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 고은 흔적…기념사업 모두 보류

입력 2018.03.02 (23:10) 수정 2018.03.02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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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문학계 원로, 고은 시인은 전북 군산 출신인데요,

시인의 공적을 기리는 시단위 사업이 모두 보류되고, 설치된 기념물을 철거하라는 민원도 잇따르는 등 지역사회가 충격에 빠진 모습입니다.

조선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은 시인의 생가 터입니다.

시인의 행적을 찾는 사람들을 위해 시 한 편과 문패가 걸려있습니다.

이 공원에는 노벨문학상 후보에 지명된 것을 기념해 시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이렇게 군산 곳곳에서 시인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문제는 성추문 논란이 계속되면서 이 기념사업들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이 달라졌다는 겁니다.

[김형섭/군산시 나운동 : "군산에서 배출된 유명한 시인인데 상당히 가슴이 좀 아팠죠, 참담했습니다. 시비라든가 유적들, 이런 것들을 철거해야된다 이런 생각도..."]

자치단체로는 민원이 빗발칩니다.

[군산시 민원 담당자/음성변조) : "처음에 이슈 됐을 때, 그 때 전화가 좀 왔어요. 시내에 있는 거 철거했음 좋겠다, 이런 식으로..."]

군산시가 최근 3년 동안 3억 8천만 원을 들여 추진한 시인 관련 사업은 모두 5건.

이 외에 준비중이던 사업까지 현재 모두 보류됐습니다.

[김봉곤/군산시 문화예술과장 : "고은 문화제라든가 또 고은 생가터 복원이라든가 이런 사업들이거든요? 그런 사업들이 지금 당장은 추진하기 어렵고..."]

추앙받던 문인의 성추문 논란에 지역사회의 충격이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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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곳곳 고은 흔적…기념사업 모두 보류
    • 입력 2018-03-02 23: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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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문학계 원로, 고은 시인은 전북 군산 출신인데요,

시인의 공적을 기리는 시단위 사업이 모두 보류되고, 설치된 기념물을 철거하라는 민원도 잇따르는 등 지역사회가 충격에 빠진 모습입니다.

조선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은 시인의 생가 터입니다.

시인의 행적을 찾는 사람들을 위해 시 한 편과 문패가 걸려있습니다.

이 공원에는 노벨문학상 후보에 지명된 것을 기념해 시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이렇게 군산 곳곳에서 시인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문제는 성추문 논란이 계속되면서 이 기념사업들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이 달라졌다는 겁니다.

[김형섭/군산시 나운동 : "군산에서 배출된 유명한 시인인데 상당히 가슴이 좀 아팠죠, 참담했습니다. 시비라든가 유적들, 이런 것들을 철거해야된다 이런 생각도..."]

자치단체로는 민원이 빗발칩니다.

[군산시 민원 담당자/음성변조) : "처음에 이슈 됐을 때, 그 때 전화가 좀 왔어요. 시내에 있는 거 철거했음 좋겠다, 이런 식으로..."]

군산시가 최근 3년 동안 3억 8천만 원을 들여 추진한 시인 관련 사업은 모두 5건.

이 외에 준비중이던 사업까지 현재 모두 보류됐습니다.

[김봉곤/군산시 문화예술과장 : "고은 문화제라든가 또 고은 생가터 복원이라든가 이런 사업들이거든요? 그런 사업들이 지금 당장은 추진하기 어렵고..."]

추앙받던 문인의 성추문 논란에 지역사회의 충격이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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