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한파’에 대학교 동아리도 위축

입력 2018.03.17 (07:39) 수정 2018.03.17 (08: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막 신입생을 맞은 대학교에서는 요즘, 동아리마다 새 회원 모집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취업난 탓에 '대학 생활의 꽃'이라고 불리는 동아리 활동도 시들하다고 합니다.

하초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개강을 맞은 대학가에 활기가 넘칩니다.

학내 광장에는 동아리마다 자리를 마련하고 신입 회원 유치에 열을 올립니다.

["놀이패 한마당입니다. 동아리 보고 가세요!"]

하지만 취업 한파가 계속되면서 동아리의 신입생 모집도 예전 같지 않습니다.

구직활동이나 실용성이 있는 동아리 중심으로 신입 회원이 몰립니다.

[김도현/신입생 : "토론동아리나 교육봉사처럼 많은 경험과 스펙을 쌓을 수 있는 동아리 위주로 들고 싶어하는 추세인 것 같아요."]

동아리마다 회원을 모으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지만, 신입생 모집뿐만 아니라 재학생 유지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어 동아리 개수와 회원 수 모두 감소 추세입니다.

59년 전통의 산악동아리도 직격타를 맞았습니다.

지난해에는 신입생을 한 명도 받지 못했고 활동하는 재학생도 2명에 불과해 문을 닫을 판입니다.

[황선영/강원대학교 산악회 대장 : "취업문제도 있고 개인마다 사정들이. 저희 산악회 같은 경우는 부모님의 반대도 심한 친구들이 많고 하거든요."]

학내 학술동아리와 종교동아리도 학생들의 외면에 고전하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취업 한파에 대학의 추억과 낭만을 키워가던 동아리 활동이 시들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초희 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취업 한파’에 대학교 동아리도 위축
    • 입력 2018-03-17 07:41:31
    • 수정2018-03-17 08:06:19
    뉴스광장
[앵커]

막 신입생을 맞은 대학교에서는 요즘, 동아리마다 새 회원 모집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취업난 탓에 '대학 생활의 꽃'이라고 불리는 동아리 활동도 시들하다고 합니다.

하초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개강을 맞은 대학가에 활기가 넘칩니다.

학내 광장에는 동아리마다 자리를 마련하고 신입 회원 유치에 열을 올립니다.

["놀이패 한마당입니다. 동아리 보고 가세요!"]

하지만 취업 한파가 계속되면서 동아리의 신입생 모집도 예전 같지 않습니다.

구직활동이나 실용성이 있는 동아리 중심으로 신입 회원이 몰립니다.

[김도현/신입생 : "토론동아리나 교육봉사처럼 많은 경험과 스펙을 쌓을 수 있는 동아리 위주로 들고 싶어하는 추세인 것 같아요."]

동아리마다 회원을 모으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지만, 신입생 모집뿐만 아니라 재학생 유지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어 동아리 개수와 회원 수 모두 감소 추세입니다.

59년 전통의 산악동아리도 직격타를 맞았습니다.

지난해에는 신입생을 한 명도 받지 못했고 활동하는 재학생도 2명에 불과해 문을 닫을 판입니다.

[황선영/강원대학교 산악회 대장 : "취업문제도 있고 개인마다 사정들이. 저희 산악회 같은 경우는 부모님의 반대도 심한 친구들이 많고 하거든요."]

학내 학술동아리와 종교동아리도 학생들의 외면에 고전하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취업 한파에 대학의 추억과 낭만을 키워가던 동아리 활동이 시들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초희 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