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침대 마음에 안들어”…부친 폭행 살해 ‘패륜 20대’

입력 2018.03.10 (06:13) 수정 2018.03.10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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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대 남성이 사소한 이유로 가족을 둔기로 때려, 아버지는 숨지고 누나는 중태에 빠지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도로를 달리던 외제 승용차 엔진룸에서 또 화재가 일어났습니다.

밤새 사건 사고 소식,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강북구의 한 빌라.

현관문 앞에 출입을 막는 폴리스라인이 쳐졌습니다.

어제 저녁 이곳에서, 24살 김 모 씨가 54살 아버지를 폭행해 살해하고 25살 친누나를 중태에 빠뜨리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김 씨는 사건 직후 자수했습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새로 들여온 침대를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부수는 과정에서, 이를 말리는 아버지와 누나를 둔기로 마구 때렸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누나를 먼저 때렸어요. 그리고 아버지에게는 아령으로 (때려서) 현장에서 사망하고..."]

김 씨는 사건 당시 음주 상태가 아니었고 정신병력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우발적인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존속살인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어제 오후 5시 50분쯤 서울 강남구의 한 사거리를 달리던 벤츠 승용차 엔진룸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엔진룸 일부가 불에 타 소방 추산 950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어제 오후 5시 15분쯤 경기도 평택의 한 주차장 근처에선, 68살 남성 이 모 씨가 버스 뒷바퀴에 깔렸다 구조됐습니다.

이 씨는 사고 당시 의식이 없었지만, 병원으로 후송된 뒤 의식을 되찾았고,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버스 기사와 목격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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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3-10 06:18:48
    • 수정2018-03-10 08:5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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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대 남성이 사소한 이유로 가족을 둔기로 때려, 아버지는 숨지고 누나는 중태에 빠지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도로를 달리던 외제 승용차 엔진룸에서 또 화재가 일어났습니다.

밤새 사건 사고 소식,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강북구의 한 빌라.

현관문 앞에 출입을 막는 폴리스라인이 쳐졌습니다.

어제 저녁 이곳에서, 24살 김 모 씨가 54살 아버지를 폭행해 살해하고 25살 친누나를 중태에 빠뜨리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김 씨는 사건 직후 자수했습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새로 들여온 침대를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부수는 과정에서, 이를 말리는 아버지와 누나를 둔기로 마구 때렸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누나를 먼저 때렸어요. 그리고 아버지에게는 아령으로 (때려서) 현장에서 사망하고..."]

김 씨는 사건 당시 음주 상태가 아니었고 정신병력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우발적인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존속살인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어제 오후 5시 50분쯤 서울 강남구의 한 사거리를 달리던 벤츠 승용차 엔진룸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엔진룸 일부가 불에 타 소방 추산 950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어제 오후 5시 15분쯤 경기도 평택의 한 주차장 근처에선, 68살 남성 이 모 씨가 버스 뒷바퀴에 깔렸다 구조됐습니다.

이 씨는 사고 당시 의식이 없었지만, 병원으로 후송된 뒤 의식을 되찾았고,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버스 기사와 목격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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