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부정합격자 226명 이달 말까지 퇴출

입력 2018.03.19 (15:49) 수정 2018.03.19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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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감독기관인 산업부는 채용 비리로 합격한 226명을 이달 말까지 강원랜드에서 퇴출시키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강원랜드 부정합격자 퇴출 TF 회의'를 열어, 부정 합격자 퇴출에 의한 사익 침해보다 사회정의 회복 등 공익 목적의 이익이 큰 만큼 부정 합격자에 대한 퇴출을 이달 말까지 마치겠다고밝혔다.

이러한 대응은 강원랜드 노동조합이 채용비리 관련 직원의 직권 면직 방침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산업부는 지난달 강원랜드와 합동 감사반을 꾸려 조사를 벌인 결과, 2013년 강원랜드 하이원리조트 교육생 1·2차 선발과정에서 5,268명이 응시해 518명이 최종 선발됐는데 493명이 청탁리스트에 의한 합격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공소장에 명시된 226명의 부정 합격자는 서류전형·인적성 평가 등 전형단계마다 점수조작으로 부정합격이 처리돼 재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26명의 점수 조작 사실은 관련 서류조사와 인사·감사 담당자 대면조사를 통해 확인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또 부정청탁에도 불구하고 최종면접에서 탈락한 응시자 21명은 지역 국회의원을 통해 재차 청탁압력을 넣어 추가 합격한 뒤 17명이 재직 중인 사실도 드러났다.

2013년 11월 강원랜드 워터월드 경력직 채용과정에서는 국회의원 전 비서관의 부정채용을 위해 맞춤형 채용조건과 평가기준을 마련해 최종합격한 사실도 확인됐다.

부정합격자 226명에 대한 청탁을 한 사람은 30여 명으로, 2013년 당시 최흥집 사장이 112명, 국회 의원 4명이 32명을 청탁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산업부는 다음번 TF 회의에서는 피해자 구제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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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랜드 부정합격자 226명 이달 말까지 퇴출
    • 입력 2018-03-19 15:49:46
    • 수정2018-03-19 16:32:22
    경제
강원랜드 감독기관인 산업부는 채용 비리로 합격한 226명을 이달 말까지 강원랜드에서 퇴출시키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강원랜드 부정합격자 퇴출 TF 회의'를 열어, 부정 합격자 퇴출에 의한 사익 침해보다 사회정의 회복 등 공익 목적의 이익이 큰 만큼 부정 합격자에 대한 퇴출을 이달 말까지 마치겠다고밝혔다.

이러한 대응은 강원랜드 노동조합이 채용비리 관련 직원의 직권 면직 방침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산업부는 지난달 강원랜드와 합동 감사반을 꾸려 조사를 벌인 결과, 2013년 강원랜드 하이원리조트 교육생 1·2차 선발과정에서 5,268명이 응시해 518명이 최종 선발됐는데 493명이 청탁리스트에 의한 합격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공소장에 명시된 226명의 부정 합격자는 서류전형·인적성 평가 등 전형단계마다 점수조작으로 부정합격이 처리돼 재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26명의 점수 조작 사실은 관련 서류조사와 인사·감사 담당자 대면조사를 통해 확인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또 부정청탁에도 불구하고 최종면접에서 탈락한 응시자 21명은 지역 국회의원을 통해 재차 청탁압력을 넣어 추가 합격한 뒤 17명이 재직 중인 사실도 드러났다.

2013년 11월 강원랜드 워터월드 경력직 채용과정에서는 국회의원 전 비서관의 부정채용을 위해 맞춤형 채용조건과 평가기준을 마련해 최종합격한 사실도 확인됐다.

부정합격자 226명에 대한 청탁을 한 사람은 30여 명으로, 2013년 당시 최흥집 사장이 112명, 국회 의원 4명이 32명을 청탁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산업부는 다음번 TF 회의에서는 피해자 구제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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