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외교부, 남북정상회담 합의 재차 환영·지지 표명…“매우 기뻐”

입력 2018.03.07 (17:37) 수정 2018.03.07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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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이 4월 말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한 데 대해 중국이 재차 환영과 지지의 뜻을 표했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7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이 일련의 교류활동을 펼치는 데 대해 긍정과 지지를 보낸다"며 "우리는 남북의 교류활동이 긍정적인 성과를 거둔 것을 보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겅 대변인은 "이번 성과는 한반도 전 국민과 각국의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면서 "또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도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는 오랫동안 각국이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한반도 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교류를 통해 이해와 상호 신뢰를 증진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면서 "남북이 관련 공동 인식을 철저히 이행해 계속해서 화해와 협력을 추진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북이 한반도 비핵화와 정치적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하길 희망한다"며 "중국도 계속해서 이를 위해 합당한 노력과 역할을 발휘하겠다"고 덧붙였다.

겅 대변인은 한반도 문제를 위해 중국이 할 수 있는 '합당한 노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중국은 오랫동안 끊임없이 한반도 문제에서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을 해왔다"면서 "중국은 다음 단계로 유관 각국과 함께 공동 노력해 한반도 비핵화와 문제 해결을 위해 앞을 향해 발전해 나아가겠다"고 답했다.

그는 또 최근 들어 중국의 6자 회담에 대한 언급이 줄어들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6자 회담의 조속한 회복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에서 명확히 요구하고 있다"면서 "이는 국제사회의 공동 인식이자 공동 염원이기 때문에 6자 회담의 조속한 회복을 위해 국제사회가 모두 노력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겅 대변인은 북한이 남북대화와 북미대화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한반도 문제에서 '중국 배제'(차이나 패싱) 우려가 제기되는 데 대해서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한국 대통령 특사 대표단이 오는 4월 정상회담 개최 합의와 북한의 비핵화 의지 표명을 골자로 한 방북 결과를 발표한 전날 밤에도 이례적으로 공식적인 환영을 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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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외교부, 남북정상회담 합의 재차 환영·지지 표명…“매우 기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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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03-07 17:38:02
    국제
남북이 4월 말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한 데 대해 중국이 재차 환영과 지지의 뜻을 표했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7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이 일련의 교류활동을 펼치는 데 대해 긍정과 지지를 보낸다"며 "우리는 남북의 교류활동이 긍정적인 성과를 거둔 것을 보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겅 대변인은 "이번 성과는 한반도 전 국민과 각국의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면서 "또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도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는 오랫동안 각국이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한반도 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교류를 통해 이해와 상호 신뢰를 증진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면서 "남북이 관련 공동 인식을 철저히 이행해 계속해서 화해와 협력을 추진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북이 한반도 비핵화와 정치적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하길 희망한다"며 "중국도 계속해서 이를 위해 합당한 노력과 역할을 발휘하겠다"고 덧붙였다.

겅 대변인은 한반도 문제를 위해 중국이 할 수 있는 '합당한 노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중국은 오랫동안 끊임없이 한반도 문제에서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을 해왔다"면서 "중국은 다음 단계로 유관 각국과 함께 공동 노력해 한반도 비핵화와 문제 해결을 위해 앞을 향해 발전해 나아가겠다"고 답했다.

그는 또 최근 들어 중국의 6자 회담에 대한 언급이 줄어들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6자 회담의 조속한 회복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에서 명확히 요구하고 있다"면서 "이는 국제사회의 공동 인식이자 공동 염원이기 때문에 6자 회담의 조속한 회복을 위해 국제사회가 모두 노력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겅 대변인은 북한이 남북대화와 북미대화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한반도 문제에서 '중국 배제'(차이나 패싱) 우려가 제기되는 데 대해서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한국 대통령 특사 대표단이 오는 4월 정상회담 개최 합의와 북한의 비핵화 의지 표명을 골자로 한 방북 결과를 발표한 전날 밤에도 이례적으로 공식적인 환영을 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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