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바키아 경찰, 기자 살해 연루 의혹 마피아 수사

입력 2018.03.01 (22:35) 수정 2018.03.01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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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바키아 정치인과 이탈리아 마피아 조직 간 공생 관계를 추적했던 탐사보도 기자 잔 쿠치악이 총에 맞아 살해된 사건과 관련해, 슬로바키아 경찰이 1일(현지시간) 마피아 조직을 상대로 대대적인 수사에 나섰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슬로바키아 경찰은 이날 미할로프체에서 사건과 연루된 10여 명을 체포하고, 또 마피아 조직의 근거지로 의심되는 건물 등을 압수수색했다.

체포된 이들 가운데는, 로베르트 피코 총리 측근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슬로바키아에서 사업을 해온 이탈리아인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마피아와 관계가 있는 것으로 의심받는 피코 총리의 측근 인사 2명은 전날 사퇴했다.

쿠치악 기자는 지난달 25일 브라티슬라바 근교에 있는 집에서 여자친구와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이탈리아 3대 마피아 조직인 은드란게타와 슬로바키아 정치권의 공생 관계를 추적하는 기사를 준비하고 있었다.

슬로바키아에서 정치권의 비리를 취재하던 기자가 살해된 것은 처음이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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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3-01 22:35:42
    • 수정2018-03-01 22:39:05
    국제
슬로바키아 정치인과 이탈리아 마피아 조직 간 공생 관계를 추적했던 탐사보도 기자 잔 쿠치악이 총에 맞아 살해된 사건과 관련해, 슬로바키아 경찰이 1일(현지시간) 마피아 조직을 상대로 대대적인 수사에 나섰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슬로바키아 경찰은 이날 미할로프체에서 사건과 연루된 10여 명을 체포하고, 또 마피아 조직의 근거지로 의심되는 건물 등을 압수수색했다.

체포된 이들 가운데는, 로베르트 피코 총리 측근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슬로바키아에서 사업을 해온 이탈리아인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마피아와 관계가 있는 것으로 의심받는 피코 총리의 측근 인사 2명은 전날 사퇴했다.

쿠치악 기자는 지난달 25일 브라티슬라바 근교에 있는 집에서 여자친구와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이탈리아 3대 마피아 조직인 은드란게타와 슬로바키아 정치권의 공생 관계를 추적하는 기사를 준비하고 있었다.

슬로바키아에서 정치권의 비리를 취재하던 기자가 살해된 것은 처음이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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