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시베리아 혹한·폭설로 최소 55명 사망”

입력 2018.03.02 (13:50) 수정 2018.03.02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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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 찬 공기 유입으로 인한 유럽 혹한으로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최소 55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1일 영국 BBC 방송은 눈보라로 인해 아일랜드 더블린공항의 모든 항공편이 취소됐다고 보도했다. 아일랜드에는 이날 수십 년 만에 가장 큰 폭설이 내렸다.

스위스 제네바공항도 이날 오전 눈 때문에 임시 폐쇄했다가 오후 들어 기계를 동원해 눈을 치우고 나서야 운행을 재개했다.

또 프랑스 남서부 몽펠리에에서는 운전자 2천여 명이 눈이 쌓인 도로 위에 갇혔다.

스위스 일부에서는 기온이 영하 40℃까지 떨어진 가운데 사망자도 속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폴란드에서만 21명, 슬로바키아에서 7명이 각각 숨졌다. 또 체코에서 6명, 리투아니아에서 5명, 프랑스에서 4명, 스페인에서 3명, 이탈리아에서 2명, 영국과 네덜란드에서 각각 1명이 숨지는 등 유럽 전역에서 55명 이상이 혹한과 폭설로 목숨을 잃었다.

희생자 대부분은 노숙인으로 추정된다.

이에 프랑스 파리 시 당국은 일대 약 3천 명의 노숙인을 위해 긴급 대피소를 마련했다.

유럽 각국은 한파를 몰고 온 시베리아의 찬 공기를 '동쪽에서 온 야수' '시베리아의 곰' '눈 대포' 등으로 표현하며 향후 기상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BBC는 한파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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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시베리아 혹한·폭설로 최소 55명 사망”
    • 입력 2018-03-02 13:50:45
    • 수정2018-03-02 13:51:05
    국제
시베리아 찬 공기 유입으로 인한 유럽 혹한으로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최소 55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1일 영국 BBC 방송은 눈보라로 인해 아일랜드 더블린공항의 모든 항공편이 취소됐다고 보도했다. 아일랜드에는 이날 수십 년 만에 가장 큰 폭설이 내렸다.

스위스 제네바공항도 이날 오전 눈 때문에 임시 폐쇄했다가 오후 들어 기계를 동원해 눈을 치우고 나서야 운행을 재개했다.

또 프랑스 남서부 몽펠리에에서는 운전자 2천여 명이 눈이 쌓인 도로 위에 갇혔다.

스위스 일부에서는 기온이 영하 40℃까지 떨어진 가운데 사망자도 속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폴란드에서만 21명, 슬로바키아에서 7명이 각각 숨졌다. 또 체코에서 6명, 리투아니아에서 5명, 프랑스에서 4명, 스페인에서 3명, 이탈리아에서 2명, 영국과 네덜란드에서 각각 1명이 숨지는 등 유럽 전역에서 55명 이상이 혹한과 폭설로 목숨을 잃었다.

희생자 대부분은 노숙인으로 추정된다.

이에 프랑스 파리 시 당국은 일대 약 3천 명의 노숙인을 위해 긴급 대피소를 마련했다.

유럽 각국은 한파를 몰고 온 시베리아의 찬 공기를 '동쪽에서 온 야수' '시베리아의 곰' '눈 대포' 등으로 표현하며 향후 기상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BBC는 한파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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