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잉 中 전인대 주임 “북·미, ‘올림픽휴전’ 끝내지 말아야”

입력 2018.03.01 (11:01) 수정 2018.03.0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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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잉(傅瑩)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 외사위원회 주임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조성된 외교적 해빙기를 북한과 미국이 대화 재개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푸잉 주임은 현지시각 지난달 28일 블룸버그 통신에 기고한 '미국, 북한은 그들의 올림픽 휴전이 끝나게 하지 말아야 한다'는 제목의 글에서 이 같은 입장을 피력했다.

푸 주임은 먼저 "평창동계올림픽이 끝나면서 한반도의 외교적 해빙기가 얼마나 오랜 기간 지속할지 불투명하다"고 진단했다. 푸 주임은 "미국과 북한 사절단이 올림픽에서 서로 몇 미터 떨어진 곳에 머물면서도 회동을 거부했지만, 양 측은 대화의 문이 열려 있음을 내비쳤다"고 전했다.

푸 주임은 그러나 미국은 북한이 비핵화 협상에 응함으로써 진정성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북한은 상대적 안보를 포기할 의향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미국과 북한이 평창올림픽 기간 휴전 상태를 평화 협상의 기회로 이용해야 한다고 푸 주임은 주문했다. 또 미국이 상대적으로 더 강한 당사자인 만큼 미국은 더 작은 경쟁국을 향해 예지력과 공감을 보여줄 책임감이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푸 주임은 중국의 역할에 대해서는 어떤 외부 당사자도 이 문제를 풀 수는 없다며 북미 양 측이 대화를 향한 단계를 밟을 수 있도록 독려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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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3-01 11:01:22
    • 수정2018-03-01 11:24:50
    국제
푸잉(傅瑩)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 외사위원회 주임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조성된 외교적 해빙기를 북한과 미국이 대화 재개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푸잉 주임은 현지시각 지난달 28일 블룸버그 통신에 기고한 '미국, 북한은 그들의 올림픽 휴전이 끝나게 하지 말아야 한다'는 제목의 글에서 이 같은 입장을 피력했다.

푸 주임은 먼저 "평창동계올림픽이 끝나면서 한반도의 외교적 해빙기가 얼마나 오랜 기간 지속할지 불투명하다"고 진단했다. 푸 주임은 "미국과 북한 사절단이 올림픽에서 서로 몇 미터 떨어진 곳에 머물면서도 회동을 거부했지만, 양 측은 대화의 문이 열려 있음을 내비쳤다"고 전했다.

푸 주임은 그러나 미국은 북한이 비핵화 협상에 응함으로써 진정성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북한은 상대적 안보를 포기할 의향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미국과 북한이 평창올림픽 기간 휴전 상태를 평화 협상의 기회로 이용해야 한다고 푸 주임은 주문했다. 또 미국이 상대적으로 더 강한 당사자인 만큼 미국은 더 작은 경쟁국을 향해 예지력과 공감을 보여줄 책임감이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푸 주임은 중국의 역할에 대해서는 어떤 외부 당사자도 이 문제를 풀 수는 없다며 북미 양 측이 대화를 향한 단계를 밟을 수 있도록 독려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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