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 일가 이사 선임에 의결권자문사 ‘반대 권고’ 잇따라

입력 2018.03.21 (18:13) 수정 2018.03.21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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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23일, 상당수의 상장사들 주주총회가 몰려 있는 가운데 기업 오너 일가들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대해 국내 의결권 자문기관의 반대 권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업무 관련 불법 행위로 유죄 판결을 받았거나 일감 몰아주기를 했다는 이유에선데 실제로 주주들의 반대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변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간 의결권자문사 서스틴베스트와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롯데쇼핑 정기 주주총회에 상정된 신동빈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반대를 권고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이 경제 관련법 위반으로, 금고 이상의 형을 받았고 횡령과 배임 혐의로도 형을 받아 주주 가치 훼손 이력이 있다는 이유에 섭니다.

이들 자문사는 또 조현준 효성 회장의 자회사 사내이사 선임안에 대해서도 횡령 혐의 유죄 판결 등을 들어 반대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이와 함께 이들 자문사들은 셀트리온그룹 서정진 회장에 대해서도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에 반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셀트리온은 대부분의 매출을 셀트리온헬스케어에 의존하고 있고, 이 같은 일감 몰아주기가 장기적인 기업가치를 훼손할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이들 자문사들은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과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에 대해서도 일감 몰아주기 문제를 지적하며 사내이사 선임에 반대를 권고했습니다.

이 같은 반대 권고가 기관투자자와 주주들의 실제 반대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주총회 당일 표결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변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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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너 일가 이사 선임에 의결권자문사 ‘반대 권고’ 잇따라
    • 입력 2018-03-21 18:16:20
    • 수정2018-03-21 18:2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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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23일, 상당수의 상장사들 주주총회가 몰려 있는 가운데 기업 오너 일가들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대해 국내 의결권 자문기관의 반대 권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업무 관련 불법 행위로 유죄 판결을 받았거나 일감 몰아주기를 했다는 이유에선데 실제로 주주들의 반대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변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간 의결권자문사 서스틴베스트와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롯데쇼핑 정기 주주총회에 상정된 신동빈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반대를 권고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이 경제 관련법 위반으로, 금고 이상의 형을 받았고 횡령과 배임 혐의로도 형을 받아 주주 가치 훼손 이력이 있다는 이유에 섭니다.

이들 자문사는 또 조현준 효성 회장의 자회사 사내이사 선임안에 대해서도 횡령 혐의 유죄 판결 등을 들어 반대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이와 함께 이들 자문사들은 셀트리온그룹 서정진 회장에 대해서도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에 반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셀트리온은 대부분의 매출을 셀트리온헬스케어에 의존하고 있고, 이 같은 일감 몰아주기가 장기적인 기업가치를 훼손할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이들 자문사들은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과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에 대해서도 일감 몰아주기 문제를 지적하며 사내이사 선임에 반대를 권고했습니다.

이 같은 반대 권고가 기관투자자와 주주들의 실제 반대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주총회 당일 표결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변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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