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의 공통 화두 ‘1차전을 잡아라’

입력 2018.03.16 (10:48) 수정 2018.03.1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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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를 앞둔 전주 KCC, 울산 현대모비스, 안양 KGC 인삼공사, 인천 전자랜드의 공통 관심사는 '6강 PO 1차전 승리'다.

역대 6강 PO에서 1차전 승리 팀의 4강 PO 진출 확률이 무려 95.2%에 달해서다.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 3승제) 1차전은 17일 오후 2시 30분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정규리그 4위 현대모비스와 정규리그 5위 인삼공사의 경기로 시작된다.

이튿날에는 정규리그 3위 KCC와 6위 전자랜드가 오후 6시 전주체육관에서 6강 PO 1차전에 나선다.

올해 프로농구는 절대 강자 없이 정규리그 막판까지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친 끝에 원주 DB가 6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 SK는 6라운드 막판 6연승 행진으로 KCC를 3위로 밀어내고 2위를 차지하면서 DB와 함께 4강 PO에 선착했다.

15일 열린 6강 PO 미디어데이에서도 사령탑들은 "누가 우승을 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전력이 팽팽하다"며 치열한 접전을 예고했다.

6강 PO에 나선 팀들의 전력이 평준화된 상황에서 결국은 기선 제압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떠올랐다. 6강 PO 1차전 승리의 중요성은 통계가 제대로 말해준다.

역대 42차례 6강 PO에서 40차례나 1차전 승리 팀이 4강 PO에 진출했다.

통계는 수치에 불과할 수도 있지만 그만큼 집중력이 필요한 6강 PO에서 1차전 승리가 팀 분위기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증거다.

여기에 역대 6강 PO에서 정규리그 상위 팀의 4강 PO 진출 확률도 71.4%나 된다. 42차례 6강 PO에서 30차례나 상위 순위팀이 4강 PO에 올랐다.

이런 의미에서 정규리그 3위 KCC와 4위 현대모비스가 6강 PO 1차전에서 승리하면 4강 PO 진출이 기정사실로 될 전망이다.

KCC는 6강 PO에 좋은 추억이 있다. KCC는 3위를 차지하고도 두 차례나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성공한 역대 최초의 팀이다.

2008-2008시즌 KCC는 정규리그 3위로 6강 PO와 4강 PO를 뚫고 우승했고, 2010-2011 시즌에도 3위로 6강 PO부터 시작해 챔피언에 올랐다.

KCC는 7년 만에 역대 3번째 '3위 팀 우승'의 기적에 도전한다. 추승균 감독은 KCC의 골 밑을 책임지는 하승진과 찰스 로드의 '트윈 타워'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KCC는 전자랜드와 2008-2009 시즌 6강 PO에서 만나 3승 2패로 4강 PO에 진출한 바 있다. 또 2010-2011 시즌에는 4강 PO에서 격돌해 역시 3승 1패로 전자랜드를 따돌렸다.

4위 현대모비스 역시 역전극을 준비하고 있다. 7년 연속 4강 플레이오프에 도전하는 유재학 감독의 지도력이 든든한 버팀목이다.

프로농구 사상 최초로 정규리그 600승의 위업을 달성한 유 감독은 역대 PO에서 89경기를 치러 50승 39패를 기록, 56.2%의 최고 승률을 자랑한다.

다만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4강 PO에서 인삼공사에 3연패를 당하면서 '광속 탈락'을 맛본 터라 이번 경기는 복수전의 성격이다.

◇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일정

▲ 17일(토)

현대모비스-인삼공사(14시30분·울산동천체육관)

▲ 18일(일)

KCC-전자랜드(18시·전주체육관)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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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의 공통 화두 ‘1차전을 잡아라’
    • 입력 2018-03-16 10:48:17
    • 수정2018-03-16 10:51:17
    연합뉴스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를 앞둔 전주 KCC, 울산 현대모비스, 안양 KGC 인삼공사, 인천 전자랜드의 공통 관심사는 '6강 PO 1차전 승리'다.

역대 6강 PO에서 1차전 승리 팀의 4강 PO 진출 확률이 무려 95.2%에 달해서다.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 3승제) 1차전은 17일 오후 2시 30분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정규리그 4위 현대모비스와 정규리그 5위 인삼공사의 경기로 시작된다.

이튿날에는 정규리그 3위 KCC와 6위 전자랜드가 오후 6시 전주체육관에서 6강 PO 1차전에 나선다.

올해 프로농구는 절대 강자 없이 정규리그 막판까지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친 끝에 원주 DB가 6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 SK는 6라운드 막판 6연승 행진으로 KCC를 3위로 밀어내고 2위를 차지하면서 DB와 함께 4강 PO에 선착했다.

15일 열린 6강 PO 미디어데이에서도 사령탑들은 "누가 우승을 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전력이 팽팽하다"며 치열한 접전을 예고했다.

6강 PO에 나선 팀들의 전력이 평준화된 상황에서 결국은 기선 제압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떠올랐다. 6강 PO 1차전 승리의 중요성은 통계가 제대로 말해준다.

역대 42차례 6강 PO에서 40차례나 1차전 승리 팀이 4강 PO에 진출했다.

통계는 수치에 불과할 수도 있지만 그만큼 집중력이 필요한 6강 PO에서 1차전 승리가 팀 분위기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증거다.

여기에 역대 6강 PO에서 정규리그 상위 팀의 4강 PO 진출 확률도 71.4%나 된다. 42차례 6강 PO에서 30차례나 상위 순위팀이 4강 PO에 올랐다.

이런 의미에서 정규리그 3위 KCC와 4위 현대모비스가 6강 PO 1차전에서 승리하면 4강 PO 진출이 기정사실로 될 전망이다.

KCC는 6강 PO에 좋은 추억이 있다. KCC는 3위를 차지하고도 두 차례나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성공한 역대 최초의 팀이다.

2008-2008시즌 KCC는 정규리그 3위로 6강 PO와 4강 PO를 뚫고 우승했고, 2010-2011 시즌에도 3위로 6강 PO부터 시작해 챔피언에 올랐다.

KCC는 7년 만에 역대 3번째 '3위 팀 우승'의 기적에 도전한다. 추승균 감독은 KCC의 골 밑을 책임지는 하승진과 찰스 로드의 '트윈 타워'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KCC는 전자랜드와 2008-2009 시즌 6강 PO에서 만나 3승 2패로 4강 PO에 진출한 바 있다. 또 2010-2011 시즌에는 4강 PO에서 격돌해 역시 3승 1패로 전자랜드를 따돌렸다.

4위 현대모비스 역시 역전극을 준비하고 있다. 7년 연속 4강 플레이오프에 도전하는 유재학 감독의 지도력이 든든한 버팀목이다.

프로농구 사상 최초로 정규리그 600승의 위업을 달성한 유 감독은 역대 PO에서 89경기를 치러 50승 39패를 기록, 56.2%의 최고 승률을 자랑한다.

다만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4강 PO에서 인삼공사에 3연패를 당하면서 '광속 탈락'을 맛본 터라 이번 경기는 복수전의 성격이다.

◇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일정

▲ 17일(토)

현대모비스-인삼공사(14시30분·울산동천체육관)

▲ 18일(일)

KCC-전자랜드(18시·전주체육관)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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