정착하는 과정에서 일부 비용이 들어간 건 있는데..."]
추가로 보낸 답변서에서 김 전 실장은
"지난 2009년 3월, 권 씨에게 미국 초기 정착금으로, 우리 돈 4,500만 원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김관진/ 전 청와대 안보실장 : "연수 당시 필요한, 들어갔던 금액은 다 줬어요. 그것으로 다 끝난 거에요."]
다섯달 뒤 자신의 부인을 통해, 계좌이체로 이 돈을 갚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권 씨에게 돈을 송금한 시점은, 김 전 실장에 대한 기무사의 금품 수수 의혹 보고서 작성, 10여 일 뒤입니다.
권 씨가 연수 자금을 리빙스턴 그룹을 통해 지원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아예 몰랐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실장은 국방부장관 취임 뒤 권 씨를 두 세 차례 만난 적은 있지만 어떤 청탁도 없었다며 권 씨에게서 받은 돈의 대가성을 부인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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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기자 ss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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