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성폭행’ 추가 폭로 이어져…검찰 본격 수사

입력 2018.03.08 (08:11) 수정 2018.03.08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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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차기 유력 대권 주자로 꼽히던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의혹 파문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평소 인권을 강조하고 품행이 바른 이미지때문에 충격은 더 클수 밖에 없는데요, 추가 피해의 증언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안 전 지사는 여비서의 폭로가 나온 직후 SNS에 사과 입장을 남긴뒤 외부와 연락을 끊고 잠적했었는데요,

이를 두고 공인인 만큼 사람들의 눈을 피하지 말고 당당하게 검찰 조사를 받아야 한다는 비난도 이어졌습니다.

이를 의식한듯 안 전 지사는 오늘 직접 언론 앞에 나와 입장을 밝히기로 했습니다.

오늘 오후 3시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직접 이번 사태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예정인데요,

이 자리에서는 국민에 대한 사과와 함께 성폭행 의혹에 대한 자신의 입장, 그리고 정치적 결정 등을 정리하는 내용이 언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검찰은 신속히 수사에 착수했는데요, 고소를 접수한 서울 서부지검은 내사중이었던 충남지방경찰청에 수사를 넘기지 않고 직접 수사하기로 결정했는데요,

여성아동범죄조사부에 사건을 배당하고 검사 4명으로 수사팀을 꾸렸습니다.

검찰은 고소장 검토를 마치는 대로 피해자 측을 불러 안 전 지사로부터 4차례 성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의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인데요,

특히 도지사라는 자리를 이용해 하급 직원인 여비서를 업무상 위력에 의해 성관계를 강요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입니다.

자, 그런데 엎친데 덥친격으로 안 전 지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또 다른 추가 폭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안 전 지사가 설립한 연구소의 한 여직원이 어제 언론을 통해 구체적인 날짜와 장소 등을 언급하며 안 전 지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는데요,

놀라운 것은 안 전 지사가 유력 대선 후보로 지목받던 작년 1월에도 성폭행이 있었다는 겁니다.

검찰은 추가 피해 사실도 있었는지 함께 조사할 계획인데요,

검찰이 수사에 속도를 내면서 안 전 지사의 소환도 조만간 이뤄질 전망입니다.

안 전지사 측은 변호사들을 선임해 검찰 수사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안 전 지사의 성폭행 의혹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유명 정치인에 대한 '미투' 고발도 이어져 정치권은 술렁이고 있습니다.

어제는 서울시장에 출마하려던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한 성추행 의혹까지 불거졌는데요,

정봉주 전 의원은 서울시장 출마 기자회견 회견을 1시간 반 앞두고 불거진 성추행 의혹 보도에 행사를 취소했습니다.

이뿐 만이 아니라 국회 보좌진에 이어 전·현직 국회의원까지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한 익명의 '미투' 고발도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요,

추가 폭로가 얼마나 더 이어질지 여의도 정가는 잔뜩 긴장한 모습입니다.

개강을 맞이한 대학가에서도 미투 운동이 한창인데요,

이화여대 교수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학생의 폭로에 이어 창원대, 신한대 등에서도 교수가 제자를 성추행했다는 주장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오늘은 세계여성의 날인데요,

여성단체들은 오늘 곳곳에서 기념행사를 열고 최근 확산하는 '미투 운동'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성폭력 철폐를 위해 앞장 설 것을 결의할 예정입니다.

친절한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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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희정 성폭행’ 추가 폭로 이어져…검찰 본격 수사
    • 입력 2018-03-08 08:12:43
    • 수정2018-03-08 13: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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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차기 유력 대권 주자로 꼽히던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의혹 파문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평소 인권을 강조하고 품행이 바른 이미지때문에 충격은 더 클수 밖에 없는데요, 추가 피해의 증언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안 전 지사는 여비서의 폭로가 나온 직후 SNS에 사과 입장을 남긴뒤 외부와 연락을 끊고 잠적했었는데요,

이를 두고 공인인 만큼 사람들의 눈을 피하지 말고 당당하게 검찰 조사를 받아야 한다는 비난도 이어졌습니다.

이를 의식한듯 안 전 지사는 오늘 직접 언론 앞에 나와 입장을 밝히기로 했습니다.

오늘 오후 3시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직접 이번 사태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예정인데요,

이 자리에서는 국민에 대한 사과와 함께 성폭행 의혹에 대한 자신의 입장, 그리고 정치적 결정 등을 정리하는 내용이 언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검찰은 신속히 수사에 착수했는데요, 고소를 접수한 서울 서부지검은 내사중이었던 충남지방경찰청에 수사를 넘기지 않고 직접 수사하기로 결정했는데요,

여성아동범죄조사부에 사건을 배당하고 검사 4명으로 수사팀을 꾸렸습니다.

검찰은 고소장 검토를 마치는 대로 피해자 측을 불러 안 전 지사로부터 4차례 성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의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인데요,

특히 도지사라는 자리를 이용해 하급 직원인 여비서를 업무상 위력에 의해 성관계를 강요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입니다.

자, 그런데 엎친데 덥친격으로 안 전 지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또 다른 추가 폭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안 전 지사가 설립한 연구소의 한 여직원이 어제 언론을 통해 구체적인 날짜와 장소 등을 언급하며 안 전 지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는데요,

놀라운 것은 안 전 지사가 유력 대선 후보로 지목받던 작년 1월에도 성폭행이 있었다는 겁니다.

검찰은 추가 피해 사실도 있었는지 함께 조사할 계획인데요,

검찰이 수사에 속도를 내면서 안 전 지사의 소환도 조만간 이뤄질 전망입니다.

안 전지사 측은 변호사들을 선임해 검찰 수사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안 전 지사의 성폭행 의혹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유명 정치인에 대한 '미투' 고발도 이어져 정치권은 술렁이고 있습니다.

어제는 서울시장에 출마하려던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한 성추행 의혹까지 불거졌는데요,

정봉주 전 의원은 서울시장 출마 기자회견 회견을 1시간 반 앞두고 불거진 성추행 의혹 보도에 행사를 취소했습니다.

이뿐 만이 아니라 국회 보좌진에 이어 전·현직 국회의원까지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한 익명의 '미투' 고발도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요,

추가 폭로가 얼마나 더 이어질지 여의도 정가는 잔뜩 긴장한 모습입니다.

개강을 맞이한 대학가에서도 미투 운동이 한창인데요,

이화여대 교수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학생의 폭로에 이어 창원대, 신한대 등에서도 교수가 제자를 성추행했다는 주장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오늘은 세계여성의 날인데요,

여성단체들은 오늘 곳곳에서 기념행사를 열고 최근 확산하는 '미투 운동'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성폭력 철폐를 위해 앞장 설 것을 결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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