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수술, 대형병원 잘한다?…성공률 차이 없어

입력 2018.03.20 (06:47) 수정 2018.03.20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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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암 발생 1위인 위암 수술 환자들을 보면 서울 대형병원 쏠림 현상이 심한데요.

대형병원이 수술을 잘한다는 선입견 때문인데, 실제 수술 결과를 분석해 보니 작은 병원도 수술 실력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대학병원에서 위암 수술을 받은 50대 남성입니다.

주변에서는 더 큰 병원에 가라는 성화가 많았습니다.

[안정남/경기도 의정부시 : "다른 분들도 말씀하시기를 이왕이면 근교에 좋은 병원 많은데 뭐 꼭 여기서 해야 하나..."]

[송교영/가톨릭대의정부성모병원 위암수술 집도의 : "선입견이 있는 것 같아요. 일차적으로 서울에 있는 대형병원에 가서 진단이든 수술이든 받아야 된다."]

국내 대학 네 곳의 공동연구팀이 1년에 위암 수술을 100건 이상 하는 병원과 미만인 병원을 나눠 수술 결과를 비교·분석했습니다.

수술 회복지표인 미음을 먹기 시작한 날짜는 양쪽 평균 5일로 다 같았고, 수술 합병증도 8~9%대로 비슷했습니다.

연구팀은 수술 결과가 비슷할 경우 앞으로 재발률이나 생존율도 유사하게 나타난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의료진의 수술 기법이 세계적인 수준인 데다, 전국적으로 수술 방법이 표준화돼 병원 규모에 따른 실력 차이가 거의 없다는 겁니다.

[이한홍/가톨릭대서울성모병원 외과 교수 : "수술(경험)을 공유하고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고, 좋은 것이 있으면 저희가 다 따라가고 그렇기 때문에 환자분들의 수술 결과도 다 동일하게 되는 거죠."]

이 때문에 무조건 대형병원만 찾기보다는 가까운 병원에서 신속하게 수술하는 게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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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암 수술, 대형병원 잘한다?…성공률 차이 없어
    • 입력 2018-03-20 06:50:20
    • 수정2018-03-20 07:09:55
    뉴스광장 1부
[앵커]

우리나라 암 발생 1위인 위암 수술 환자들을 보면 서울 대형병원 쏠림 현상이 심한데요.

대형병원이 수술을 잘한다는 선입견 때문인데, 실제 수술 결과를 분석해 보니 작은 병원도 수술 실력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대학병원에서 위암 수술을 받은 50대 남성입니다.

주변에서는 더 큰 병원에 가라는 성화가 많았습니다.

[안정남/경기도 의정부시 : "다른 분들도 말씀하시기를 이왕이면 근교에 좋은 병원 많은데 뭐 꼭 여기서 해야 하나..."]

[송교영/가톨릭대의정부성모병원 위암수술 집도의 : "선입견이 있는 것 같아요. 일차적으로 서울에 있는 대형병원에 가서 진단이든 수술이든 받아야 된다."]

국내 대학 네 곳의 공동연구팀이 1년에 위암 수술을 100건 이상 하는 병원과 미만인 병원을 나눠 수술 결과를 비교·분석했습니다.

수술 회복지표인 미음을 먹기 시작한 날짜는 양쪽 평균 5일로 다 같았고, 수술 합병증도 8~9%대로 비슷했습니다.

연구팀은 수술 결과가 비슷할 경우 앞으로 재발률이나 생존율도 유사하게 나타난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의료진의 수술 기법이 세계적인 수준인 데다, 전국적으로 수술 방법이 표준화돼 병원 규모에 따른 실력 차이가 거의 없다는 겁니다.

[이한홍/가톨릭대서울성모병원 외과 교수 : "수술(경험)을 공유하고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고, 좋은 것이 있으면 저희가 다 따라가고 그렇기 때문에 환자분들의 수술 결과도 다 동일하게 되는 거죠."]

이 때문에 무조건 대형병원만 찾기보다는 가까운 병원에서 신속하게 수술하는 게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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