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진실게임…사퇴 권유하고, 사직 말리고
입력 2018.03.13 (08:13)
수정 2018.03.13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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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어제, 정봉주 전 의원이 기자회견을 열고, 여대생 성추행 의혹을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민병두 민주당 의원은 공언한 대로 의원직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친절한 뉴스, 지금부터는 정치권 미투 움직임, 자세하게 짚어드립니다.
먼저, 어제 정봉주 전 의원의 기자회견부터 보시죠.
정 전 의원은 '기획된 대국민 사기극' 이렇게 말하면서, 처음 의혹을 보도한 매체를 세게 몰아세웠습니다.
기사에 나온 날짜와 장소가 오락가락한다면서, 그 날, 성추행 장소로 지목된 호텔에 절대 간 일이 없다, 이러면서, 본인 행적 뒷받침할 자료들을 제시했습니다.
정정보도도 요구 했는데요, 들어보시죠.
[정봉주/전 의원 : "낙선을 목적으로 하는 허위사실 공표죄로 고소하는 것을 포함하여, 프레시안을 상대로 제가 취할 수 있는 모든 법적 조치를 다 취할 것입니다."]
그런데, 정 전 의원이 이렇게 주장을 하니까, 보도했던 매체가 또 반박을 했습니다.
전 측근의 인터뷰를 통해선데요. 그 날, 정 전의원이 문제의 그 호텔에 가기는 갔었단 겁니다. 그럼 "도대체 진실이 뭐냐?" 이런 생각이, 듭니다.
'진실 게임 양상'으로 번지는 건데, 이런 와중에 정 전 의원은 서울시장 출마는 접을 마음이 없다고 분명히 했습니다.
반면에, 민주당에서 '의원직 사퇴는 안된다'고 말리고 있는 민병두 의원은 어제, 사직서를 냈습니다.
지도부가 '진상 규명이 먼저다' 이러면서, 줄기차게 말렸는데도, 안들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진짜로 처리 될지는 좀 더 두고 봐야겠습니다.
국회법을 보면, '국회는 그 의결로 의원직 사직을 허가할 수 있다' 이렇게 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처리가 되려면 국회 본회의에 정식 안건으로 올려야 하는데, 이게 교섭단체 대표끼리 합의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지금 원내 1당 유지때문에 한 석이 아쉬운 민주당이, 이걸 하고싶어할까, 이게 문젭니다.
지방선거 전에 1당 자리를 내주게 되면, 기호 1번도 위태로운 상황이 됩니다.
선선히 보내주기 힘든 이유 중 하납니다.
잡는 사람은 이렇게 가겠다고 하는데, "사퇴 하는 게 어떻겠냐?" 이런 사람은 그럴 뜻이 없다는 게 민주당의 또다른 고민입니다.
'불륜설'에 휩싸인 박수현 충남지사 예비후보는 '네거티브 공작'에 굴복 안하겠다, 이러면서 사퇴 의사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선거 운동도 다시 시작했습니다.
민주당은 어제 박 후보자에 대한 적격 여부에 대해 추가 심사를 했지만, 결론을 못 냈습니다.
하지만, 당 내 분위기는 '사실관계 밝히는 게 시간이 걸린다'는 명분 내세워서 '자진 사퇴'를 권유하는 쪽입니다.
마지막으로, 안희정 전 충남지사는 이번주 중에 다시 소환돼서, 조사를 받게 될 걸로 보입니다.
안 전 지사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김지은 씨 측은 어제 직접 쓴 편지를 공개했습니다.
SNS 통해서 떠도는 말이 많았는데, 자신의 폭로는 특정 세력이 기획한 게 아니다, 이러면서, 이런저런 말들 때문에 고통받고 있다고 썼습니다.
자신과 가족을 둘러싼 악의적인 얘기가 유포되지 않도록 도와달라고도 호소했는데요.
김지은 씨를 돕고 있는 '전국성폭력상담소 협의회'는 허위사실 유포자에 대한 법적 대응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친절한 뉴스였습니다.
어제, 정봉주 전 의원이 기자회견을 열고, 여대생 성추행 의혹을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민병두 민주당 의원은 공언한 대로 의원직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친절한 뉴스, 지금부터는 정치권 미투 움직임, 자세하게 짚어드립니다.
먼저, 어제 정봉주 전 의원의 기자회견부터 보시죠.
정 전 의원은 '기획된 대국민 사기극' 이렇게 말하면서, 처음 의혹을 보도한 매체를 세게 몰아세웠습니다.
기사에 나온 날짜와 장소가 오락가락한다면서, 그 날, 성추행 장소로 지목된 호텔에 절대 간 일이 없다, 이러면서, 본인 행적 뒷받침할 자료들을 제시했습니다.
정정보도도 요구 했는데요, 들어보시죠.
[정봉주/전 의원 : "낙선을 목적으로 하는 허위사실 공표죄로 고소하는 것을 포함하여, 프레시안을 상대로 제가 취할 수 있는 모든 법적 조치를 다 취할 것입니다."]
그런데, 정 전 의원이 이렇게 주장을 하니까, 보도했던 매체가 또 반박을 했습니다.
전 측근의 인터뷰를 통해선데요. 그 날, 정 전의원이 문제의 그 호텔에 가기는 갔었단 겁니다. 그럼 "도대체 진실이 뭐냐?" 이런 생각이, 듭니다.
'진실 게임 양상'으로 번지는 건데, 이런 와중에 정 전 의원은 서울시장 출마는 접을 마음이 없다고 분명히 했습니다.
반면에, 민주당에서 '의원직 사퇴는 안된다'고 말리고 있는 민병두 의원은 어제, 사직서를 냈습니다.
지도부가 '진상 규명이 먼저다' 이러면서, 줄기차게 말렸는데도, 안들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진짜로 처리 될지는 좀 더 두고 봐야겠습니다.
국회법을 보면, '국회는 그 의결로 의원직 사직을 허가할 수 있다' 이렇게 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처리가 되려면 국회 본회의에 정식 안건으로 올려야 하는데, 이게 교섭단체 대표끼리 합의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지금 원내 1당 유지때문에 한 석이 아쉬운 민주당이, 이걸 하고싶어할까, 이게 문젭니다.
지방선거 전에 1당 자리를 내주게 되면, 기호 1번도 위태로운 상황이 됩니다.
선선히 보내주기 힘든 이유 중 하납니다.
잡는 사람은 이렇게 가겠다고 하는데, "사퇴 하는 게 어떻겠냐?" 이런 사람은 그럴 뜻이 없다는 게 민주당의 또다른 고민입니다.
'불륜설'에 휩싸인 박수현 충남지사 예비후보는 '네거티브 공작'에 굴복 안하겠다, 이러면서 사퇴 의사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선거 운동도 다시 시작했습니다.
민주당은 어제 박 후보자에 대한 적격 여부에 대해 추가 심사를 했지만, 결론을 못 냈습니다.
하지만, 당 내 분위기는 '사실관계 밝히는 게 시간이 걸린다'는 명분 내세워서 '자진 사퇴'를 권유하는 쪽입니다.
마지막으로, 안희정 전 충남지사는 이번주 중에 다시 소환돼서, 조사를 받게 될 걸로 보입니다.
안 전 지사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김지은 씨 측은 어제 직접 쓴 편지를 공개했습니다.
SNS 통해서 떠도는 말이 많았는데, 자신의 폭로는 특정 세력이 기획한 게 아니다, 이러면서, 이런저런 말들 때문에 고통받고 있다고 썼습니다.
자신과 가족을 둘러싼 악의적인 얘기가 유포되지 않도록 도와달라고도 호소했는데요.
김지은 씨를 돕고 있는 '전국성폭력상담소 협의회'는 허위사실 유포자에 대한 법적 대응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친절한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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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3-13 09: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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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정봉주 전 의원이 기자회견을 열고, 여대생 성추행 의혹을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민병두 민주당 의원은 공언한 대로 의원직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친절한 뉴스, 지금부터는 정치권 미투 움직임, 자세하게 짚어드립니다.
먼저, 어제 정봉주 전 의원의 기자회견부터 보시죠.
정 전 의원은 '기획된 대국민 사기극' 이렇게 말하면서, 처음 의혹을 보도한 매체를 세게 몰아세웠습니다.
기사에 나온 날짜와 장소가 오락가락한다면서, 그 날, 성추행 장소로 지목된 호텔에 절대 간 일이 없다, 이러면서, 본인 행적 뒷받침할 자료들을 제시했습니다.
정정보도도 요구 했는데요, 들어보시죠.
[정봉주/전 의원 : "낙선을 목적으로 하는 허위사실 공표죄로 고소하는 것을 포함하여, 프레시안을 상대로 제가 취할 수 있는 모든 법적 조치를 다 취할 것입니다."]
그런데, 정 전 의원이 이렇게 주장을 하니까, 보도했던 매체가 또 반박을 했습니다.
전 측근의 인터뷰를 통해선데요. 그 날, 정 전의원이 문제의 그 호텔에 가기는 갔었단 겁니다. 그럼 "도대체 진실이 뭐냐?" 이런 생각이, 듭니다.
'진실 게임 양상'으로 번지는 건데, 이런 와중에 정 전 의원은 서울시장 출마는 접을 마음이 없다고 분명히 했습니다.
반면에, 민주당에서 '의원직 사퇴는 안된다'고 말리고 있는 민병두 의원은 어제, 사직서를 냈습니다.
지도부가 '진상 규명이 먼저다' 이러면서, 줄기차게 말렸는데도, 안들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진짜로 처리 될지는 좀 더 두고 봐야겠습니다.
국회법을 보면, '국회는 그 의결로 의원직 사직을 허가할 수 있다' 이렇게 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처리가 되려면 국회 본회의에 정식 안건으로 올려야 하는데, 이게 교섭단체 대표끼리 합의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지금 원내 1당 유지때문에 한 석이 아쉬운 민주당이, 이걸 하고싶어할까, 이게 문젭니다.
지방선거 전에 1당 자리를 내주게 되면, 기호 1번도 위태로운 상황이 됩니다.
선선히 보내주기 힘든 이유 중 하납니다.
잡는 사람은 이렇게 가겠다고 하는데, "사퇴 하는 게 어떻겠냐?" 이런 사람은 그럴 뜻이 없다는 게 민주당의 또다른 고민입니다.
'불륜설'에 휩싸인 박수현 충남지사 예비후보는 '네거티브 공작'에 굴복 안하겠다, 이러면서 사퇴 의사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선거 운동도 다시 시작했습니다.
민주당은 어제 박 후보자에 대한 적격 여부에 대해 추가 심사를 했지만, 결론을 못 냈습니다.
하지만, 당 내 분위기는 '사실관계 밝히는 게 시간이 걸린다'는 명분 내세워서 '자진 사퇴'를 권유하는 쪽입니다.
마지막으로, 안희정 전 충남지사는 이번주 중에 다시 소환돼서, 조사를 받게 될 걸로 보입니다.
안 전 지사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김지은 씨 측은 어제 직접 쓴 편지를 공개했습니다.
SNS 통해서 떠도는 말이 많았는데, 자신의 폭로는 특정 세력이 기획한 게 아니다, 이러면서, 이런저런 말들 때문에 고통받고 있다고 썼습니다.
자신과 가족을 둘러싼 악의적인 얘기가 유포되지 않도록 도와달라고도 호소했는데요.
김지은 씨를 돕고 있는 '전국성폭력상담소 협의회'는 허위사실 유포자에 대한 법적 대응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친절한 뉴스였습니다.
어제, 정봉주 전 의원이 기자회견을 열고, 여대생 성추행 의혹을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민병두 민주당 의원은 공언한 대로 의원직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친절한 뉴스, 지금부터는 정치권 미투 움직임, 자세하게 짚어드립니다.
먼저, 어제 정봉주 전 의원의 기자회견부터 보시죠.
정 전 의원은 '기획된 대국민 사기극' 이렇게 말하면서, 처음 의혹을 보도한 매체를 세게 몰아세웠습니다.
기사에 나온 날짜와 장소가 오락가락한다면서, 그 날, 성추행 장소로 지목된 호텔에 절대 간 일이 없다, 이러면서, 본인 행적 뒷받침할 자료들을 제시했습니다.
정정보도도 요구 했는데요, 들어보시죠.
[정봉주/전 의원 : "낙선을 목적으로 하는 허위사실 공표죄로 고소하는 것을 포함하여, 프레시안을 상대로 제가 취할 수 있는 모든 법적 조치를 다 취할 것입니다."]
그런데, 정 전 의원이 이렇게 주장을 하니까, 보도했던 매체가 또 반박을 했습니다.
전 측근의 인터뷰를 통해선데요. 그 날, 정 전의원이 문제의 그 호텔에 가기는 갔었단 겁니다. 그럼 "도대체 진실이 뭐냐?" 이런 생각이, 듭니다.
'진실 게임 양상'으로 번지는 건데, 이런 와중에 정 전 의원은 서울시장 출마는 접을 마음이 없다고 분명히 했습니다.
반면에, 민주당에서 '의원직 사퇴는 안된다'고 말리고 있는 민병두 의원은 어제, 사직서를 냈습니다.
지도부가 '진상 규명이 먼저다' 이러면서, 줄기차게 말렸는데도, 안들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진짜로 처리 될지는 좀 더 두고 봐야겠습니다.
국회법을 보면, '국회는 그 의결로 의원직 사직을 허가할 수 있다' 이렇게 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처리가 되려면 국회 본회의에 정식 안건으로 올려야 하는데, 이게 교섭단체 대표끼리 합의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지금 원내 1당 유지때문에 한 석이 아쉬운 민주당이, 이걸 하고싶어할까, 이게 문젭니다.
지방선거 전에 1당 자리를 내주게 되면, 기호 1번도 위태로운 상황이 됩니다.
선선히 보내주기 힘든 이유 중 하납니다.
잡는 사람은 이렇게 가겠다고 하는데, "사퇴 하는 게 어떻겠냐?" 이런 사람은 그럴 뜻이 없다는 게 민주당의 또다른 고민입니다.
'불륜설'에 휩싸인 박수현 충남지사 예비후보는 '네거티브 공작'에 굴복 안하겠다, 이러면서 사퇴 의사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선거 운동도 다시 시작했습니다.
민주당은 어제 박 후보자에 대한 적격 여부에 대해 추가 심사를 했지만, 결론을 못 냈습니다.
하지만, 당 내 분위기는 '사실관계 밝히는 게 시간이 걸린다'는 명분 내세워서 '자진 사퇴'를 권유하는 쪽입니다.
마지막으로, 안희정 전 충남지사는 이번주 중에 다시 소환돼서, 조사를 받게 될 걸로 보입니다.
안 전 지사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김지은 씨 측은 어제 직접 쓴 편지를 공개했습니다.
SNS 통해서 떠도는 말이 많았는데, 자신의 폭로는 특정 세력이 기획한 게 아니다, 이러면서, 이런저런 말들 때문에 고통받고 있다고 썼습니다.
자신과 가족을 둘러싼 악의적인 얘기가 유포되지 않도록 도와달라고도 호소했는데요.
김지은 씨를 돕고 있는 '전국성폭력상담소 협의회'는 허위사실 유포자에 대한 법적 대응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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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경 기자 truth20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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