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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나도 당했다”…‘미투’ 파문 확산
“성매매 알선 요구는 일상”…해외 통역사의 #미투
입력 2018.03.12 (21:12) 수정 2018.03.12 (22:02)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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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기사]“성매매도 통역 되나요?” 어느 통역사의 #미투

[앵커]

미투 운동은 이제 유명 인사들뿐 아니라 그동안 쉬쉬해 왔던 우리 사회의 왜곡된 성 문화로까지 향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통역 활동을 하는 대학원생이 해외 출장지에서 만연한 성폭력 문제를 꼬집었습니다.

윤봄이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모스크바에서 유학 중인 대학원생 김수정 씨는 통역사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김수정/프리랜서 통역사 : "제가 대부분 상대하는 분들은 비즈니스로 오는 분들이 많고요. 정치인분들도 계시고.. 아주 사소한 성희롱부터 시작해서 '공황장애가 있으니까, 자는 것 까지만 봐주고 나가달라.' 4배의 돈을 권유를 하시면서 '스킨십, 뽀뽀까지 해달라.' '1,000달러는 어떠세요?'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업무만 하고 250달러를 받겠습니다'라고 말씀을 드리니까, '2000달러는 어떠세요? 3천불은 어떠세요? 6000달러는 어떠세요?'"]

성매매 알선 요구는 일상적, 더 황당한 일을 부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김수정/프리랜서 통역사 : "그런 부탁(성매매 알선)은 대부분의 통역원들이 다 듣고 있는 상황이고요. 심지어는 20살, 21살 어린 친구들까지 어디에 가면 여자를 소개시켜드릴 수 있는지를 너무나도 자세히 알고 있는 게 현실이고요. 방 안에서 통역을 해달라는 요청을 하시는 분들도 꽤 계세요. 호텔에 가서 성관계가 이뤄지는 과정에서 이뤄지는 일들을 통역을 해달라는 그런 요구죠."]

프리랜서의 특성상 철저한 을의 입장에서 마땅히 호소할 곳도 없었다는 김수정 씨.

미투 운동에 바라는 게 있습니다.

[김수정/프리랜서 통역사 : "지금 한국에서 이뤄지고 있는 미투는 너무 협소하다고 해야할까요, 그 범위가? 그 사람들의 사례만 해결하면 모든 것이 다 해결되는 것처럼 굴러가고 있는 양상이 조금 더 슬펐고요. 미투가 조금 더 확산이 되고 좋은 방향으로 가서 사회 전반적 분위기가 좀 많이 바뀌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
  • “성매매 알선 요구는 일상”…해외 통역사의 #미투
    • 입력 2018-03-12 21:16:36
    • 수정2018-03-12 22:02:43
    뉴스 9
[연관기사]“성매매도 통역 되나요?” 어느 통역사의 #미투

[앵커]

미투 운동은 이제 유명 인사들뿐 아니라 그동안 쉬쉬해 왔던 우리 사회의 왜곡된 성 문화로까지 향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통역 활동을 하는 대학원생이 해외 출장지에서 만연한 성폭력 문제를 꼬집었습니다.

윤봄이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모스크바에서 유학 중인 대학원생 김수정 씨는 통역사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김수정/프리랜서 통역사 : "제가 대부분 상대하는 분들은 비즈니스로 오는 분들이 많고요. 정치인분들도 계시고.. 아주 사소한 성희롱부터 시작해서 '공황장애가 있으니까, 자는 것 까지만 봐주고 나가달라.' 4배의 돈을 권유를 하시면서 '스킨십, 뽀뽀까지 해달라.' '1,000달러는 어떠세요?'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업무만 하고 250달러를 받겠습니다'라고 말씀을 드리니까, '2000달러는 어떠세요? 3천불은 어떠세요? 6000달러는 어떠세요?'"]

성매매 알선 요구는 일상적, 더 황당한 일을 부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김수정/프리랜서 통역사 : "그런 부탁(성매매 알선)은 대부분의 통역원들이 다 듣고 있는 상황이고요. 심지어는 20살, 21살 어린 친구들까지 어디에 가면 여자를 소개시켜드릴 수 있는지를 너무나도 자세히 알고 있는 게 현실이고요. 방 안에서 통역을 해달라는 요청을 하시는 분들도 꽤 계세요. 호텔에 가서 성관계가 이뤄지는 과정에서 이뤄지는 일들을 통역을 해달라는 그런 요구죠."]

프리랜서의 특성상 철저한 을의 입장에서 마땅히 호소할 곳도 없었다는 김수정 씨.

미투 운동에 바라는 게 있습니다.

[김수정/프리랜서 통역사 : "지금 한국에서 이뤄지고 있는 미투는 너무 협소하다고 해야할까요, 그 범위가? 그 사람들의 사례만 해결하면 모든 것이 다 해결되는 것처럼 굴러가고 있는 양상이 조금 더 슬펐고요. 미투가 조금 더 확산이 되고 좋은 방향으로 가서 사회 전반적 분위기가 좀 많이 바뀌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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