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자금 수수 의혹’ 홍문종 의원 검찰 출석…의혹 부인

입력 2018.03.10 (06:46) 수정 2018.03.10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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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검찰에 소환된 자유한국당 홍문종 의원이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홍 의원은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사학재단을 통해 불법자금을 받은 혐의의 피의자 신분입니다.

김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 홍문종 의원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홍 의원은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사학재단 경민학원을 통해 19억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홍 의원을 상대로 경민학원 기부금으로 김 모 씨의 서화를 구입한 배경을 집중적으로 조사했습니다.

또 기부금으로 포장된 불법자금의 돈세탁 여부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파악했습니다.

검찰은 홍 의원이 기부금으로 포장된 불법자금을 서화 구입비로 쓰고 김 씨로부터 그 돈을 돌려받는 방식으로 '돈 세탁'이 이루어졌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김 씨는 홍 의원의 측근이자 친박연대 간부 출신입니다.

검찰은 또 문제의 기부금 가운데 10억여 원을 낸 당시 새누리당 장정은 전 의원의 공천과 비례대표 승계과정에 홍 의원이 관여했는지도 조사했습니다.

장 전 의원은 지난 2012년 19대 총선에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했지만 낮은 순번 때문에 당선되지 못했고, 3년 뒤 비례대표직을 승계했습니다.

홍 의원은 경민학원 측 부동산 거래 대금을 빼돌렸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탭니다.

홍 의원은 어제 검찰에 출석하면서 모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홍문종/자유한국당 의원 :"(경민학원을 통해 돈 빼돌렸다는 부분에 대해 혐의 인정하십니까?) 검찰에 가서 얘기하겠습니다. 저는 그런 적이 없습니다."]

검찰은 홍 의원에 대한 조사 내용을 토대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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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자금 수수 의혹’ 홍문종 의원 검찰 출석…의혹 부인
    • 입력 2018-03-10 07:05:13
    • 수정2018-03-10 07: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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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검찰에 소환된 자유한국당 홍문종 의원이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홍 의원은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사학재단을 통해 불법자금을 받은 혐의의 피의자 신분입니다.

김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 홍문종 의원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홍 의원은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사학재단 경민학원을 통해 19억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홍 의원을 상대로 경민학원 기부금으로 김 모 씨의 서화를 구입한 배경을 집중적으로 조사했습니다.

또 기부금으로 포장된 불법자금의 돈세탁 여부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파악했습니다.

검찰은 홍 의원이 기부금으로 포장된 불법자금을 서화 구입비로 쓰고 김 씨로부터 그 돈을 돌려받는 방식으로 '돈 세탁'이 이루어졌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김 씨는 홍 의원의 측근이자 친박연대 간부 출신입니다.

검찰은 또 문제의 기부금 가운데 10억여 원을 낸 당시 새누리당 장정은 전 의원의 공천과 비례대표 승계과정에 홍 의원이 관여했는지도 조사했습니다.

장 전 의원은 지난 2012년 19대 총선에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했지만 낮은 순번 때문에 당선되지 못했고, 3년 뒤 비례대표직을 승계했습니다.

홍 의원은 경민학원 측 부동산 거래 대금을 빼돌렸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탭니다.

홍 의원은 어제 검찰에 출석하면서 모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홍문종/자유한국당 의원 :"(경민학원을 통해 돈 빼돌렸다는 부분에 대해 혐의 인정하십니까?) 검찰에 가서 얘기하겠습니다. 저는 그런 적이 없습니다."]

검찰은 홍 의원에 대한 조사 내용을 토대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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