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등 강풍 피해 속출…건물 외벽 붕괴·항공편 차질

입력 2018.03.20 (15:42) 수정 2018.03.20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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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등 남해안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이 불어 건물 외벽이 무너지고 항공기가 결항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오늘(20일) 오전 10시쯤 부산 동래구 온천동의 한 상가 건물 외벽 알루미늄 패널이 떨어지면서 통신선 전신주를 덮쳤다. 이 사고로 전신주가 쓰러지고 외벽과 함께 타일도 지상으로 쏟아졌다. 인근 건물에서는 바람에 깨진 유리창 파편이 도로로 떨어져 주민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었다.

또, 경남 창원과 김해에서도 강풍으로 간판과 가로수가 넘어졌고, 경북 청도에서는 미나리 재배 시설 하우스 철골 구조물이 무너지는 등 크고 작은 강풍 피해가 발생했다.


현재 부산과 경남 거제. 통영 등에 강풍 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순간 최대 풍속이 26m를 기록하는 등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어제(19일)부터 오늘(20일) 오후까지 부산과 경남 소방본부 등에 접수된 강풍 피해는 백여 건으로 집계됐다.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도 차질을 빚고 있다.

강풍특보와 윈드시어 특보가 동시에 발효된 제주공항에서는 현재까지 출.도착 항공편 9편이 결항됐고, 2편은 다른 지역으로 회항했다. 결항이 이어지면서 연결편 등의 문제로 30여 편이 지연 운항하고 있다.

남해 전 해상에서도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높은 파도와 강풍으로 부산항 북항과 감천항 입출항이 전면 통제됐다. 경남지역도 36개 항로 여객선과 유람선, 섬 주민이 이용하는 도선 27척의 운항이 통제됐고, 제주와 다른 지역을 오가는 여객선 운항도 전면 중단됐다.

기상청은 "저기압과 동풍의 영향으로 모래까지 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보여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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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등 강풍 피해 속출…건물 외벽 붕괴·항공편 차질
    • 입력 2018-03-20 15:42:21
    • 수정2018-03-20 18:27:11
    사회
부산 등 남해안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이 불어 건물 외벽이 무너지고 항공기가 결항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오늘(20일) 오전 10시쯤 부산 동래구 온천동의 한 상가 건물 외벽 알루미늄 패널이 떨어지면서 통신선 전신주를 덮쳤다. 이 사고로 전신주가 쓰러지고 외벽과 함께 타일도 지상으로 쏟아졌다. 인근 건물에서는 바람에 깨진 유리창 파편이 도로로 떨어져 주민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었다.

또, 경남 창원과 김해에서도 강풍으로 간판과 가로수가 넘어졌고, 경북 청도에서는 미나리 재배 시설 하우스 철골 구조물이 무너지는 등 크고 작은 강풍 피해가 발생했다.


현재 부산과 경남 거제. 통영 등에 강풍 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순간 최대 풍속이 26m를 기록하는 등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어제(19일)부터 오늘(20일) 오후까지 부산과 경남 소방본부 등에 접수된 강풍 피해는 백여 건으로 집계됐다.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도 차질을 빚고 있다.

강풍특보와 윈드시어 특보가 동시에 발효된 제주공항에서는 현재까지 출.도착 항공편 9편이 결항됐고, 2편은 다른 지역으로 회항했다. 결항이 이어지면서 연결편 등의 문제로 30여 편이 지연 운항하고 있다.

남해 전 해상에서도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높은 파도와 강풍으로 부산항 북항과 감천항 입출항이 전면 통제됐다. 경남지역도 36개 항로 여객선과 유람선, 섬 주민이 이용하는 도선 27척의 운항이 통제됐고, 제주와 다른 지역을 오가는 여객선 운항도 전면 중단됐다.

기상청은 "저기압과 동풍의 영향으로 모래까지 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보여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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