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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 침해 vs 안전…벌써부터 ’견파라치’ 갈등
입력 2018.03.01 (06:56) 수정 2018.03.01 (08:04) 뉴스광장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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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려견과 파파라치를 합한 이른바 '견파라치' 제도가 당장 다음 달부터 시행됩니다.

반려견이 목줄을 착용하지 않았거나 배변을 수거하지 않은 경우 등이 신고 대상인데요.

제도가 시행되기 전부터 찬반 논란이 거셉니다.

강나루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반려견과 산책에 나선 여성!

몸에 카메라를 달았습니다.

한 남성이 사진을 찍으려 하자...

["뭐 때문에 찍는 건데요? (근데 이거(입마개) 하게 돼 있는데...) 아직 법안 안 통과됐거든요."]

신고포상금제 시행을 앞두고 시비가 잦자 아예 몸에 카메라를 장착한 겁니다.

이런 시비는 요즘 비일비재합니다.

리트리버를 키우는 이 여성도 행인으로부터 반려견이 입마개를 안 했다며 위협을 당했습니다.

맹견이 아닌 리트리버는 입마개 착용 의무가 없습니다.

[반려견 주인 : "이런 거 사진 찍어서 신고하면 보상금 준다는데 아 신고해야겠다, 신고해야겠다 이러시는 거예요."]

신고포상금제가 시행되면 이런 갈등이 더 심해질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개인정보 침해가 상당할 수 있단 걱정도 있습니다.

[박소연/동물권단체 '케어' 대표 : "왜 나의 개인신상정보가 침해되고 그다음에 나의 초상권이 침해되고 또 그 다음에 불법으로 이렇게 도촬을 받아야 하느냐..."]

하지만 최근 잇따른 반려견 물림 사고 등을 막으려면 제도를 강행해야 한단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양훈정/경기도 일산 : "자기가 키운다는 입장에 있을 때에는 엄청난 책임과 의무가 있다는 것을 자꾸 망각하시는 분들이 계신 것 같아요."]

심지어 취재 중에도 시민들의 핀잔이 이어집니다.

[시민 : "(그렇게 (개가) 좋아요? 개 싫어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그냥 지나가시면 되는데 꼭 표현을 하고... ((개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으니까 안 좋다고 말하는 거지.)"]

정부는 반려견 안전관리 2차TF를 구성해 추가 대책을 논의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반려동물을 둘러싼 시민들의 갈등은 더욱 커지는 모양샙니다.

정부는 특히 논란이 되고 있는 중대형견의 입마개 착용 의무화는 시간을 갖고 대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 사생활 침해 vs 안전…벌써부터 ’견파라치’ 갈등
    • 입력 2018-03-01 07:17:52
    • 수정2018-03-01 08:04:00
    뉴스광장 1부
[앵커]

반려견과 파파라치를 합한 이른바 '견파라치' 제도가 당장 다음 달부터 시행됩니다.

반려견이 목줄을 착용하지 않았거나 배변을 수거하지 않은 경우 등이 신고 대상인데요.

제도가 시행되기 전부터 찬반 논란이 거셉니다.

강나루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반려견과 산책에 나선 여성!

몸에 카메라를 달았습니다.

한 남성이 사진을 찍으려 하자...

["뭐 때문에 찍는 건데요? (근데 이거(입마개) 하게 돼 있는데...) 아직 법안 안 통과됐거든요."]

신고포상금제 시행을 앞두고 시비가 잦자 아예 몸에 카메라를 장착한 겁니다.

이런 시비는 요즘 비일비재합니다.

리트리버를 키우는 이 여성도 행인으로부터 반려견이 입마개를 안 했다며 위협을 당했습니다.

맹견이 아닌 리트리버는 입마개 착용 의무가 없습니다.

[반려견 주인 : "이런 거 사진 찍어서 신고하면 보상금 준다는데 아 신고해야겠다, 신고해야겠다 이러시는 거예요."]

신고포상금제가 시행되면 이런 갈등이 더 심해질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개인정보 침해가 상당할 수 있단 걱정도 있습니다.

[박소연/동물권단체 '케어' 대표 : "왜 나의 개인신상정보가 침해되고 그다음에 나의 초상권이 침해되고 또 그 다음에 불법으로 이렇게 도촬을 받아야 하느냐..."]

하지만 최근 잇따른 반려견 물림 사고 등을 막으려면 제도를 강행해야 한단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양훈정/경기도 일산 : "자기가 키운다는 입장에 있을 때에는 엄청난 책임과 의무가 있다는 것을 자꾸 망각하시는 분들이 계신 것 같아요."]

심지어 취재 중에도 시민들의 핀잔이 이어집니다.

[시민 : "(그렇게 (개가) 좋아요? 개 싫어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그냥 지나가시면 되는데 꼭 표현을 하고... ((개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으니까 안 좋다고 말하는 거지.)"]

정부는 반려견 안전관리 2차TF를 구성해 추가 대책을 논의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반려동물을 둘러싼 시민들의 갈등은 더욱 커지는 모양샙니다.

정부는 특히 논란이 되고 있는 중대형견의 입마개 착용 의무화는 시간을 갖고 대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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