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에도 은행예금 1년 새 30조 늘어

입력 2018.03.01 (10:18) 수정 2018.03.01 (10:3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저금리에도 지난해 시중은행의 정기예금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오늘(1일) 한국은행의 경제통계시스템을 보면, 지난해 말 은행권의 정기예금 잔액은 617조 4천699억 원으로 1년 전보다 30조 4천933억 원(5.2%) 늘었다. 증가율과 증가액 모두 2011년(12.1%, 60조 8천95억 원)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예금 기간별로는 만기 1년 미만 정기예금 잔액이 206조 4천708억 원으로 1년 사이 14.4%(26조 334억 원)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정기예금 증가액의 85%에 해당한다.

만기가 1년 이상 2년 미만인 정기예금은 375조 1천454억 원으로 0.7% 늘었고, 2년 이상 3년 미만인 정기예금은 19조 412억 원으로 18.5% 증가했다. 반면 3년 이상 장기 예금은 16조 8천125억 원으로 5.6% 줄었다.

정기예금은 가계나 기업이 일정 기간에 은행에 돈을 넣어두고 약정한 이자를 받는 저축성 예금이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지난해 11월 말까지 연 1.25%를 유지하면서 이자가 크게 줄었는데도 정기예금이 늘어난 것이다.

불확실한 경제 상황 때문에 선뜻 투자에 나서지 못한 가계나 기업들의 대기성 자금이 예금으로 유입되고, 대출 수요가 많아지면서 은행들이 대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예금으로 자금을 유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저금리에도 은행예금 1년 새 30조 늘어
    • 입력 2018-03-01 10:18:38
    • 수정2018-03-01 10:39:29
    경제
저금리에도 지난해 시중은행의 정기예금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오늘(1일) 한국은행의 경제통계시스템을 보면, 지난해 말 은행권의 정기예금 잔액은 617조 4천699억 원으로 1년 전보다 30조 4천933억 원(5.2%) 늘었다. 증가율과 증가액 모두 2011년(12.1%, 60조 8천95억 원)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예금 기간별로는 만기 1년 미만 정기예금 잔액이 206조 4천708억 원으로 1년 사이 14.4%(26조 334억 원)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정기예금 증가액의 85%에 해당한다.

만기가 1년 이상 2년 미만인 정기예금은 375조 1천454억 원으로 0.7% 늘었고, 2년 이상 3년 미만인 정기예금은 19조 412억 원으로 18.5% 증가했다. 반면 3년 이상 장기 예금은 16조 8천125억 원으로 5.6% 줄었다.

정기예금은 가계나 기업이 일정 기간에 은행에 돈을 넣어두고 약정한 이자를 받는 저축성 예금이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지난해 11월 말까지 연 1.25%를 유지하면서 이자가 크게 줄었는데도 정기예금이 늘어난 것이다.

불확실한 경제 상황 때문에 선뜻 투자에 나서지 못한 가계나 기업들의 대기성 자금이 예금으로 유입되고, 대출 수요가 많아지면서 은행들이 대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예금으로 자금을 유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