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관세, 트럼프 인프라투자에 제 발등 찍기”

입력 2018.03.06 (00:49) 수정 2018.03.06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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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수입 철강·알루미늄 관세' 방침으로 자신의 핵심 국정 과제인 '1조5천억 달러 인프라투자'도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6일(현지시간) "미국 내 철강 소비량의 40% 이상은 건설업계에 공급된다"면서 "철강값이 오르면 모든 건설 프로젝트의 비용이 증가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WSJ은 또 "철강값이 인상되면 인프라 건설이 어려워지고 건설 부문 일자리도 위협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미 주택건설협회(NAHB)는 철강 관세가 부과되면 건설분야에서만 약 9천400개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단독주택 가격은 평균 1천360달러 인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전문 잡지인 포브스도 "철강 관세는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인프라투자 공약에 어긋난다"면서 "무엇보다 석유·천연가스 업종에 타격이 가해질 것"이라고 분석해다. 포브스는 에너지 인프라의 건설 비용 증가는 결국 유류비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미국 국민의 부담을 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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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강 관세, 트럼프 인프라투자에 제 발등 찍기”
    • 입력 2018-03-06 00:49:56
    • 수정2018-03-06 02:19:40
    국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수입 철강·알루미늄 관세' 방침으로 자신의 핵심 국정 과제인 '1조5천억 달러 인프라투자'도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6일(현지시간) "미국 내 철강 소비량의 40% 이상은 건설업계에 공급된다"면서 "철강값이 오르면 모든 건설 프로젝트의 비용이 증가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WSJ은 또 "철강값이 인상되면 인프라 건설이 어려워지고 건설 부문 일자리도 위협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미 주택건설협회(NAHB)는 철강 관세가 부과되면 건설분야에서만 약 9천400개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단독주택 가격은 평균 1천360달러 인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전문 잡지인 포브스도 "철강 관세는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인프라투자 공약에 어긋난다"면서 "무엇보다 석유·천연가스 업종에 타격이 가해질 것"이라고 분석해다. 포브스는 에너지 인프라의 건설 비용 증가는 결국 유류비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미국 국민의 부담을 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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