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북 제재고통 느끼기 시작…中, 의류·수산물 차단”

입력 2018.03.02 (07:35) 수정 2018.03.02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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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 이행을 강화하면서 북한이 제재의 고통을 느끼기 시작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중국 훈춘발 기사를 통해 보도했다.

북한의 주요 수출품인 의류와 수산물 등의 중국 유입이 차단되면서 이 분야에 종사하는 북한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잃고, 일부 품목을 중심으로 북한 내에서 가격상승 현상 등이 빚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WSJ는 북한 나선지역에서 의류공장을 운영하는 중국인 기업인의 사례를 인용해 중국 당국이 안보리 결의 이행을 강화하면서 지난해 11월 공장 문을 닫았고, 공장에 종사하던 북한 근로자 200명이 일자리를 잃었다고 전했따.

훈춘의 한 중국 상인은 한 달에 25t의 북한 수산물을 판매했지만 지난해 8월부터는 판매량이 70%나 급감했고, 수산물도 북한산보다 훨씬 비싼 러시아산을 판매하고 있다.

WSJ은 그러나 이 같은 제재 여파에도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핵·미사일 전략을 바꿀지는 여전히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북한이 해킹이나 중동·아프리카 국가 등에 대한 무기 밀수출을 통해 달러를 계속 벌어들이고 있어 핵무기 개발에 투입할 자원이 고갈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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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SJ “북 제재고통 느끼기 시작…中, 의류·수산물 차단”
    • 입력 2018-03-02 07:35:00
    • 수정2018-03-02 07:38:33
    국제
중국이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 이행을 강화하면서 북한이 제재의 고통을 느끼기 시작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중국 훈춘발 기사를 통해 보도했다.

북한의 주요 수출품인 의류와 수산물 등의 중국 유입이 차단되면서 이 분야에 종사하는 북한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잃고, 일부 품목을 중심으로 북한 내에서 가격상승 현상 등이 빚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WSJ는 북한 나선지역에서 의류공장을 운영하는 중국인 기업인의 사례를 인용해 중국 당국이 안보리 결의 이행을 강화하면서 지난해 11월 공장 문을 닫았고, 공장에 종사하던 북한 근로자 200명이 일자리를 잃었다고 전했따.

훈춘의 한 중국 상인은 한 달에 25t의 북한 수산물을 판매했지만 지난해 8월부터는 판매량이 70%나 급감했고, 수산물도 북한산보다 훨씬 비싼 러시아산을 판매하고 있다.

WSJ은 그러나 이 같은 제재 여파에도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핵·미사일 전략을 바꿀지는 여전히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북한이 해킹이나 중동·아프리카 국가 등에 대한 무기 밀수출을 통해 달러를 계속 벌어들이고 있어 핵무기 개발에 투입할 자원이 고갈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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