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영업 적자’ 프랜차이즈·편의점 24시간 운영 중단 잇따라

입력 2018.03.18 (11:13) 수정 2018.03.1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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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 영업의 적자가 늘어나면서 최근 24시간 운영을 중단하는 외식 프랜차이즈와 편의점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지난해 연말부터 최근까지 3개월간 10개 매장에서 24시간 영업을 중단했다. 24시간 영업을 중단한 매장들은 주로 오전 1시부터 6시까지 영업을 하지 않고 있다. 맥도날드 전국 매장 440여 곳 가운데 24시간 영업을 하는 매장은 300여 곳이다.

버거킹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최근까지 종로구청점 등 4개 매장에서 24시간 영업을 중단했다. 롯데리아 역시 남양주 호평점, 평택 안중점 등에서 24시간 영업 중단을 결정했다.

편의점에서도 심야에 영업하지 않는 점포가 늘어나는 추세다. 신세계 계열 편의점 이마트24는 지난해 연말부터 새로 가맹계약을 맺은 점포 가운데 '24시간 운영'을 선택하는 비율이 눈에 띄게 줄었다. 신규 가맹점 중 24시간 운영점 비율은 지난해 10월 19.8%에서 11월 12.3%, 12월 9.6%로 줄었고, 올해 들어서도 1월에 11.7%, 2월에 8.85%로 역시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업계는 최저임금이 올해 1월 1일부터 16.4% 인상됐지만, 지난해 하반기에 이미 예고되면서 그 영향이 운영 시간 축소에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편의점가맹점주협의회 측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건비 부담이 늘어나면서 심야시간 적자 점포도 늘었다"며 "기존 24시간 운영점 중에서도 최근 몇 달간 수익이 지출보다 적은 것으로 확인되면 본사에 야간 미영업을 신청하는 사례가 자주 있다"고 밝혔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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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야 영업 적자’ 프랜차이즈·편의점 24시간 운영 중단 잇따라
    • 입력 2018-03-18 11:13:52
    • 수정2018-03-18 11:31:48
    경제
심야 영업의 적자가 늘어나면서 최근 24시간 운영을 중단하는 외식 프랜차이즈와 편의점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지난해 연말부터 최근까지 3개월간 10개 매장에서 24시간 영업을 중단했다. 24시간 영업을 중단한 매장들은 주로 오전 1시부터 6시까지 영업을 하지 않고 있다. 맥도날드 전국 매장 440여 곳 가운데 24시간 영업을 하는 매장은 300여 곳이다.

버거킹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최근까지 종로구청점 등 4개 매장에서 24시간 영업을 중단했다. 롯데리아 역시 남양주 호평점, 평택 안중점 등에서 24시간 영업 중단을 결정했다.

편의점에서도 심야에 영업하지 않는 점포가 늘어나는 추세다. 신세계 계열 편의점 이마트24는 지난해 연말부터 새로 가맹계약을 맺은 점포 가운데 '24시간 운영'을 선택하는 비율이 눈에 띄게 줄었다. 신규 가맹점 중 24시간 운영점 비율은 지난해 10월 19.8%에서 11월 12.3%, 12월 9.6%로 줄었고, 올해 들어서도 1월에 11.7%, 2월에 8.85%로 역시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업계는 최저임금이 올해 1월 1일부터 16.4% 인상됐지만, 지난해 하반기에 이미 예고되면서 그 영향이 운영 시간 축소에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편의점가맹점주협의회 측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건비 부담이 늘어나면서 심야시간 적자 점포도 늘었다"며 "기존 24시간 운영점 중에서도 최근 몇 달간 수익이 지출보다 적은 것으로 확인되면 본사에 야간 미영업을 신청하는 사례가 자주 있다"고 밝혔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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