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평창동계올림픽서 ‘마늘소녀’보다 최대 스타 없다”

입력 2018.03.01 (11:58) 수정 2018.03.02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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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빛낸 영웅 중 하나로 '팀 킴'으로 유명한 한국 여자 컬링대표팀을 꼽았다.

IOC는 1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평창올림픽을 빛낸 스포츠 영웅을 소개했다.

올림픽 기간 내내 국내외 높은 관심을 받은 여자 컬링대표팀이 빠질 순 없었다.

IOC는 "이번 23회 동계올림픽에서 '마늘 소녀'로 불리는 5명으로 이뤄진 한국의 막강한 여자 컬링대표팀보다 더 크게 주목받은 스타는 거의 없다"면서 "이들이 마늘 주산지인 경북 의성 출신이어서 '마늘 소녀'라는 별칭을 얻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확고부동한 스킵 김은정이 이끄는 한국 여자 컬링 대표들은 모두 김 씨 성(姓)을 지녔고, 평창올림픽에서 세계 정상권 팀을 상대로 연승을 거두며 한국에 영감을 불어넣어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고 덧붙였다.

IOC는 "여자 컬링대표팀이 비록 결승에서 스웨덴에 패했지만, 그들의 은메달은 기념비적인 성적이자 이 종목에서 처음으로 조국에 안긴 메달"이라고 평했다.

'안경 선배' 김은정이 경기 중 동료 김영미에게 외치는 '영미'는 이미 희대의 유행어가 됐다. 외국 언론은 올림픽 기간 '컬벤저스'를 배출한 의성을 찾아 뜨거운 열기를 소개하기도 했다.

IOC는 평창올림픽에서만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 등 5개의 메달을 수집해 15개의 메달로 역대 동계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금8·은4·동3)에 오르고 은퇴한 크로스컨트리 강국 노르웨이의 간판스타인 마리트 비에르옌을 영웅의 맨 윗자리에 올렸다.

서로 다른 2개 종목에서 시상대에 오른 에스터 레데츠카(체코)와 요린 테르모르스(네덜란드)도 평창을 빛냈다.

레데츠카는 여자 알파인 스키 슈퍼대회전과 스노보드 여자 평행대회전 두 종목을 석권해 체코의 국민 스타로 떠올랐다. 동계올림픽에서 여자 선수가 서로 다른 두 종목에서 금메달을 모두 딴 건 처음 있는 일이다.

테르모르스는 여자 선수 최초로 동계올림픽 두 종목에서 메달 획득이라는 이정표를 남겼다. 그는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1,000m에서 금메달, 쇼트트랙 3,000m 계주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밖에도 3관왕에 오른 '바이애슬론 황제' 마르탱 푸르카드(프랑스), 역대 빙속에서 딴 올림픽 메달을 11개로 늘린 네덜란드 대표 이레인 뷔스트,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에서 8년 만에 왕좌를 찾은 숀 화이트(미국), 역대 동계올림픽 통산 1천 번째 금메달을 수확하며 66년 만에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을 2연패 한 하뉴 유즈루(일본)도 평창이 낳은 영웅이었다.

'약속의 땅' 평창에서 무관의 꼬리표를 떼고 마침내 올림픽 금메달을 2개나 수확한 '스키 황제' 마르셀 히르셔(오스트리아), 이번 올림픽 2관왕에 올라 피겨 아이스댄스의 전설이 된 테사 버추-스콧 모이어(캐나다)도 자타공인 평창 스타의 반열에 올랐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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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3-01 11:58:30
    • 수정2018-03-02 13:57:29
    연합뉴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빛낸 영웅 중 하나로 '팀 킴'으로 유명한 한국 여자 컬링대표팀을 꼽았다.

IOC는 1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평창올림픽을 빛낸 스포츠 영웅을 소개했다.

올림픽 기간 내내 국내외 높은 관심을 받은 여자 컬링대표팀이 빠질 순 없었다.

IOC는 "이번 23회 동계올림픽에서 '마늘 소녀'로 불리는 5명으로 이뤄진 한국의 막강한 여자 컬링대표팀보다 더 크게 주목받은 스타는 거의 없다"면서 "이들이 마늘 주산지인 경북 의성 출신이어서 '마늘 소녀'라는 별칭을 얻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확고부동한 스킵 김은정이 이끄는 한국 여자 컬링 대표들은 모두 김 씨 성(姓)을 지녔고, 평창올림픽에서 세계 정상권 팀을 상대로 연승을 거두며 한국에 영감을 불어넣어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고 덧붙였다.

IOC는 "여자 컬링대표팀이 비록 결승에서 스웨덴에 패했지만, 그들의 은메달은 기념비적인 성적이자 이 종목에서 처음으로 조국에 안긴 메달"이라고 평했다.

'안경 선배' 김은정이 경기 중 동료 김영미에게 외치는 '영미'는 이미 희대의 유행어가 됐다. 외국 언론은 올림픽 기간 '컬벤저스'를 배출한 의성을 찾아 뜨거운 열기를 소개하기도 했다.

IOC는 평창올림픽에서만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 등 5개의 메달을 수집해 15개의 메달로 역대 동계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금8·은4·동3)에 오르고 은퇴한 크로스컨트리 강국 노르웨이의 간판스타인 마리트 비에르옌을 영웅의 맨 윗자리에 올렸다.

서로 다른 2개 종목에서 시상대에 오른 에스터 레데츠카(체코)와 요린 테르모르스(네덜란드)도 평창을 빛냈다.

레데츠카는 여자 알파인 스키 슈퍼대회전과 스노보드 여자 평행대회전 두 종목을 석권해 체코의 국민 스타로 떠올랐다. 동계올림픽에서 여자 선수가 서로 다른 두 종목에서 금메달을 모두 딴 건 처음 있는 일이다.

테르모르스는 여자 선수 최초로 동계올림픽 두 종목에서 메달 획득이라는 이정표를 남겼다. 그는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1,000m에서 금메달, 쇼트트랙 3,000m 계주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밖에도 3관왕에 오른 '바이애슬론 황제' 마르탱 푸르카드(프랑스), 역대 빙속에서 딴 올림픽 메달을 11개로 늘린 네덜란드 대표 이레인 뷔스트,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에서 8년 만에 왕좌를 찾은 숀 화이트(미국), 역대 동계올림픽 통산 1천 번째 금메달을 수확하며 66년 만에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을 2연패 한 하뉴 유즈루(일본)도 평창이 낳은 영웅이었다.

'약속의 땅' 평창에서 무관의 꼬리표를 떼고 마침내 올림픽 금메달을 2개나 수확한 '스키 황제' 마르셀 히르셔(오스트리아), 이번 올림픽 2관왕에 올라 피겨 아이스댄스의 전설이 된 테사 버추-스콧 모이어(캐나다)도 자타공인 평창 스타의 반열에 올랐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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