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2터미널 여파…면세점 ‘임대료 갈등’ 확산
입력 2018.03.21 (06:37)
수정 2018.03.21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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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1월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이 문을 연 뒤, 기존 1터미널 면세점들은 이용객이 줄며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공항공사와 면세점은 임대료를 인하해주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데, 구체적인 방식을 놓고 의견 차이를 좀처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엄진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여행객들은 분주하게 지나가지만, 면세점엔 고객보다 직원이 더 많습니다.
["(이건 18불이에요. 18불이면...) 그럼 두 개 더하면 얼만가?"]
관심은 있어도, 지갑은 쉽게 열지 않습니다.
이용객도 줄었지만, 더 문제는 매출입니다.
면세점은 매출이 40% 가까이 떨어졌다고 주장하며, 이는 대한항공이 옮겨가며 구매력이 큰 이용객이 빠져나갔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임대료 조정에 이런 요소는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이용객, 숫자만 따졌기 때문입니다.
[김태훈/SM면세점 경영관리부장 : "유동 인구 감소분에 대해서만 양적 지표로써 최소 보장액 감소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런 질적 지표도 같이 반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용객 감소율이 43%에 달하는 면세구역.
이 곳 중소면세점은 평균값, 27.9%만 '우선 인하'해준다는 데 반발합니다.
내지 않아도 될 수십억 원을 먼저 내고, 돌려받길 기다려야 한다는 겁니다.
[안혜진/시티면세점 대표 : "자본력이 약한 중소기업입니다.(임대료를) 먼저 많이 받아가고 나중에 정산하겠다는 논리는 중소기업 배려차원의 정책이 아니라는 것이죠."]
공항 측은 면세점 이용객들의 구매력과 매출의 관계는 객관적으로 산출하기 어렵고 임대료 조정안은 2014년 입찰 단계부터 계약서에 명시된 사항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면세점업계의 주장만큼 매출 하락도 크지 않다고 반박했습니다.
인천공항공사의 해명에도, 면세점업계는 협의과정에서 충분한 논의가 없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중소면세점들은 공정거래위원회에 조사를 요청하기로해 갈등은 쉽게 해소되지 않을 걸로 보입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지난1월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이 문을 연 뒤, 기존 1터미널 면세점들은 이용객이 줄며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공항공사와 면세점은 임대료를 인하해주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데, 구체적인 방식을 놓고 의견 차이를 좀처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엄진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여행객들은 분주하게 지나가지만, 면세점엔 고객보다 직원이 더 많습니다.
["(이건 18불이에요. 18불이면...) 그럼 두 개 더하면 얼만가?"]
관심은 있어도, 지갑은 쉽게 열지 않습니다.
이용객도 줄었지만, 더 문제는 매출입니다.
면세점은 매출이 40% 가까이 떨어졌다고 주장하며, 이는 대한항공이 옮겨가며 구매력이 큰 이용객이 빠져나갔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임대료 조정에 이런 요소는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이용객, 숫자만 따졌기 때문입니다.
[김태훈/SM면세점 경영관리부장 : "유동 인구 감소분에 대해서만 양적 지표로써 최소 보장액 감소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런 질적 지표도 같이 반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용객 감소율이 43%에 달하는 면세구역.
이 곳 중소면세점은 평균값, 27.9%만 '우선 인하'해준다는 데 반발합니다.
내지 않아도 될 수십억 원을 먼저 내고, 돌려받길 기다려야 한다는 겁니다.
[안혜진/시티면세점 대표 : "자본력이 약한 중소기업입니다.(임대료를) 먼저 많이 받아가고 나중에 정산하겠다는 논리는 중소기업 배려차원의 정책이 아니라는 것이죠."]
공항 측은 면세점 이용객들의 구매력과 매출의 관계는 객관적으로 산출하기 어렵고 임대료 조정안은 2014년 입찰 단계부터 계약서에 명시된 사항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면세점업계의 주장만큼 매출 하락도 크지 않다고 반박했습니다.
인천공항공사의 해명에도, 면세점업계는 협의과정에서 충분한 논의가 없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중소면세점들은 공정거래위원회에 조사를 요청하기로해 갈등은 쉽게 해소되지 않을 걸로 보입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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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3-21 07:2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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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1월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이 문을 연 뒤, 기존 1터미널 면세점들은 이용객이 줄며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공항공사와 면세점은 임대료를 인하해주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데, 구체적인 방식을 놓고 의견 차이를 좀처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엄진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여행객들은 분주하게 지나가지만, 면세점엔 고객보다 직원이 더 많습니다.
["(이건 18불이에요. 18불이면...) 그럼 두 개 더하면 얼만가?"]
관심은 있어도, 지갑은 쉽게 열지 않습니다.
이용객도 줄었지만, 더 문제는 매출입니다.
면세점은 매출이 40% 가까이 떨어졌다고 주장하며, 이는 대한항공이 옮겨가며 구매력이 큰 이용객이 빠져나갔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임대료 조정에 이런 요소는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이용객, 숫자만 따졌기 때문입니다.
[김태훈/SM면세점 경영관리부장 : "유동 인구 감소분에 대해서만 양적 지표로써 최소 보장액 감소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런 질적 지표도 같이 반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용객 감소율이 43%에 달하는 면세구역.
이 곳 중소면세점은 평균값, 27.9%만 '우선 인하'해준다는 데 반발합니다.
내지 않아도 될 수십억 원을 먼저 내고, 돌려받길 기다려야 한다는 겁니다.
[안혜진/시티면세점 대표 : "자본력이 약한 중소기업입니다.(임대료를) 먼저 많이 받아가고 나중에 정산하겠다는 논리는 중소기업 배려차원의 정책이 아니라는 것이죠."]
공항 측은 면세점 이용객들의 구매력과 매출의 관계는 객관적으로 산출하기 어렵고 임대료 조정안은 2014년 입찰 단계부터 계약서에 명시된 사항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면세점업계의 주장만큼 매출 하락도 크지 않다고 반박했습니다.
인천공항공사의 해명에도, 면세점업계는 협의과정에서 충분한 논의가 없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중소면세점들은 공정거래위원회에 조사를 요청하기로해 갈등은 쉽게 해소되지 않을 걸로 보입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지난1월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이 문을 연 뒤, 기존 1터미널 면세점들은 이용객이 줄며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공항공사와 면세점은 임대료를 인하해주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데, 구체적인 방식을 놓고 의견 차이를 좀처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엄진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여행객들은 분주하게 지나가지만, 면세점엔 고객보다 직원이 더 많습니다.
["(이건 18불이에요. 18불이면...) 그럼 두 개 더하면 얼만가?"]
관심은 있어도, 지갑은 쉽게 열지 않습니다.
이용객도 줄었지만, 더 문제는 매출입니다.
면세점은 매출이 40% 가까이 떨어졌다고 주장하며, 이는 대한항공이 옮겨가며 구매력이 큰 이용객이 빠져나갔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임대료 조정에 이런 요소는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이용객, 숫자만 따졌기 때문입니다.
[김태훈/SM면세점 경영관리부장 : "유동 인구 감소분에 대해서만 양적 지표로써 최소 보장액 감소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런 질적 지표도 같이 반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용객 감소율이 43%에 달하는 면세구역.
이 곳 중소면세점은 평균값, 27.9%만 '우선 인하'해준다는 데 반발합니다.
내지 않아도 될 수십억 원을 먼저 내고, 돌려받길 기다려야 한다는 겁니다.
[안혜진/시티면세점 대표 : "자본력이 약한 중소기업입니다.(임대료를) 먼저 많이 받아가고 나중에 정산하겠다는 논리는 중소기업 배려차원의 정책이 아니라는 것이죠."]
공항 측은 면세점 이용객들의 구매력과 매출의 관계는 객관적으로 산출하기 어렵고 임대료 조정안은 2014년 입찰 단계부터 계약서에 명시된 사항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면세점업계의 주장만큼 매출 하락도 크지 않다고 반박했습니다.
인천공항공사의 해명에도, 면세점업계는 협의과정에서 충분한 논의가 없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중소면세점들은 공정거래위원회에 조사를 요청하기로해 갈등은 쉽게 해소되지 않을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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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진아 기자 az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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