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두 번째 등판 1⅓이닝 7피안타 7실점 ‘뭇매’

입력 2018.03.17 (09:07) 수정 2018.03.17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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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천재'로 기대를 한몸에 받고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일본인 투수 겸 타자 오타니 쇼헤이가 두 번째 시범경기 등판에서 처참하게 뭇매를 맞고 조기 강판당했다.

오타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템피의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리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 1⅓이닝 7피안타(2피홈런) 1볼넷 3탈삼진 7실점(7자책)으로 무너졌다.

평균자책점은 27.00에 달한다.

오타니는 지난달 24일 밀워키 브루어스와 벌인 시범경기에서 처음 등판해 1⅓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두 번째 등판에서는 자존심을 되살리기는커녕 더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오타니는 일본에서 시속 160㎞대 강속구를 뿌리면서 홈런도 잘 쳐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지난 비시즌, 오타니는 치열한 영입 경쟁을 벌이던 구단 중에서 자신의 선택으로 에인절스에 입단했다.

하지만 오타니는 투타 양면으로 부진하게 출발하고 있다.

그는 시범경기 타율이 0.100(20타수 2안타)에 그쳐 타석에서도 고전하고 있다.

이날 1회 초에는 볼넷과 안타를 주기는 했지만 삼진 2개 등으로 균형을 맞추며 실점을 막았다.

에인절스 타선은 1회 말 3점을 뽑아내며 오타니의 부담을 덜어줬다.

그러나 2회 초 오타니는 선두타자 이안 데스몬드에게 솔로홈런을 맞으며 흔들렸다.

다음 타자 크리스 아이어네타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졌고, 네 명의 타자에게 연속으로 안타를 내줬다.

3-4로 점수가 뒤집힌 무사 1, 2루에서는 놀런 에러나도에게 좌월 3점 홈런을 허용했다.

다음 타자 트레버 스토리를 삼진으로 처리해 겨우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았지만, 에인절스 벤치는 오타니를 마운드에서 내려오게 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의 에인절스 담당 기자 마이크 디지오바나는 트위터에서 "오타니는 이날 50구를 던졌다. 원래는 4∼5이닝 동안 75개의 공을 던질 예정이었다"며 오타니가 이날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고 전했다.

오타니를 이어 등판한 타일러 워모스도 데스몬드에게 홈런을 맞으며 에인절스는 2회 초에만 8점을 잃었다.

에인절스는 8회 초에도 홈런 1개와 3루타 1개, 2루타 1개와 단타 1개, 볼넷 2개 등을 내주며 6실점으로 무너졌고, 결국 18-6으로 대패했다.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천적이기도 한 콜로라도의 에러나도는 이날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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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타니, 두 번째 등판 1⅓이닝 7피안타 7실점 ‘뭇매’
    • 입력 2018-03-17 09:07:58
    • 수정2018-03-17 09:17:34
    연합뉴스
'야구천재'로 기대를 한몸에 받고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일본인 투수 겸 타자 오타니 쇼헤이가 두 번째 시범경기 등판에서 처참하게 뭇매를 맞고 조기 강판당했다.

오타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템피의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리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 1⅓이닝 7피안타(2피홈런) 1볼넷 3탈삼진 7실점(7자책)으로 무너졌다.

평균자책점은 27.00에 달한다.

오타니는 지난달 24일 밀워키 브루어스와 벌인 시범경기에서 처음 등판해 1⅓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두 번째 등판에서는 자존심을 되살리기는커녕 더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오타니는 일본에서 시속 160㎞대 강속구를 뿌리면서 홈런도 잘 쳐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지난 비시즌, 오타니는 치열한 영입 경쟁을 벌이던 구단 중에서 자신의 선택으로 에인절스에 입단했다.

하지만 오타니는 투타 양면으로 부진하게 출발하고 있다.

그는 시범경기 타율이 0.100(20타수 2안타)에 그쳐 타석에서도 고전하고 있다.

이날 1회 초에는 볼넷과 안타를 주기는 했지만 삼진 2개 등으로 균형을 맞추며 실점을 막았다.

에인절스 타선은 1회 말 3점을 뽑아내며 오타니의 부담을 덜어줬다.

그러나 2회 초 오타니는 선두타자 이안 데스몬드에게 솔로홈런을 맞으며 흔들렸다.

다음 타자 크리스 아이어네타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졌고, 네 명의 타자에게 연속으로 안타를 내줬다.

3-4로 점수가 뒤집힌 무사 1, 2루에서는 놀런 에러나도에게 좌월 3점 홈런을 허용했다.

다음 타자 트레버 스토리를 삼진으로 처리해 겨우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았지만, 에인절스 벤치는 오타니를 마운드에서 내려오게 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의 에인절스 담당 기자 마이크 디지오바나는 트위터에서 "오타니는 이날 50구를 던졌다. 원래는 4∼5이닝 동안 75개의 공을 던질 예정이었다"며 오타니가 이날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고 전했다.

오타니를 이어 등판한 타일러 워모스도 데스몬드에게 홈런을 맞으며 에인절스는 2회 초에만 8점을 잃었다.

에인절스는 8회 초에도 홈런 1개와 3루타 1개, 2루타 1개와 단타 1개, 볼넷 2개 등을 내주며 6실점으로 무너졌고, 결국 18-6으로 대패했다.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천적이기도 한 콜로라도의 에러나도는 이날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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