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4초 남기고 KCC에 ‘극적인 역전승’

입력 2018.03.18 (20:24) 수정 2018.03.18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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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6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경기 종료 4초를 남기고 대역전극을 펼치면서 전주 KCC를 꺾고 4강 PO 진출을 향한 기분 좋은 첫걸음을 내디뎠다.

전자랜드는 18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CC와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6강 PO 1차전에서 75-74로 이겼다.

정규리그에서 6위로 6강 PO에 턱걸이한 전자랜드는 정규리그 3위 KCC를 상대로 적진에서 열린 1차전을 짜릿한 역전승으로 따냈다.

전자랜드의 브랜든 브라운은 결승점과 함께 27득점-12리바운드의 더블더블 활약으로 팀 승리를 책임졌다.

6강 PO 1차전 승리 팀의 4강 PO 진출 확률이 95.2%인 상황에서 첫 경기를 따낸 전자랜드는 오는 20일 같은 곳에서 벌어지는 2차전 원정 경기의 부담도 줄였다.

KCC가 4쿼터 막판까지 지배하다 마지막 4초를 버티지 못한 승부였다.

KCC는 1쿼터에서만 턴오버를 6개나 저지르면서 조직력에 문제를 노출했다.

3점포로 작성한 송창용의 팀 첫 득점도 1쿼터 시작 4분 57초 만에 나올 정도로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하승진이 골 밑에서 힘을 내고, 이정현이 3점포 2개를 꽂는 등 1쿼터 막판 힘을 내면서 17-16으로 힘겹게 전자랜드를 앞섰다.

2쿼터부터 안정을 찾은 KCC는 21-20으로 팽팽하던 상황에서 찰스 로드와 안드레 에밋의 골밑슛에 이어 이형민의 3점포와 전태풍의 3점 플레이를 앞세워 순식간에 34-20으로 달아나며 주도권을 잡았다.

잠시 주춤했던 전자랜드도 브랜든 브라운의 3점슛을 신호탄으로 네이트 밀러의 호쾌한 덩크슛이 터져 나오면서 추격을 시작해 35-32까지 따라갔다.

KCC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곧바로 전태풍이 외곽슛으로 전자랜드의 흐름을 깬 KCC는 하승진의 자유투와 에밋의 골밑슛으로 40-34를 만들면서 전반을 마쳤다.

KCC는 3쿼터에서도 하승진과 로드의 골밑 장악을 바탕으로 송창용의 3점슛과 에밋의 덩크로 55-46으로 달아나며 순항했고, 송교창의 스틸에 이은 원핸드 덩크로 59-52를 만들고 4쿼터에 접어들었다.

KCC는 4쿼터 시작과 함께 하승진이 자유투 2개를 넣고, 이정현이 3점포로 분위기를 살리면서 64-54로 달아나 쉽게 경기를 끌어가는 듯했다.

전자랜드도 반격에 나섰다. 박찬희의 3점슛에 이어 브라운의 골밑슛을 앞세워 KCC에 63-66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KCC는 경기 종료 5분 46초를 남기고 터진 이정현의 3점포와 로드의 자유투로 다시 점수를 70-65, 5점차로 벌렸다.

전자랜드는 이날 17점을 터트린 강상재가 5반칙으로 퇴장당하며 스스로 발목이 잡히는 듯했지만 경기 종료 1분 35초를 남기고 정효근의 자유투로 70-70, 첫 동점을 만들더니 곧바로 림을 가른 박찬희의 2점포 73-72로 역전했다.

경기 종료 20초를 남긴 KCC는 이정현의 스틸에 이은 골밑슛이 림을 맞고 나왔지만 로드가 공격리바운드를 잡은 뒤 재역전골을 넣어 74-73을 만들어 승리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전자랜드는 경기 종료 4초를 남기고 브라운의 득점포가 터지면서 75-74로 경기를 뒤집었고, 마지막 KCC의 공격를 막아내며 역전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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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자랜드, 4초 남기고 KCC에 ‘극적인 역전승’
    • 입력 2018-03-18 20:24:30
    • 수정2018-03-18 20:35:57
    연합뉴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6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경기 종료 4초를 남기고 대역전극을 펼치면서 전주 KCC를 꺾고 4강 PO 진출을 향한 기분 좋은 첫걸음을 내디뎠다.

전자랜드는 18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CC와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6강 PO 1차전에서 75-74로 이겼다.

정규리그에서 6위로 6강 PO에 턱걸이한 전자랜드는 정규리그 3위 KCC를 상대로 적진에서 열린 1차전을 짜릿한 역전승으로 따냈다.

전자랜드의 브랜든 브라운은 결승점과 함께 27득점-12리바운드의 더블더블 활약으로 팀 승리를 책임졌다.

6강 PO 1차전 승리 팀의 4강 PO 진출 확률이 95.2%인 상황에서 첫 경기를 따낸 전자랜드는 오는 20일 같은 곳에서 벌어지는 2차전 원정 경기의 부담도 줄였다.

KCC가 4쿼터 막판까지 지배하다 마지막 4초를 버티지 못한 승부였다.

KCC는 1쿼터에서만 턴오버를 6개나 저지르면서 조직력에 문제를 노출했다.

3점포로 작성한 송창용의 팀 첫 득점도 1쿼터 시작 4분 57초 만에 나올 정도로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하승진이 골 밑에서 힘을 내고, 이정현이 3점포 2개를 꽂는 등 1쿼터 막판 힘을 내면서 17-16으로 힘겹게 전자랜드를 앞섰다.

2쿼터부터 안정을 찾은 KCC는 21-20으로 팽팽하던 상황에서 찰스 로드와 안드레 에밋의 골밑슛에 이어 이형민의 3점포와 전태풍의 3점 플레이를 앞세워 순식간에 34-20으로 달아나며 주도권을 잡았다.

잠시 주춤했던 전자랜드도 브랜든 브라운의 3점슛을 신호탄으로 네이트 밀러의 호쾌한 덩크슛이 터져 나오면서 추격을 시작해 35-32까지 따라갔다.

KCC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곧바로 전태풍이 외곽슛으로 전자랜드의 흐름을 깬 KCC는 하승진의 자유투와 에밋의 골밑슛으로 40-34를 만들면서 전반을 마쳤다.

KCC는 3쿼터에서도 하승진과 로드의 골밑 장악을 바탕으로 송창용의 3점슛과 에밋의 덩크로 55-46으로 달아나며 순항했고, 송교창의 스틸에 이은 원핸드 덩크로 59-52를 만들고 4쿼터에 접어들었다.

KCC는 4쿼터 시작과 함께 하승진이 자유투 2개를 넣고, 이정현이 3점포로 분위기를 살리면서 64-54로 달아나 쉽게 경기를 끌어가는 듯했다.

전자랜드도 반격에 나섰다. 박찬희의 3점슛에 이어 브라운의 골밑슛을 앞세워 KCC에 63-66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KCC는 경기 종료 5분 46초를 남기고 터진 이정현의 3점포와 로드의 자유투로 다시 점수를 70-65, 5점차로 벌렸다.

전자랜드는 이날 17점을 터트린 강상재가 5반칙으로 퇴장당하며 스스로 발목이 잡히는 듯했지만 경기 종료 1분 35초를 남기고 정효근의 자유투로 70-70, 첫 동점을 만들더니 곧바로 림을 가른 박찬희의 2점포 73-72로 역전했다.

경기 종료 20초를 남긴 KCC는 이정현의 스틸에 이은 골밑슛이 림을 맞고 나왔지만 로드가 공격리바운드를 잡은 뒤 재역전골을 넣어 74-73을 만들어 승리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전자랜드는 경기 종료 4초를 남기고 브라운의 득점포가 터지면서 75-74로 경기를 뒤집었고, 마지막 KCC의 공격를 막아내며 역전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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