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셉 윤 “북미정상회담은 위대한 성과…트럼프는 속지않을 것”
입력 2018.03.16 (10:10)
수정 2018.03.16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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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셉 윤 전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북미정상회담 합의와 관련해 "최고위급에서 관여하기로 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미국 측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를 지낸 윤 전 대표는 지난 2일 은퇴 이후 처음으로 현지시간 15일 CNN 방송과 인터뷰를 하고 "그것(북미정상회담 합의)은 위대한 성과"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전 대표는 "그들(북한)은 지금 핵 무기와 미국의 모든 주를 정말로 위협할 수 있는 운반 체계를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다른 형태의 관심과 초점, 접근법을 필요로 한다"고 언급해 대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 전 대표는 다만 이번 회담에서 구체적이고 극적인 합의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북미정상회담에서 도출되길 희망하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앞으로 가야 할 지점에 관해 큰 틀의 밑그림을 그리고, 특정한 원칙에 합의하고, 절차를 시작하기로 합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게 아무런 절차가 진행되지 않는 것보다는 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전 대표는 "한 행정부 안에서도 다른 견해가 있지만, 지금은 하나의 단합된 목소리를 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그 목소리는 대통령의 말이 돼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북한의 지도자에게 속을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예상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에서 미국은 북한을 향한 적대적인 의도가 없고 단지 비핵화를 추구할 뿐이라는 사실을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윤 전 대표는 다만 북미정상회담이 나쁘게 끝날 경우 오히려 한반도 긴장이 높아질 가능성도 제기했다. 그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희망한다"면서도 "회담이 잘되지 않으면 그것(한반도 긴장 악화)도 하나의 가능성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윤 전 대표는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 수락 결정 이후 자신이 유엔에 파견된 북한 외교관들에게 연락해 '이 기회를 잡으라'고 설득했다고 전했다. 윤 전 대표는 "그들에게 수감자들(북한에 억류 중인 미국 시민권자 3명)을 풀어줘 가족과 다시 만나게 해주기에 좋은 타이밍이라고 이야기했다"며 "그 자체로 긍정적인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도 전해줬다"고 말했다. 윤 전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요청할 경우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모종의 역할을 할 마음이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미국 측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를 지낸 윤 전 대표는 지난 2일 은퇴 이후 처음으로 현지시간 15일 CNN 방송과 인터뷰를 하고 "그것(북미정상회담 합의)은 위대한 성과"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전 대표는 "그들(북한)은 지금 핵 무기와 미국의 모든 주를 정말로 위협할 수 있는 운반 체계를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다른 형태의 관심과 초점, 접근법을 필요로 한다"고 언급해 대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 전 대표는 다만 이번 회담에서 구체적이고 극적인 합의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북미정상회담에서 도출되길 희망하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앞으로 가야 할 지점에 관해 큰 틀의 밑그림을 그리고, 특정한 원칙에 합의하고, 절차를 시작하기로 합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게 아무런 절차가 진행되지 않는 것보다는 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전 대표는 "한 행정부 안에서도 다른 견해가 있지만, 지금은 하나의 단합된 목소리를 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그 목소리는 대통령의 말이 돼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북한의 지도자에게 속을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예상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에서 미국은 북한을 향한 적대적인 의도가 없고 단지 비핵화를 추구할 뿐이라는 사실을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윤 전 대표는 다만 북미정상회담이 나쁘게 끝날 경우 오히려 한반도 긴장이 높아질 가능성도 제기했다. 그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희망한다"면서도 "회담이 잘되지 않으면 그것(한반도 긴장 악화)도 하나의 가능성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윤 전 대표는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 수락 결정 이후 자신이 유엔에 파견된 북한 외교관들에게 연락해 '이 기회를 잡으라'고 설득했다고 전했다. 윤 전 대표는 "그들에게 수감자들(북한에 억류 중인 미국 시민권자 3명)을 풀어줘 가족과 다시 만나게 해주기에 좋은 타이밍이라고 이야기했다"며 "그 자체로 긍정적인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도 전해줬다"고 말했다. 윤 전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요청할 경우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모종의 역할을 할 마음이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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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셉 윤 “북미정상회담은 위대한 성과…트럼프는 속지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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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3-16 10:10:47
- 수정2018-03-16 10:11:52
조셉 윤 전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북미정상회담 합의와 관련해 "최고위급에서 관여하기로 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미국 측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를 지낸 윤 전 대표는 지난 2일 은퇴 이후 처음으로 현지시간 15일 CNN 방송과 인터뷰를 하고 "그것(북미정상회담 합의)은 위대한 성과"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전 대표는 "그들(북한)은 지금 핵 무기와 미국의 모든 주를 정말로 위협할 수 있는 운반 체계를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다른 형태의 관심과 초점, 접근법을 필요로 한다"고 언급해 대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 전 대표는 다만 이번 회담에서 구체적이고 극적인 합의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북미정상회담에서 도출되길 희망하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앞으로 가야 할 지점에 관해 큰 틀의 밑그림을 그리고, 특정한 원칙에 합의하고, 절차를 시작하기로 합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게 아무런 절차가 진행되지 않는 것보다는 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전 대표는 "한 행정부 안에서도 다른 견해가 있지만, 지금은 하나의 단합된 목소리를 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그 목소리는 대통령의 말이 돼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북한의 지도자에게 속을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예상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에서 미국은 북한을 향한 적대적인 의도가 없고 단지 비핵화를 추구할 뿐이라는 사실을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윤 전 대표는 다만 북미정상회담이 나쁘게 끝날 경우 오히려 한반도 긴장이 높아질 가능성도 제기했다. 그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희망한다"면서도 "회담이 잘되지 않으면 그것(한반도 긴장 악화)도 하나의 가능성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윤 전 대표는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 수락 결정 이후 자신이 유엔에 파견된 북한 외교관들에게 연락해 '이 기회를 잡으라'고 설득했다고 전했다. 윤 전 대표는 "그들에게 수감자들(북한에 억류 중인 미국 시민권자 3명)을 풀어줘 가족과 다시 만나게 해주기에 좋은 타이밍이라고 이야기했다"며 "그 자체로 긍정적인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도 전해줬다"고 말했다. 윤 전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요청할 경우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모종의 역할을 할 마음이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미국 측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를 지낸 윤 전 대표는 지난 2일 은퇴 이후 처음으로 현지시간 15일 CNN 방송과 인터뷰를 하고 "그것(북미정상회담 합의)은 위대한 성과"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전 대표는 "그들(북한)은 지금 핵 무기와 미국의 모든 주를 정말로 위협할 수 있는 운반 체계를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다른 형태의 관심과 초점, 접근법을 필요로 한다"고 언급해 대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 전 대표는 다만 이번 회담에서 구체적이고 극적인 합의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북미정상회담에서 도출되길 희망하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앞으로 가야 할 지점에 관해 큰 틀의 밑그림을 그리고, 특정한 원칙에 합의하고, 절차를 시작하기로 합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게 아무런 절차가 진행되지 않는 것보다는 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전 대표는 "한 행정부 안에서도 다른 견해가 있지만, 지금은 하나의 단합된 목소리를 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그 목소리는 대통령의 말이 돼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북한의 지도자에게 속을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예상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에서 미국은 북한을 향한 적대적인 의도가 없고 단지 비핵화를 추구할 뿐이라는 사실을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윤 전 대표는 다만 북미정상회담이 나쁘게 끝날 경우 오히려 한반도 긴장이 높아질 가능성도 제기했다. 그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희망한다"면서도 "회담이 잘되지 않으면 그것(한반도 긴장 악화)도 하나의 가능성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윤 전 대표는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 수락 결정 이후 자신이 유엔에 파견된 북한 외교관들에게 연락해 '이 기회를 잡으라'고 설득했다고 전했다. 윤 전 대표는 "그들에게 수감자들(북한에 억류 중인 미국 시민권자 3명)을 풀어줘 가족과 다시 만나게 해주기에 좋은 타이밍이라고 이야기했다"며 "그 자체로 긍정적인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도 전해줬다"고 말했다. 윤 전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요청할 경우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모종의 역할을 할 마음이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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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윤정 기자 watchdo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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