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조선·대보, MB 측에 수억 원대 금품 건네”

입력 2018.03.01 (19:07) 수정 2018.03.0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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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동조선해양이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통해 이명박 전 대통령 측에 8억 원을 건넨 정황을 검찰이 확보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 측에 수억 원대 금품을 건넨 것으로 조사된 또 다른 중견기업에 대해서도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이세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 측에 건넨 22억여 원 가운데 8억 원이 성동조선해양에서 흘러나온 정황을 검찰이 포착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맏사위인 이상주 삼성전자 전무를 통해 이상득 전 의원에게 전달된 돈입니다.

검찰은 성동조선해양 관계자가 이 전 대통령 측에 사업 관련 청탁을 하면서 돈을 건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전무는 검찰 조사에서, 돈 가방을 이상득 전 의원 측에 건넸지만 얼마가 들었는지 몰랐고 이 전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하지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

검찰은 대가성 여부와 관련해 이 전 회장 자택에서 압수한 메모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 메모에는 이 전 회장이 이 전 대통령 측에 건넨 22억 원의 전달 과정 등이 상세히 기록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품을 받은 대가로 이 전 대통령 측이 어떤 특혜를 제공했는지도 핵심 조사 대상입니다.

금품수수에 연루된 또 다른 업체도 수사 선상에 올랐습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 측이 고속도로 휴게소 운영기업인 대보그룹으로부터 수억 원대 금품을 받은 단서를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대보그룹이 수주 청탁과 함께 금품을 건넨 것으로 보고, 최등규 회장 등을 불러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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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동조선·대보, MB 측에 수억 원대 금품 건네”
    • 입력 2018-03-01 19:15:57
    • 수정2018-03-01 20: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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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동조선해양이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통해 이명박 전 대통령 측에 8억 원을 건넨 정황을 검찰이 확보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 측에 수억 원대 금품을 건넨 것으로 조사된 또 다른 중견기업에 대해서도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이세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 측에 건넨 22억여 원 가운데 8억 원이 성동조선해양에서 흘러나온 정황을 검찰이 포착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맏사위인 이상주 삼성전자 전무를 통해 이상득 전 의원에게 전달된 돈입니다.

검찰은 성동조선해양 관계자가 이 전 대통령 측에 사업 관련 청탁을 하면서 돈을 건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전무는 검찰 조사에서, 돈 가방을 이상득 전 의원 측에 건넸지만 얼마가 들었는지 몰랐고 이 전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하지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

검찰은 대가성 여부와 관련해 이 전 회장 자택에서 압수한 메모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 메모에는 이 전 회장이 이 전 대통령 측에 건넨 22억 원의 전달 과정 등이 상세히 기록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품을 받은 대가로 이 전 대통령 측이 어떤 특혜를 제공했는지도 핵심 조사 대상입니다.

금품수수에 연루된 또 다른 업체도 수사 선상에 올랐습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 측이 고속도로 휴게소 운영기업인 대보그룹으로부터 수억 원대 금품을 받은 단서를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대보그룹이 수주 청탁과 함께 금품을 건넨 것으로 보고, 최등규 회장 등을 불러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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