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역 고교생 총기 규제 릴레이 시위
입력 2018.03.16 (08:15)
수정 2018.03.16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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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네, 오늘은 어제에 이어 나라밖 소식에 눈을 돌려 보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등학생들이 나서 대규모 시위를 한다는게 상상이 잘 안 가는데요,
지금 미국에서는 총기 규제를 요구하는 고등학생들의 시위가 미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리포트]
현지시간 14일 미국에서는 총기 규제를 요구하는 학생들의 릴레이 행진 시위가 있었습니다.
미국 백악관과 의회 앞에서 학생들이 공격용 무기 판매를 금지해 줄 것을 외쳤는데요,
이어서 미국 서부에서도 총기 사고는 지금까지로도 충분하다는 구호를 외치며 학생들이 교실 밖으로 나왔습니다.
시위는 미 동부에서 서부 지역까지 현지 시간 오전 10시에 맞춰 순차적으로 17분간 열렸는데요,
17분은 한달 전 플로리다주 고등학교 총기 참사에서 희생된 17명을 추모하는 뜻이 담겼습니다.
["총기협회! 당신들이 오늘 하루 얼마나 많은 애들을 죽였는지 아시나요?"]
[시위 참가 학생 : "우리들은 학교와 교회, 극장, 길거리에서 우리들을 보호하지 못하는 의원들에게 망신을 줄 것입니다."]
방금 인터뷰에서도 보셨지만 학생들은 미국총기협회를 비난하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지난달 14일 미국 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한 퇴학생이 1시간 넘게 학교를 돌아다니면서 반자동 소총을 난사해 17명이 숨졌었는데요.
사건 직후 미국 총기 협회는 학교 총기 참사의 대책으로 학내 무장화를 주장했습니다.
학생이나 교사가 총이 있다면 가해자를 빨리 제압해 피해를 줄일수 있지 않겠냐 이런 논리인데요,
트럼프도 미국총기협회의 편을 들어 교사들에게 총을 주고 훈련도 시키자, 그리고 총를 소지한 교사들에게는 보너스도 주자 이런 말을 했다가 거센 비난을 받았습니다.
미국총기협회는 풍부한 자금력과 조직을 바탕으로 미국 정치권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데요,
상하원 의원들에게 우리돈 수십억원씩을 후원금 명목으로 지원하면서 총기 규제를 하지 말라고 로비를 펼치고 있습니다.
급기야 미국 플로리다 주 상원은 지난 5일 고등학교 총기 참사에 대응해 일부 교사의 교내 무장을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는데요
이렇게 의원들이 총기 규제에 소극적이면서 오히려 미국총기협회에게 유리한 법안만 만드니까 학생들이 분노하는 겁니다.
학생들은 또 미국총기협회와 제휴한 기업들의 명단을 공개하고 불매 운동까지 벌이고 있는데요,
불매운동 움직임이 확산되자 기업들은 잇따라 제휴 중단을 선언하며 미국총기협회에 등을 돌리고 있습니다.
또 학생들은 직접 상하원의원들에게 미국총기협회의 후원금을 받지 말라고 강하게 압박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총기 규제는 수십년동안 이어진 해묵은 논쟁이지만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데요,
학생들의 시위 여파로 총기 규제를 반대해온 공화당 정치인들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 최근 미 CNN이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도 미국 성인 70%가 "더 강한 총기 규제가 필요하다"고 답할 정도로 총기 규제를 원하는 목소리는 어느때보다 높은데요,
이번 만큼은 미국 정치권이 미국총기협회가 아닌 학생들의 요구에 귀를 기울이는 변화를 보일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친절한 뉴스였습니다.
네, 오늘은 어제에 이어 나라밖 소식에 눈을 돌려 보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등학생들이 나서 대규모 시위를 한다는게 상상이 잘 안 가는데요,
지금 미국에서는 총기 규제를 요구하는 고등학생들의 시위가 미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리포트]
현지시간 14일 미국에서는 총기 규제를 요구하는 학생들의 릴레이 행진 시위가 있었습니다.
미국 백악관과 의회 앞에서 학생들이 공격용 무기 판매를 금지해 줄 것을 외쳤는데요,
이어서 미국 서부에서도 총기 사고는 지금까지로도 충분하다는 구호를 외치며 학생들이 교실 밖으로 나왔습니다.
시위는 미 동부에서 서부 지역까지 현지 시간 오전 10시에 맞춰 순차적으로 17분간 열렸는데요,
17분은 한달 전 플로리다주 고등학교 총기 참사에서 희생된 17명을 추모하는 뜻이 담겼습니다.
["총기협회! 당신들이 오늘 하루 얼마나 많은 애들을 죽였는지 아시나요?"]
[시위 참가 학생 : "우리들은 학교와 교회, 극장, 길거리에서 우리들을 보호하지 못하는 의원들에게 망신을 줄 것입니다."]
방금 인터뷰에서도 보셨지만 학생들은 미국총기협회를 비난하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지난달 14일 미국 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한 퇴학생이 1시간 넘게 학교를 돌아다니면서 반자동 소총을 난사해 17명이 숨졌었는데요.
사건 직후 미국 총기 협회는 학교 총기 참사의 대책으로 학내 무장화를 주장했습니다.
학생이나 교사가 총이 있다면 가해자를 빨리 제압해 피해를 줄일수 있지 않겠냐 이런 논리인데요,
트럼프도 미국총기협회의 편을 들어 교사들에게 총을 주고 훈련도 시키자, 그리고 총를 소지한 교사들에게는 보너스도 주자 이런 말을 했다가 거센 비난을 받았습니다.
미국총기협회는 풍부한 자금력과 조직을 바탕으로 미국 정치권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데요,
상하원 의원들에게 우리돈 수십억원씩을 후원금 명목으로 지원하면서 총기 규제를 하지 말라고 로비를 펼치고 있습니다.
급기야 미국 플로리다 주 상원은 지난 5일 고등학교 총기 참사에 대응해 일부 교사의 교내 무장을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는데요
이렇게 의원들이 총기 규제에 소극적이면서 오히려 미국총기협회에게 유리한 법안만 만드니까 학생들이 분노하는 겁니다.
학생들은 또 미국총기협회와 제휴한 기업들의 명단을 공개하고 불매 운동까지 벌이고 있는데요,
불매운동 움직임이 확산되자 기업들은 잇따라 제휴 중단을 선언하며 미국총기협회에 등을 돌리고 있습니다.
또 학생들은 직접 상하원의원들에게 미국총기협회의 후원금을 받지 말라고 강하게 압박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총기 규제는 수십년동안 이어진 해묵은 논쟁이지만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데요,
학생들의 시위 여파로 총기 규제를 반대해온 공화당 정치인들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 최근 미 CNN이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도 미국 성인 70%가 "더 강한 총기 규제가 필요하다"고 답할 정도로 총기 규제를 원하는 목소리는 어느때보다 높은데요,
이번 만큼은 미국 정치권이 미국총기협회가 아닌 학생들의 요구에 귀를 기울이는 변화를 보일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친절한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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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네, 오늘은 어제에 이어 나라밖 소식에 눈을 돌려 보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등학생들이 나서 대규모 시위를 한다는게 상상이 잘 안 가는데요,
지금 미국에서는 총기 규제를 요구하는 고등학생들의 시위가 미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리포트]
현지시간 14일 미국에서는 총기 규제를 요구하는 학생들의 릴레이 행진 시위가 있었습니다.
미국 백악관과 의회 앞에서 학생들이 공격용 무기 판매를 금지해 줄 것을 외쳤는데요,
이어서 미국 서부에서도 총기 사고는 지금까지로도 충분하다는 구호를 외치며 학생들이 교실 밖으로 나왔습니다.
시위는 미 동부에서 서부 지역까지 현지 시간 오전 10시에 맞춰 순차적으로 17분간 열렸는데요,
17분은 한달 전 플로리다주 고등학교 총기 참사에서 희생된 17명을 추모하는 뜻이 담겼습니다.
["총기협회! 당신들이 오늘 하루 얼마나 많은 애들을 죽였는지 아시나요?"]
[시위 참가 학생 : "우리들은 학교와 교회, 극장, 길거리에서 우리들을 보호하지 못하는 의원들에게 망신을 줄 것입니다."]
방금 인터뷰에서도 보셨지만 학생들은 미국총기협회를 비난하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지난달 14일 미국 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한 퇴학생이 1시간 넘게 학교를 돌아다니면서 반자동 소총을 난사해 17명이 숨졌었는데요.
사건 직후 미국 총기 협회는 학교 총기 참사의 대책으로 학내 무장화를 주장했습니다.
학생이나 교사가 총이 있다면 가해자를 빨리 제압해 피해를 줄일수 있지 않겠냐 이런 논리인데요,
트럼프도 미국총기협회의 편을 들어 교사들에게 총을 주고 훈련도 시키자, 그리고 총를 소지한 교사들에게는 보너스도 주자 이런 말을 했다가 거센 비난을 받았습니다.
미국총기협회는 풍부한 자금력과 조직을 바탕으로 미국 정치권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데요,
상하원 의원들에게 우리돈 수십억원씩을 후원금 명목으로 지원하면서 총기 규제를 하지 말라고 로비를 펼치고 있습니다.
급기야 미국 플로리다 주 상원은 지난 5일 고등학교 총기 참사에 대응해 일부 교사의 교내 무장을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는데요
이렇게 의원들이 총기 규제에 소극적이면서 오히려 미국총기협회에게 유리한 법안만 만드니까 학생들이 분노하는 겁니다.
학생들은 또 미국총기협회와 제휴한 기업들의 명단을 공개하고 불매 운동까지 벌이고 있는데요,
불매운동 움직임이 확산되자 기업들은 잇따라 제휴 중단을 선언하며 미국총기협회에 등을 돌리고 있습니다.
또 학생들은 직접 상하원의원들에게 미국총기협회의 후원금을 받지 말라고 강하게 압박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총기 규제는 수십년동안 이어진 해묵은 논쟁이지만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데요,
학생들의 시위 여파로 총기 규제를 반대해온 공화당 정치인들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 최근 미 CNN이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도 미국 성인 70%가 "더 강한 총기 규제가 필요하다"고 답할 정도로 총기 규제를 원하는 목소리는 어느때보다 높은데요,
이번 만큼은 미국 정치권이 미국총기협회가 아닌 학생들의 요구에 귀를 기울이는 변화를 보일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친절한 뉴스였습니다.
네, 오늘은 어제에 이어 나라밖 소식에 눈을 돌려 보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등학생들이 나서 대규모 시위를 한다는게 상상이 잘 안 가는데요,
지금 미국에서는 총기 규제를 요구하는 고등학생들의 시위가 미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리포트]
현지시간 14일 미국에서는 총기 규제를 요구하는 학생들의 릴레이 행진 시위가 있었습니다.
미국 백악관과 의회 앞에서 학생들이 공격용 무기 판매를 금지해 줄 것을 외쳤는데요,
이어서 미국 서부에서도 총기 사고는 지금까지로도 충분하다는 구호를 외치며 학생들이 교실 밖으로 나왔습니다.
시위는 미 동부에서 서부 지역까지 현지 시간 오전 10시에 맞춰 순차적으로 17분간 열렸는데요,
17분은 한달 전 플로리다주 고등학교 총기 참사에서 희생된 17명을 추모하는 뜻이 담겼습니다.
["총기협회! 당신들이 오늘 하루 얼마나 많은 애들을 죽였는지 아시나요?"]
[시위 참가 학생 : "우리들은 학교와 교회, 극장, 길거리에서 우리들을 보호하지 못하는 의원들에게 망신을 줄 것입니다."]
방금 인터뷰에서도 보셨지만 학생들은 미국총기협회를 비난하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지난달 14일 미국 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한 퇴학생이 1시간 넘게 학교를 돌아다니면서 반자동 소총을 난사해 17명이 숨졌었는데요.
사건 직후 미국 총기 협회는 학교 총기 참사의 대책으로 학내 무장화를 주장했습니다.
학생이나 교사가 총이 있다면 가해자를 빨리 제압해 피해를 줄일수 있지 않겠냐 이런 논리인데요,
트럼프도 미국총기협회의 편을 들어 교사들에게 총을 주고 훈련도 시키자, 그리고 총를 소지한 교사들에게는 보너스도 주자 이런 말을 했다가 거센 비난을 받았습니다.
미국총기협회는 풍부한 자금력과 조직을 바탕으로 미국 정치권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데요,
상하원 의원들에게 우리돈 수십억원씩을 후원금 명목으로 지원하면서 총기 규제를 하지 말라고 로비를 펼치고 있습니다.
급기야 미국 플로리다 주 상원은 지난 5일 고등학교 총기 참사에 대응해 일부 교사의 교내 무장을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는데요
이렇게 의원들이 총기 규제에 소극적이면서 오히려 미국총기협회에게 유리한 법안만 만드니까 학생들이 분노하는 겁니다.
학생들은 또 미국총기협회와 제휴한 기업들의 명단을 공개하고 불매 운동까지 벌이고 있는데요,
불매운동 움직임이 확산되자 기업들은 잇따라 제휴 중단을 선언하며 미국총기협회에 등을 돌리고 있습니다.
또 학생들은 직접 상하원의원들에게 미국총기협회의 후원금을 받지 말라고 강하게 압박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총기 규제는 수십년동안 이어진 해묵은 논쟁이지만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데요,
학생들의 시위 여파로 총기 규제를 반대해온 공화당 정치인들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 최근 미 CNN이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도 미국 성인 70%가 "더 강한 총기 규제가 필요하다"고 답할 정도로 총기 규제를 원하는 목소리는 어느때보다 높은데요,
이번 만큼은 미국 정치권이 미국총기협회가 아닌 학생들의 요구에 귀를 기울이는 변화를 보일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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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재 기자 curator7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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