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노벨평화상 추천 위조 의혹”…현지 경찰 수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이 위조됐다는 의혹이 불거져 노르웨이 경찰 당국이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벨상을 수여하는 노벨위원회는 올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이 위조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고 현지시간으로 28일 뉴욕타임스 등이 보도했다.

미국의 한 인사가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AFP통신은 추천 자격이 없는 인사가 신분을 속이고 추천서를 제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노벨상 추천 권한은 전 세계 정상이나 국회의원, 내각 각료, 역사·사회과학·법률·철학·신학·종교 분야 교수, 역대 노벨상 수상자 등으로 제한돼 있다.

올해 10월 최종 발표하는 노벨평화상 후보에는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해 2백17명 개인과 112곳 기관 및 단체가 추천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에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됐지만 이 역시 위조 혐의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르웨이 오슬로 경찰 당국은 지난해 노벨평화상 추천에 대해 "지난해 가을부터 미 연방수사국과 접촉하며 수사를 하고 있었다"며 "두 건의 위조가 모두 같은 인물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